남아공 거주를 환영합니다.
근데 거주 난이도가 헬이네? 고인물..까지는 아니지만 2년차 플레이어(?)가 알려드립니다
남아공에 오셨군요...
결혼때문에 오셨던, 일로 오셨던... 환영합니다...
블로그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 감사하게도 남아공 거주하시는 분들/거주 예정이신 분들이 벌써 몇 명이나 연락을 주셨다!(그만큼 블로그 알고리즘이 좋다는 거겠지...?!)
아무래도 남아공은 거주 난이도가 높다보니 시행착오를 겪고 답답함과 짜증이 많을 일들이 많이 생길텐데, 벌써부터 지치면 안된다. 그래서 내가 직접 살면서 초반에 알면 좋았을 것을 했던 것들을 공유해 본다.
나는 이런거 물어보면 잘 대답함. 어떤분은 왜 이렇게 시간 써 가면서 알려주냐고 괜찮냐고 그러셨는데...
왜냐면 나도 해외 많이 돌아다녔고, 해외 거주도 다른 나라에서도 해 봤고 그런데 정말 주변사람들(사실 한국인들한테 도움받은건 많이 없었긴 한데...ㅠㅠ)의 많은 도움을 받고 다녔기 때문. 이제 베풀 때다. 특히 여자분이면 더더욱 도와드리고 싶다... 그러니 고민고민하지마 Girl 댓글을 남기세요 뭐든지 물어보세요!!!!!!!!
미터 넘버 가리려고 곧남편지갑 씀
프리페이드 미터기 매 달 첫 주 첫 구매가 가장 쌈
이건 남아공 사람인 곧남편도 불과 몇 달전에 안 것이다.
모든 집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남아공의 주택은 프리 페이드 미터(Pre-paid meter) 전기를 쓸 것이다.
딱 쓰는 만큼 전기를 충전해서 쓰는 것인데 은행 어플로 원하는 만큼 사면 번호를 받게 되고 그 번호를 미터기에 입력하면 충전이 되는 식이다.
보통 우리집은 이 꿀팁을 몰랐을 때 매주 200랜드씩 충전해서 썼는데 이 사실을 알고 그냥 500랜드씩 매달 첫 주에구매를 시작함. 근데 진짜...거의 매주 충전 vs 매달 충전 비교를 했을 때 (가격변동이 있음을 감안 하고) 매달 적으면 100랜드-심하면 300랜드씩 아껴지게 되었다. (근데 이렇게 300랜드씩 아끼는건 밑에 쓸 방법도 같이 해서..)
만약 200랜드씩 매달 아낀다고 생각하면 이거 1년에 1400랜드다.
주방이 좀 혼돈의 카오쓰인건 좀 넘어가주시죠
가스 스토브 구매해서 충전해서 쓰기
집에 인덕션이 있으신가요...? 그거 전기 잡아먹는 주범입니다...
남아공 집은 이상하게 인덕션이 많은데(진짜 노이해... 전기가 끊기는 나라에서 왜 인덕션을 설치???????)
저 가스 스토브 중고장터에서 구매하면 진짜 얼마 안하고 새 제품도 사실 얼마 안한다.
저 가스 통(파랑색)도 별로 안비쌈.
근데 이게 돈을 오지게 아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로드쉐딩 등 전기가 나갔을 때 요리도 하고 물도 끓이고 다 할 수 있음.
저 파랑색 가스통 그렇게 큰 사이즈가 아닌데도 한 번 충전하면 3-4달을 쓰고(매일 매 끼니 요리함) 한번 풀 충전하는데도 400랜드?정도 들었던 것 같다. 근데 전기 많이 아낌... 이거 매일 쓰고 나서 우리집 전기세가 위 방법과 함께 진짜 300랜드씩 절약한 것 같다. (정확한 수치 아님. 계산 안해봄)
물론 요새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중국 마트를 가는 것이 꺼려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여기는 남아공이다. 남아공에 있는 중국계 사람들은 대부분 홍콩/남중국계 이민자 후손들이고 중국이랑 거의 관련이 없으니 괜찮다... 그리고....
