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팁 깍두기와 동치미
배추를 이용해 담그는 배추김치와 달리, 깍두기와 동치미는 영양 만점인 겨울 무를 이용해 담그는 대표 무김치입니다. 게다가 부재료나 양념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준비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요리 왕초보들도 손쉽게 만들어볼 만한 메뉴죠. 깍두기는 무에 양념을 골고루 버무리는 것, 동치미는 개운한 국물 맛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또한, 무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먹는 메뉴니만큼 맛있는 무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깍두기 만들기
깍뚝 썬 무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김치가 깍두기입니다. 무가 수분이 많아 단단하지 않을 때는 소금을 뿌려 절여 수분을 빼서 만들어야 무르지 않습니다. 보통 소금으로 절인 무에 양념을 넣어 만들지만, 입맛에 따라 찹쌀풀이나 밀가루로 풀을 쑤어 버무리기도 하고 가을, 겨울 등에는 굴을 넣고 굴 깍두기를 담가 먹기도 합니다.
- 요리재료
- 무 1통(1.2~1.5kg), 굵은 소금 2큰술, 양파 1개, 쪽파 100g, 미나리 50g, 고춧가루 3/4컵, 설탕 1큰술, 소금 1큰술
양념 : 멸치액젓 1/4컵, 새우젓 2큰술, 마늘 7쪽, 생강(마늘 크기) 1/3톨, 물 1/2컵
- 요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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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는 깍둑 썰고 양파는 곱게 채 썰고 미나리는 4~5cm로 썰어요.
- 2 무에 굵은 소금을 뿌려 골고루 섞은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뺍니다.
- 3 무에 고춧가루 1/4컵을 넣고 섞어 빨간 물을 들여요.
- 4 양념 재료를 믹서기에 곱게 간 다음 무에 모든 재료를 넣고 버무려요.
동치미 만들기
겨울 무의 알싸하면서 단맛과 배의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특유의 톡 쏘는 맛을 내는 물김치. 양파즙과 배즙을 넣으면 더욱 개운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을 만들 수 있어요. 동치미 무는 레시피 크기가 아니라 한두 번에 베어 먹기 좋은 키기로 썰어도 됩니다. 단,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나려면 너무 얇거나 작은 것보다는 어느 정도 두께가 있게 써는 것이 좋답니다.
- 요리재료
- 무 1/2통(600~750g), 굵은 소금 2큰술, 양파 1/4개, 배 1/4개, 양파즙 5큰술, 배즙 5큰술, 생강(마늘 크기) 1톨, 마늘 5쪽, 풋고추 2개, 생수 2L(10컵)
- 요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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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손가락 두께로 길게 썬다.
- 2 믹싱볼에 무를 담고 굵은 소금을 뿌린 후 위아래로 섞는다.
- 3 양파, 배는 구멍을 내고 생강, 마늘은 얇게 썰고 풋고추는 칼집을 넣어요.
- 4 큰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어 완성한다.
더욱 맛있는 깍두기, 동치미 만드는 팁!
깍두기, 동치미용 무 고르기 뿌리식물은 겨울을 나기 위해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겨울철 뿌리채소는 영양이 매우 좋답니다. 옛말에 겨울 무를 먹고 트림을 하면 인삼보다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죠. 무는 윗부분의 푸른 부분이 단맛이 많이 나므로 생으로 먹는 깍두기용 무를 고를 때는 푸른 부분이 많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알싸한 매운맛이 나는 아래쪽 흰 부분은 국물을 낼 때 활용하면 개운한 맛을 냅니다.
동치미 숙성시키는 보관법 맛있는 동치미를 만드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숙성온도랍니다. 동치미는 따뜻한 실내에서 급하게 익히면 무도 아삭거리지 않고 국물도 뿌옇고 맛도 텁텁합니다.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익혀야 국물이 맑고 개운하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완성된 동치미를 베란다나 밖에서 2~3일 정도 숙성시킨 후 냉장고 안에서 최소 일주일 이상 숙성 기간을 두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