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느 봄날의 제주도!

[강대춘(25)]

갑자기 제주에서 급한 일이 생겨서 연가를 내고 금요일에 제주도에 가게 되었다. 볼 일을 다 보고 서귀포시 표선에서 하루밤을 자니 토요일이었고 비행기 티켓이 없어 부득이 제주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장비를 가져오지 않아서 한라산행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내침 김에 소나타를 렌트하여 몇 군데를 둘러 본다. 어느 봄날의 예기치 않았던 하루 여행(unexpected trip)이다. 우선 1박했던 서귀포시 표선에서의 밤부터 얘기한다. 

수많은 오름과 아름다운 해변 등 자연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휴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자리하고 있는 <해비치 호텔 & 리조트>는 ‘가장 먼저 해가 비친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리조트풍의 디자인의 전형적인 호텔식 콘도미니엄으로 주변의 표선해수욕장과 제주의 푸른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넓은 창과 발코니 그리고 편안하고 고급스런 실내분위기와 각종 편의 시설로 유명한 곳이다. 32평형 189실, 49평형 24실 등총 215실로 구성되어 있는 리조트와 46개의 스위트 객실을 포하한 총 288개의 객실로 이루어진 호텔로 구분되어 있다. 밤이라 전체 전경은 잘 나오지 않았다. 아마 양양에서도 이런 곳이 있었지? 아마?

밤 늦게 표선마을의 어느 그릴에 들어갔더니 이런 스페셜을 내어 놓았다. 육해공군을 전부 모아 그릴로 구워냈다. 물론 전복에 눈길이 가장 많이 갔지만..............

아침에 일어나 오늘 하루 전국에 비가 온다는 데에도 차를 몰고 나선다. 우선 제주도 동부 해안을 둘렀다가 다시 남제주로 돌아나와 서쪽으로 나아가다가 한라산 넘어 제주로 들어갈 예정이다. 예정대로 잘 될 진 모르겠지만.............어쨌든 과거에 잘 가보지 않았던 곳을 방문할 생각이다.

서귀포 표선면에서 동쪽으로 해안을 따라 가면 신양해수욕장이 나오고, 우리가 보고자 하는 섭지코지는 신양해수욕장에서 2㎞에 걸쳐 바다를 향해 길게 뻗어 있다. '섭지'란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되는 지세란 뜻이며, '코지'는 곶을 뜻하는 제주 방언이다. 뱃머리 모양을 하고 있는 바닷가 쪽의 고자웃코지와 해수욕장 가까이에 있는 정지코지로 이루어져 있다. 송이라는 붉은 화산재로 형성된 언덕 위에는 왜적이 침입하면 봉화불을 피워 마을의 위급함을 알렸다는 봉수대(연대)가 있다. 해안은 해수면의 높이에 따라 물속에 잠겼다 나타났다 하는 기암괴석들로 절경을 이룬다. 외돌개처럼 생긴 높이 30m, 둘레 15m의 선녀바위가 솟아 있는데,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내려온 선녀에게 반하여 선녀를 따라 하늘로 승천하려다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그자리에서 선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어려 있다. 주위에 삼성혈에서 나온 산신인과 혼례를 올린 세 여인이 목함을 타고 도착하였다는 황노알이 있다.
이 섭지코지는 TV드라마 <올인>, <여명의 눈동자>, 영화 <단적비연수> 등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주변에 신양해수욕장, 우도, 성산일출봉, 혼인지 등 관광지가 많다. 

드라마 올인으로 유명한 <올인 하우스>............단미가 좋아한다. 그녀는 드라마광이다. 나? 나는 영화광.............ㅎㅎ

섭지코지

돌아나오면서 촬영한 해변

그리고는 잠시 북으로 달려 성산일출봉에 이른다.

성산일출봉은 높이 182m, 제주특별자치도 동쪽에 돌출한 성산반도 끝머리에 있다. 중기 홍적세 때 분출된 화산인 성산봉은 커다란 사발모양의 평평한 분화구가 섬 전체에 걸쳐 있다. 3면이 깎아지른 듯한 해식애를 이루며, 분화구 위는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 서 있다.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다 하여 성산이라 하며,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이라고 한다. 2.64㎢의 넓은 분화구 안에는 풀밭이 펼쳐져 커다란 원형 경기장을 방불케 한다. 이 풀밭은 예로부터 성산리 주민들의 연료 및 초가지붕을 이는 띠의 채초지와 방목지로 쓰여져 왔기 때문에 나무는 거의 없고 억새·띠 등의 식물군락을 이루고 있다.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너비 500m 정도의 사주가 1.5km에 걸쳐 발달하여 일출봉과 제주특별자치도를 이어 놓았다.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25분 걸리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돋이 광경은 예로부터 영주(瀛州)10경의 하나로 꼽혀왔다. 1976년에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보호하다가 일출봉을 포함한 1㎞ 이내의 해역을 포함한 구역을 2000년 7월 18일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변경하여 관리하고 있다.