...일단 물건 싸게 살 수 있으면 장땡 아닌가???
돈 아껴야죠...ㅠㅠ
물론 이건 지역 바이 지역이다. 더 저렴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하우텡 주에 산다면 시릴딘(Cyrildene)에 있는 차이나타운을 이용하자.
그 중에서 C.J. Super Market (42 Derrick Ave, Cyrildene, Johannesburg)를 가장 추천하고 중국계 남아공인 친구들도 여기를 가장 많이 간다고 한다.
일단 쌀 25kg 한 포대가 겨우 550랜드밖에 안한다. 집이 시릴딘에서 좀 멀더라도 일년에 몇 번 와서 쌀 한번씩만 여기서 사도 돈 꽤 아낀다.
그리고 남아공에서는 한국인이 먹는 것 같이 얇은 대패삼겹살이나 차돌박이 같은 컷이 없는데(다 두껍게 썰어짐 ㅠㅠ) 여기는 얇게 썰어진 고기를 아주 싸게 판다!!!
중국마트고, 중국어밖에 못하는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어서 이 점이 좀 불편하지만 한국 물품도 꽤 있고 사실 계산하고 나가는 거면 소통이 크게 필요없다...
라면도 종류는 많이 없지만 야채종류(배추, 대파, 청경채, 무 등등 아시안 식재료 야채)도 신선하고 값도 싸고 웍이라던지 밥솥도 판다.
그리고 마라샹궈 ㅠㅠㅠㅠㅠ소스를 ㅠㅠㅠㅠ판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신 마라샹궈가 중국어로 어떻게 쓰여져 있는지 그건 알고 가야 한다) 남아공 와서도 마라샹궈 주기적으로 먹어줘야되서,,,,,ㅎㅎ,,,,
여튼 시릴딘이 아니더라도 집 근처의 중국 마트를 무서워 하지 말자. 한번이라도 가서 가격비교를 해보는 것을 추천.
물론 몇 제품은 한국 마트(코코로 등)가 저렴하고 종류도 많다. 근데 중국 마트가 가깝고 몇가지 싼 물품이 있다면 둘다 방문하는 것은 어떤지...!!
헉 그러고보니 마지막 포스터 내 친구가 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말에 할 게 없다고요? 그럼 페북에 Events 쳐 보기
한국은 요새 페북 아무도 안하는 것 같다. 근데 남아공은 아직도 꽤 활성화가 되어 있는데...(물론 젊은 세대는 글은 안올리고 그냥 계정만 살려두고 이용만 한다)
보통 행사장, 공연장 등등 이벤트 여는 곳에서 이번주에 뭐 하는지 이번달에 뭐 예정되어 있는지 페북에 이벤트로 다 올려둔다.
음악 좋아하고 공연 다니는거 좋아하면 추천!
나도 이번주에 메탈 페스티벌 간다. 희희
페북 말고도 SNS로 주변 바, 클럽, 공연장 팔로우 하고 있으면 소식 들을 수 있다.
프레토리아는 Sowaar Bar, Fokok Bar, Railways, Latinos, Summit, The Jolly Roger, The Block22, 등등이 있고... 요하네스버그는 Smoking kills, &Club, Sognage, Carfex, 등등이 있다. 이 중에서 각자 나는 Sowaar BAr, Sognage 두개를 추천하는데 공연 수준이 좋고 재밌음.
지역 커뮤니티 적극 활용하기
페북에는 남아공 왠만한 지역의 지역 커뮤니티 페북그룹이 활성화가 상당히 되어있다.
광고도 일정 요일에 게제도 가능하니 뭐 판매하거나 작은 사업 있으신 분들은 활용하기 좋다.
