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의 갑작스런 자유가 주어졌다.
원래는 인수인계를 받고 천천히 근처를 탐색하려 했는데 갑자기 휴가가 주어지니 오히려 당황스러웠다.
어디부터 가야하지 당장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서 옆에 스탭에게 물어봤다.
"처음에 제주도에 와서 어디를 갔어요?"
"11월이라 동백꽃이 막 필 때라 동백꽃을 보러 갔어요. 지금은 다 졌으려나."
1월이면 동백꽃이 한창 질 때라고 했다.
열심히 동백꽃이 유명한 몇몇 장소들을 검색했다.
위미리 동백터널은 사유지로 올해는 입장이 금지되었고,
동백꽃 액자 프레임 뷰로 유명한 동백 카페는 인스타로만 봐도 동백꽃이 다 떨어졌다.
아직 동백꽃이 남아있는 곳이 있긴 하나, 동백꽃이라는 키워드란 키워드는 다 뒤졌다.
그리고 찾았다.
"동백 수목원"
이렇게 동백나무가 가득하면 그래도 동백꽃이 조금은 남아있겠지, 라는 확률게임이었다.
딱 수목원에 들어가자 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으로
붉은 꽃이 가득한 정원, 붉은색 동백 꽃잎에 기분이 새로웠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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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들어가자 인스타 영상으로 많이 보던 그런 동백꽃 터널이 나타났다.
영상을 찍으면서 휙 둘러보는데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사람들이 겨울에 동백꽃을 보러 가려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제주도에서만 동백꽃을 볼 수 있는가 싶었는데
한반도에서는 남해안에 접한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전라남도에도 서식한다고 한다.
붉은 꽃과 초록 잎의 조화가 이쁘다.
그래서 문학 작품에서 많이 등장하나 보다.
동박낭
제주도 하면 액자뷰 카페. 원래 가고자 하려던 카페가 동백나무 프레임이 있는
동백 카페였던 만큼 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찾다보니
동백 수목원 근처에 동백꽃 액자가 있는 카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음 행선지를 바로 정했다.
*위치
/*0) generatedType=2; if (generatedType==2) { dMap.style.cursor = "pointer"; dMap.xxonclick = function(e) {initGmapsLoader(e||event)}; var t = document.createTextNode("Click to load"), d = document.createElement("div"); d.appendChild(t); d.style.cssText="background-color:#e5e5e5; filter:alpha(opacity=80); opacity:0.8; padding:1em; font-weight:bold; text-align:center; position:absolute; left:0; box-sizing:border-box; width:100%; max-width:500px; top:0"; dMap.appendChild(d); } function CreateGMapgmap20214104255() { var dMap = document.getElementById("gmap20214104255"); if (dMap) dMap = dMap.parentNode; else dMap = document.getElementById("wgmap20214104255"); if (!dMap) return; if (dMap.ckemap) { var map = dMap.ckemap.map, center = map.getCenter(); google.maps.event.trigger(map, "resize"); map.setCenter(center); return; } dMap.xxonclick = null; var mapOptions = { zoom: 15, center: [33.27604,126.67700], mapType: 0, zoomControl: "Default", mapsControl: "Default", heading: 0, tilt: 0, overviewMapControlOptions: {opened:true}, pathType: "Default", googleBar: false }; var myMap = new CKEMap(dMap, mapOptions); dMap.ckemap=myMap; myMap.AddMarkers( [{lat:33.27604, lon:126.67700, text:"동박낭",color:"green", title:"동박낭", maxWidth:200, open:0}, {lat:33.27604, lon:126.67700, text:"동박낭",color:"green", title:"동박낭", maxWidth:200, open:0}, {lat:33.27604, lon:126.67700, text:"동박낭",color:"green", title:"동박낭", maxWidth:200, open:0}] ); } if (!window.gmapsLoaders) window.gmapsLoaders = []; window.gmapsLoaders.push(CreateGMapgmap20214104255); if (generatedType==3) window.gmapsAutoload=true; window.gmapsKey="AIzaSyBdNWKBpXHz-UDSmoiz_-IVjXz3Zo_pFZ8"; /*]]>*/
카메라로 담은 모습은 이런 분위기다.
굉장히 빈티지한 느낌으로도 담아볼 수 있는 것 같다.