올라가진 않는다. 그동안 저기는 너무 많이 올라 가 봤기에 오늘은 힘을 비축하기로 한다.

일출봉을 오르는 대신 성산에서 유명한 해물뚝배기를 먹어본다.

해물뚝배기는 제주도에서 나는 여러 가지 싱싱한 해물에 된장을 넣고 끓여 낸 찌개이다. 제주도 해물뚝배는 오분자기(전복새끼 같은 것)와 각종 해물이 조화롭게 국물 맛을 내는 것이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별미이다. 전복새끼로 잘 못 알고 있는 오분자기는 고소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내고, 바지락, 모시조개, 맛조개, 소라, 새우 등의 여러 가지 해물과 표고버섯, 풋고추, 붉은 고추 등을 넣고 된장으로 끓여주면 제주 바다의 신선한 해산물이 조화를 이룬 해물뚝배기가 완성된다. 특히 해물뚝배기는 뚝배기로 끓여 나오기 때문에 따뜻한 상태로 오래 해물을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있는 김녕미로공원에 왔다. 만장굴과 김녕사굴 중간에 있다.

이곳은 관엽식물 미로공원으로, 키 큰 나무 사이로 샛길을 만들어 방향감각을 잃게 하는 미로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해 온 미국인 프레드릭 H.더스틴(Fredic. H. Dustin)이 1987년부터 미로디자이너 애드린 피셔의 설계를 바탕으로 조성하여 1997년 일반에 개방하였다. 실제로 들어가 보니 길을 금방 잃어버렸다. 계속 돌았는데 그러다간 하루종일 돌 것 같았다. 그래서 높은 데 올라가서 그림을 한번 그려보고 길을 찾아 가까스로 나왔다.

미로의 총 연장선은 932ｍ이고 입구에서 출구까지 가장 짧은 코스는 190ｍ이다. 총길이 60m에 이르는 세 개의 다리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름답다. 영국산 레일란디 나무 울타리는 여러 가지 상징물을 나타내는데 제주특별자치도 초기의 애니미즘을 상징하는 뱀과 1276년 원나라에 의해 방목되었던 조랑말 머리를 상징하며, 서쪽 울타리는 17세기 말 최초로 한국과 제주특별자치도를 서양에 소개했던 하멜의 난파선 스페로호크호를 상징한다. 동쪽의 크고 판판한 돌은 고인돌을 상징한다.

근데 뭐 우리가 쥐새끼냐? 미로 속에 들어가 헤매게?

요런 경치나 보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산굼부리에 왔다. 제주도에 와서 돌하르방과 기념촬영하지 않는다면 뭔가 빠진 거겠지?

사진에는 표시나지 않지만 바람이 엄청나다. 몸이 날려갈 것 같다. 원경을 보면 제주에는 저런 크고 작은 오름들이 천지다. 이른바 오름공화국이다.

산굼부리다. 날라간다. 사진 찍기가 힘들다.

산굼부리는 1979년에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되었다. 깊이 100∼146m. 지름 동서 544m, 남북 450m. 바깥둘레 2,067m. 안둘레 756m이다. 한라산의 생성과 시기를 같이하여 그 산정에 발달한 화구호 백록담(白鹿潭)과 비슷한 모습이다.
산굼부리를 하늘에서 바라보면 주위의 광활한 목야지 가운데에 마치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원형 운동장을 보는 듯하다.식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북쪽은 항상 햇빛이 닿아 붉가시나무, 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수목이 자라고, 그 밑에는 희귀식물로 겨울에 익는 겨울딸기가 자라고 있다. 분화구의 남쪽 사면에는 서나무, 단풍나무, 산딸나무 등 온대림의 대표적인 수목들이 숲을 이룬다. 이와 같이 한정된 분화구 안에 온대림과 난대림, 상록활엽수림과 낙엽활엽수림이 공존하고 있어 학문적으로 희귀한 연구 대상이다.

산굼부리 분화구이다.

제주도는 “오름”의 천국이라 할 만큼 수많은 화산과 분화구가 나타나는 지역이다. 총 360여 개에 달하는 제주의 오름 중 산굼부리는 특이한 지형과 형성과정을 지닌 분화구로서 천연기념물 제264호로 지정되어 있고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의 명소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산굼부리 분화구는 마르(maar; 우리말로는 폭렬공(爆裂空)으로도 번역됨)로 알려져 왔으며 산굼부리 공원의 안내문안에도 산굼부리가 마르라고 설명이 되어있다. 그렇다면 과연 산굼부리 분화구는 진짜 마르일까?