물론 지역마다 아프리칸스 사람들의 비중이 높은(우리 동네같은) 동네는 아프리칸스어로 많이 올라오니 페북 번역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그리고 이것도 지역마다 다른데 텔레그램으로 지역 장(한국으로 치면 ㅇㅇ동 동장)이 알림 사항을 알려주고 리포트도 여기서 할 수 있다.(지역마다 다름) 만약 길 잃은 개가 보이거나 고양이가 사고를 당했다거나 차도에 누수가 있다거나 하면 지역 챗에 올리면 해결하겠다는 답을 받는다.
(하우텡 지역 한) 중고방, 유기농 농장, 두부방이 있다.
전에는 이거 말고도 한국 음식 판매하는 단톡도 있었는데 요새 영업을 안하신다고 한다. 흑흑 ㅠㅠㅠ김치 맛있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어딜가나 한인회랑 멀리하(는 것에 더해서 사실 한국인 친구가 거의 없음...두명...?)지만 그래도 저런 단톡은 적극 활용하면 좋다.
일단 중고방은 집에서 안쓰는 물건 팔 때 좋고, 가끔 좋은 물건 싸게 파시는 분들 있어서 굳!! 우리도 안 쓰는 커피머신 싸게 팔았다 ㅎㅎ
그리고 저 캡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인글이나 정보 글?이런 것도 올라온다. 여러 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한국 원화->남아공 랜드화 환전도 가능!
한국 야채도 저렇게 주문할수 있고, 두부도 주문 가능하다!
이 단톡방은 링크는 있는지 모르겠어서 비밀댓글로 카톡 아이디 남기면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내가 방장은 아니지만...)
Previous imageNext image
카드 이렇게 생김
한국에 운전면허가 있고 운전을 꽤나 하던 사람도 남아공에서 운전하기란 쉽지 않다.
일단 차를 사야 하고(외국인으로써 -관용비자가 아닌 외국인- 차를 구매하려면 Traffic Number Registraion 이라는 TNR을 받아야 하는데 이거 받기도 쉽지 않고...
운전 면허는 한국대사관에서 공증 받으면 바로 쓸 수 있어서 쉽지만... 남아공에서 운전이 보통 어려운 일인가? 일단 로드쉐딩이 있으면 신호등도 꺼지는데 아무리 암묵적인 룰이 있다지만 무섭기도 하고 길 잘못들면 위험한 동네로 갈 수도 있고(해봄ㅋㅋㅋㅋㅋㅋㅋ) 톨게이트 지나갈 때 캐피택 카드밖에 없으면 톨게이트 돈도 못내고(이상하게 캐피택 은행은 톨게이트 카드 계산이 안됨. FNB는 됨.) 여튼...
나는 제작년에 차 사고가 나서(내가 잘못한거 아님!!!!!!!! 상대방이 들이받음!!!!!) 차가 박살이 났고 그 뒤로는 차를 따로 안 사고 있다. 그래서 혼자 요하네스버그 갈 때마다 하우트레인을 탄다.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RSxMKRn4KyE"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allowfullscreen></iframe>
하우트레인은 이렇게 생겼다. 위에는 제작년에 친구들이랑 하우트레인 타고 요하네스버그 가는 영상...
대신 주의할 점이 있다.
일단 하우트레인 역과 기차 안에서는 안전하다. 별로 위험한 느낌도 없었고 역 입구에는 직원이 항상 서 있기도 하고 역 입구 바깥에서 우버 기다리거나 서 있으면 안에서 기다리라고 하기도 하고 역사 안에서도 가만히 있으면 직원이 와서 너 괜찮냐, 길잃었냐, 이런거 물어봐주심... 굳...