아쉬운 건 카메라로 찍던 핸드폰으로 찍던
프레임 창 부분에서 왜곡이 생겨서 똑바로 담기 힘들다는 점.
빈티지 빛깔을 뺀 어두운 버젼.
지금 동박낭의 사진들은 사진으로서 가장 잘 맞는 옷을, 그러니까
동박낭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보정을 했는가 싶으면 그건 아닌 것 같다.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색감을 찾진 못해서 이렇게 저렇게 시도해보는데
어째 결국 핸드폰 사진이 제일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동박낭 이라는 카페다. 이름부터 이쁜 이 카페는 무인카페로 운영이 되어서
나처럼 혼자 여행을 다니는 사람한테는 적합했던 것 같다.
더군다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사람이 적었다.
현금결제도 가능하고 카드기계가 있었지만 잘 작동되지 않았다.
대신에 계좌 이체도 가능했다.
조금 사진을 찍다가 보니까 사람들이 다 없어졌다.
그래서 홀로 무인 카페에서 눈치 보지 않고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마음껏 카페를 즐길 수 있었다.
큰 창문 말고도 작은 창문도 있다.
작은 창문에는 높은 탁자와 안쪽에도 동백꽃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곳 창밖에서 정원에서 여기 건물을 바라보면 큰 벽화가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어서
사진에 잡히지 않게 고개를 숙이면서 움직였다.
사람을 대신해서 곰돌이 인형들을 모델 삼아 프레임 샷을 찍었다.
무인 카페로 운영되는 카페인데 2천원을 내고 자판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면서 사진을 찍는데 대포 카메라를 가진 아주머니들이 와서
사진을 찍었다. 삼각대를 조정하는 동안에 핫초코의 김이 운치 있다면서 잔을 빌려가서 사진을 찍으셨다.
이 카페가 또 유명한 게 액자 프레임을 제외하고
동백꽃 벽화 그림이었다. 사진 작가님들이 동백나무들 사이로
꽃과 뒤에 벽화가 겹치게 이쁘게 찍어서 나도 그런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실제로 찍어보니 각도를 잡기가 꽤나 어려웠다.
아마 꽃이 어느정도 떨어진 후이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
여기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카메라를 든 사진 작가 아주머니들과 동선이 겹쳤다.
아주머니들이 의자를 이동시키면서 오래 사진을 찍으면서 조금만 기다려했다.
기다리면서 다시 한 번 동박낭 정원을 한바퀴 돌고 왔다.
동백꽃들 사이에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여기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또 동백꽃에 파묻힌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나무도 옮겨가고 어떻게 앉아야 각도가 잘 나올까 고민하면서
의자 오른쪽에도 앉아보고 왼쪽에도 앉아보고 이리저리 옮겨다녔다.
동백꽃 뿐만 아니라 감귤은 아니고 천혜향? 레몬?
노란 열매들도 있어서 다채로운 색깔을 사진을 건지기엔 좋은 것 같다.
정원을 한참 서성거리고
액자 창문에 가서 동영상까지 여러컷 찍고 있는데도
이 벽화를 사진찍는 분들이 계속해서 차지하고 계셨다.
20분쯤 기다리다가 말씀을 드리자 이동해주셔서 드디어 나도 이 자리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물론 그냥 꽃만 사진 찍어도 이 정도 각도라서
사람 사진은 건지지 못했다.
또 카메라 사진은 보정하다 보면 색감이 틀어져서
너무 붕 뜬 것 같은 색감인가 싶기도 해서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장미꽃을 그려놓은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 것 같다.
아마 이 벽화 포토존으로도 점점 이 곳이 유명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층에서 1층을 본 카페 뷰도 멋지다고 해서 카페를 떠나기 전에 다시 올라가봤다.
위에서 아래 주황빛 카페 건물이 정말 귀여웠다.
날씨도 좋고 뭉게 구름이 가득해서 마치 동화속에 작은 집 같았다.
동백꽃을 과연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속에서 시작된
동백꽃 찾아 삼만리는 화려한 동백꽃 수목원의 꽃잎을 보면서,
그리고 여러 포토존이 있는 동박낭에서의 인스타 감성을 즐기면서
누구보다 제대로 동백꽃을 즐길 수 있었다.
위쪽이 꽃들이 떨어진 게 아쉬워서 다음번에는 11월이나 12월에
동백꽃을 보러 한 번 더 가보고 싶다.
/* CK googlemapsEnd v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