지금까지 제주도를 다녀간 지리학자 또는 지질학자들이 산굼부리 분화구를 마르라고 생각해온 중요한 이유는, 산굼부리가 산체의 크기에 비해 매우 크고 깊은 화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화구가 만들어진 이유를 가스폭발 또는 증기폭발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하여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래에 이루어진 지질조사에 의하면 산굼부리 분화구와 주변 지역에서는 '가스폭발' 또는 '증기폭발'의 어떤 증거도 관찰되지 않는다. 가스폭발 또는 증기폭발에 의해 지름 635 m, 깊이 130여 m에 달하는 분화구가 만들어졌다면, 분화구의 부피에 해당하는 만큼의 암편(돌 부스러기)과 화산재가 분화구 주위에 두터운 층을 이루며 쌓여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산굼부리 분화구와 주변지역에서는 폭발적 분출에 의해 쌓인 암편이나 화산재 층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단지 여러 종류의 용암과 약간의 분석(scoria) 및 클링커 층이 관찰될 뿐이다. 즉, 산굼부리 분화구에서는 주로 용암분출만이 있었으며 가스 또는 증기에 의한 폭발의 증거는 없는 상태이다.

이상의 사실을 바탕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박기화 박사는, 산굼부리가 마르가 아니고 함몰분화구(pit crater)일 것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량의 마그마가 분출하게 되면 지하에는 빈 공간이 생겨 지반이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지반이 함몰하게 되면 지표에는 원형의 함몰구조가 형성되는데, 이런 함몰구조의 지름이 1 km를 넘으면 칼데라(caldera)라고 하고, 1 km 이내이면 함몰분화구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산굼부리 분화구는 용암 분출을 일으킨 마그마가 공급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함으로써 지하에 공간이 형성되고, 그 위의 암석들이 지금의 깊이로 함몰하여 만들어진 함몰분화구이며, 산굼부리가 마르라고 하는 것은 오류라고 최근의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아직 남아 있는 제주도 유채꽃.

다소 시들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길 가에는 유채꽃이 끝없이 늘어서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해안에 영화배우 신영균(서울대 치대 출신으로 한국 영화사에서 전설적인 배우)이 세운 한국 최초의 영화박물관이다. 1999년에 문을 열었다. 재미있는 볼거리와 참여를 통한 흥미 유발에 초점을 둔 박물관이다. 자료와 유물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체험 등을 통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꾸몄다. 할리우드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조금 모방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에 도입부와 4곳의 주제별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도입부에는 1920년 이래 한국영화 발전에 공헌한 배우들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이 있고(물론 신영균도 그중의 하나이다), 주제별 공간인 영화역사관에서는 세계영화사를 다룬 영상제작물 등 각종 영화자료와 19세기 동영상 장치들을 볼 수 있다.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키스신 명장면 코너인데(이것도 시네마천국을 연상시키는데...........), 이곳에서 연인들이 영화 속의 키스신과 똑같은 장면을 연출해 볼 수도 있고 즉석에서 사진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Magic Mirror실에서는 영화배우의 몸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보여 주기도 한다.

야외에는 해안선을 따라 2㎞의 산책로가 나 있고 <조스>와 <포레스트 검프> 등에 출연한 유명 배우 10여 명의 모형이 실제 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지중해 풍 양식의 카페에서 스낵과 음료도 즐길 수 있게 부대시설도 갖추어져 있다

 

정원에는 완연한 봄색깔이다. 에~취! 나는 알러지 왕!

시기별로 세계 영화의 흐름을 설명하고 있다.

영화 <황산벌>의 미니추어

JSA 공동경비구역..............이병헌, 이영애 그리고 송강호다.

영화 <유령>에서 쓰인 잠수함.

골룸 스미골과 단미

한국영화를 빛낸 사람들

쉬리................한석규와 최민식

<친구>와 나

포레스트 검프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 랩터

Jaws................이른바 <아가리>.................다.

정원에는 이런 해변도 있다. 해안 산책로가 2km나 뻗어 있다.

집으로....................