대신 바깥이 위험한 역이 있다. 이유는 미터택시 때문에... 한국도 미터택시/우버 이런 갈등이 있던 것처럼 남아공도 미터택시 텃세가 있고 이건 범죄로까지 이어진다. 심지어 미터택시앞에서 우버 타고 갔다고 우버 기사랑 손님이 있는 우버택시를 불지른 범죄도 일어났음. (그런다고 니들 미터택시 안탐;)
미터택시는 악명도 높고 애초에 범죄가 많이 일어나서(진짜 갱단처럼 움직임) 현지인들도 우버 타는데(신고기능도 어플에 있고 운전자 추적도 가능해서)... 그래서 더더욱 텃세가 더 심해졌다.
그래서 역 별로 정보를 공유한다.
햇필드(Hatfield) 역 : 전반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아서 괜찮지만 미터택시 텃세가 심한 편이다. 물론 역무원이 입구 광장에 많이 포진해 있을때는 안건들지만 조금이라도 역무원이 다른데 보거나 하면 우버 타는 손님들 가로막고 우버 택시 쫓아냄.... (이게 굉장히 위협적이다. 직접 당해봄... 진짜 무섭게 차 문 열면 차 문 쾅 닫아버리고 쫓아냄...) 그래서 역에서 우버 기다릴 때 역무원 근처에서 기다리고 우버 오면 친구 차 타듯이 행동하자 (핸드폰이랑 차넘버 번갈아가면서 보지 말고 멀리서 확인하고 친구 차 타듯이 반갑게 달려가서 웃으면서 타기 이런거....)
프레토리아(Pretoria) 역 : 걍 가지말자. 미터택시 텃세가 가장 심한 곳이고 전반적으로 여기랑 이어지는 지역(CBD-한국은 강남같이 도심 센터가 안전한데 반해 남아공은 CBD라고 일컬는 지역이 제일 위험하다. 요하네스버그 CBD, 프레토리아 CBD 둘다 위험함)이 굉장히 위험한 편이고, 여행자들은 여기 근데 갈 일이 없음... 그냥 유니온 빌딩 가려면 햇필드 역에서 우버타고 가세요.
센츄리온(Centurion) 역 : 우버 드랍(내려주는 것)은 가장 안전함. 완전 역 안쪽에서 내려줌. 근데 희안하게 타는 것은 역에서 1분 정도 걸어야 하는데 인적이 드물지만 그 동네가 그렇게 위험한 동네는 아니라서 낮-해 지는 시간까지는 괜찮음. 미터 택시 텃세가 가장 없는 곳. 그래도 밤에는 오지 마세요...(역 바깥에 나가서 걸어야 되서)
미드랜드(Midrand) 역 : 갈일이 없어서 모름
말보로(Marlboro) 역 : 갈일이 없어서 모름
샌튼(Sandton)역 : 가장 화려함ㅋㅋㅋ역시 부촌이라 그런가... 사실 여기서 우버 타 본적은 없어서 모르지만 일단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들음
로즈뱅크(Rosebank)역 : 가장 안전함. 밤에도 딱히 위험하다는 생각 안들었고, 우버 내리고 타는 자리가 하우트레인 역 주차장 안쪽에 있기 때문에 미터택시가 못들어와서 안전함. 그리고 그 우버 타는 곳에 역무원 항상 상주해 있음. 그리고 이 지역 일대가 굉장히 안전함.
파크(Park) 역 : 여기까지 갈려고 할 때 주변에서 뜯어말린 것을 보아하니 굉장히 위험한 듯 하다... 물론 역 자체는 안전할 것 같지만 동네가 험하다. 그래서 한 번도 못가봤지만 위치 딱 봐도 브람폰테인-힐브로우(둘다 치안 안좋기로 유명함)에 위치한거 봐선 노노....가지마세요....아까 말했던 요하네스버그 CBD가 여기다. 나는 이 동네 갈 때는 무조건 곧남편 동행하고 곧남편 차로 운전해서 감. 일 때문에 가야 할 일이 좀 있는데 전반적으로 동네가 매우 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