 

서귀포시 서홍동에 있는 외돌개의 높이는 20m로 삼매봉 남쪽 기슭에 있다. 바다 한복판에 홀로 우뚝 솟아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5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섬의 모습이 바뀔 때 생긴 바위섬으로 꼭대기에는 작은 소나무들이 몇 그루 자생하고 있다. 오르기에는 너무 위험한 기암절벽의 형태이며, 보는 방향에 따라 모양이 다르게 보인다.
장군석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름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고려 말기 탐라(제주도)에 살던 몽골족의 목자(牧子)들은 고려에서 중국 명(明)에 제주마를 보내기 위해 말을 징집하는 일을 자주 행하자 이에 반발하여 목호(牧胡)의 난을 일으켰다. 최영 장군은 범섬으로 도망간 이들을 토벌하기 위해 외돌개를 장군의 형상으로 치장시켜 놓고 최후의 격전을 벌였는데, 목자들은 외돌개를 대장군으로 알고 놀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앞바다는 서귀포 칠십리로 유명한 곳으로 해안 경관이 빼어나며 주변에 돈내코,소정방폭포,엉또폭포,정방폭포,천지연폭포,문섬,범섬,섶섬,법화사지 등 관광명소가 많다. 외돌개에 도착하니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여 우산을 사 들고 외돌개로 내려간다.

외돌개에서 나와 서귀포 신시가지 뒤편 중산간도로에서 중문 방면으로 500m 떨어져 있는 청소년수련관 1층에 위치한 <야구 명예의 전당>에 왔다. 1995년 야구인 이광환이 북제주 애월읍 하귀리에에 야구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가 1998년 서귀포시가 야구박물관 건립을 결정하자 서귀포시에 야구관련 소장품 3,000여 점을 기증하였다. 서귀포시는 1998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자리를 옮겨 새롭게 개관하였다.
박물관은 이광환이 한국 스포츠 문화의 중흥을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야구관련 자료와 용품을 수집하고 기증받은 것에서 시작되었다. 세계 야구역사 기록 사진과 유니폼, 글러브, 배트의 변천 자료, 국내 주요경기 영상자료, 세계 유명 선수들의 배트와 사인볼·기념메달·수상 트로피를 비롯해 박찬호, 선동렬, 이종범, 이상훈 선수 등이 사용하던 유니폼·신발·배트·사인볼과 김응룡 감독이 사용하던 유니폼·신발, 미국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실버배트와 골든볼 등 다양한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우리도 미국같이 실제로 명예의 전당으로 만들어 전설적인 선수들을 헌액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박철순, 선동렬, 최동원 등이 올라가겠지?

갖가지 유니폼도 한 곳에.................

왕년의 홈런타자 해태타이거스의 김성한 선수의 공과 배트 그리고 유니폼..............

삼성을 대표하는 선수 이만수의 유니폼..............

미국의 테드 윌리암스와 같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유일한 4할타자 백인천의 유니폼

시간에 쫒겨 밥도 먹지 못하고 제주로 날라와서 급하게 들런 삼무국수집(제주시 연동)에서 유명한 고기국수를 시킨다.

제주도의 ‘고기국수’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국수 요리로 흑돼지를 고아낸 육수에 수육을 올려 만든 국수이다. 고기국수는 돼지를 한 마리 잡은 후 남은 뼈와 살코기들을 처리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큰 솥에 남은 재료를 모두 넣고 푹 고아낸 뒤 면을 삶아 곁들어 먹은 것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돼지 머리와 살코기들을 사용해 국물을 만들며 건면을 삶아 곁들여 먹는다. 고기국수는 육지에서처럼 마을의 잔칫날이나 경조사 때 손님들에게 대접하며 간단한 식사나 해장을 위해서 제주도 사람들이 즐겨 찾는 향토 음식으로 제주 시내 동문시장과 관광지 삼성혈 주변에는 고기국수 전문식당이 밀집되어 있는 거리가 조성되어있다.

왼쪽은 할망빙떡이다. 빙떡은 '빙빙 돌려서 만들어서 빙떡'이라고 한단다. 메밀전의 담백한 맛과 무숙해의 싱싱하고 시원한 맛이 어우러서 맛을 내는 제주도 음식으로, 제주에서 메밀로 만든 가장 대표적인 떡이라고 부르면 되겠다. 

[양재경(28)]

29년전 댕기오고 올 가을에 울 신랑 정년 퇴직하고 한번 더 댕기 올까 했는데 내년으로 미루어야 되겠어요^^
강산이 세번 바꼈으니 제주도도 많이 변했겠죠^^

[박종숙(19)]

단미 올림머리, 아줌마티가 쪼매나네, 암만봐도 천생연분, 마이 사랑하고 해로하세이~
똑........ 신혼여행 겉다. ㅎㅎ

[손태순(37)]

단미씨 예쁩니다.. 더 예뻐진 것 같습니다. 나도 저 정도만 돼도 만족할건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