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표연구 보다는 수집을 취미로 하면서 즐기다가 장래 가치를 생각해서 수집하고 있는 수집가입니다..
우표를 수집하다가 불안과 회의에 빠진 분들을 위해 저의 수집 이야기를 함께 나눔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원해서 다음과 같이 글을 올려 드립니다..
그동안 댓글로 쓴 내용을 모았기 때문에 두서는 없겠지만 양해해 주시고 읽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다 자기의 선호가 있겠지만 제가 수집한 경험으로는 이런 권면을 드리고 싶습니다..우표수집을 하실 때 이것 저것 아무거나 싸다고 구입하시는 분이 있는데요..이건 밑빠진 독에 물붙기식이지요..우표수집하는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한국우표 한질 모으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그런 후에는 자기 취향을 결정해서 수집하는 것이 좋습니다..제가 보기에는 기념우표 전지 모으는 것과 쉬트 다발로 모으는 것은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투자가치도 전혀 없습니다..실제로 지금 시중에서 전지와 다발 쉬트의 판매가격은 액면가격에 비해서 20%~30% down 가격으로 거래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될 겁니다..보통우표 전지는 인쇄방식등의 연구에 도움 되기 때문에 전지 구입은 필요할 수 있겠으나 그것도 연구하시는 당사자가 아니면 80년대 이후에 발행한 보통우표는 인쇄된 양이 너무 많으니까 투자로는 가치가 없을 것입니다..
우표수집은 우선 취미로 하고 그것이 먼 훗날 돈으로 가치가 되면 더 좋겠지요..나이가 60살이 넘으면 은퇴할 나이잖아요? 젊었을 때는 취미로, 늙어서는 그것을 팔아서 돈 만들어 여행비나 주머니 푼돈으로 사용하면 자녀들에게 손내밀지 않아도 좋잖아요? 그러니까 취미로 수집하는 것도 지금은 고가품이라도 나중에 돈 될만한 것으로 수집하면 좋고 투자가치로 수집하는 것도 나중에 돈 될만한 것으로 수집하는 것이 좋을듯 생각합니다. 어쨌든 결과는 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고가라도 아무 때나 쉽게 구입할 수 없는 귀한우표를 구입하는 것이 나중에 돈으로 환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천원짜리 천장 판매하는 것보다 100만원 짜리 한장 판매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환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 인터넷으로 우표 파는 사람들 중에 우표 좀 가지고 있다고 해서, 또 우표 샀다가 팔아 보니까 좀 남았다고 해서 직장을 그만두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말하자면 "힘든 직장 그만두고 우표 장사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말입니다..이건 정말 자기 일생을 망치는 생각입니다..우표 판매는 직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취미로 수집하든지 푼돈으로 조금씩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해야지 이건 젊은 사람이 하는 직업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우표 팔아서 몇푼 벌겠어요? 젊은 사람들은 장래 비전이 있어야 하고 꿈이 있어야 하잖아요? 꿈과 비전을 가져야 뭐가 되어도 될 것 아닌가요? 그런데 겨우 우표 장사라니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이선생님 쪽지확인해주세요
후회.... ^.^
이정숙님 ,
좋은글 잘 읽었읍니다.. 특히, 우표를 잘 모아서 분양 잘 하면 재벌부모 안 부럽다는 말씀 ! 양지했읍니다.
12시가 넘었는데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요즘 이것 저것 막 사재기 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러다가 사과 박스로 21박스는 되겠습니다? ㅎㅎ..
그렇습니다..그것도 분양을 잘 하면..더구나 남의 부모를 부러워할 것 하나도 없어요..우리 한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사람들이니까요..
ㅎㅎㅎ..같이 안 주무시네요.. 글쎄요... 사재기 보다는 초기현상 아니겠읍니까?
그나저나, 2차 ♤♤♤♤ 는 아직도 일관된 가격인지요? 햇볕 많이 쬐셨으니 기분도 좋으실테고....때론 좀 유두리있는 배려가.... ^.^
ㅎㅎㅎㅎㅎㅎㅎ..여긴 지금 초저녁입니다..기분 좋다고 돈까지 막 뿌리면 안 되지요? 나중에 또 기분 낼려면 돈이 많아야 하니까..어쨌든 돈이 최고지요..돈 가지고 뭐든지 할 수 있잖아요? 우표도 사재기 할 수 있고?
요즘 젊은 사람 중에 우표장사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어요???
제 주변 친구들 중엔 하무도 없던데요~~
그런 것을 이상하게 여기시니 다행이네요..요즈음 인터넷 거래가 가능해져서 누구나 팔 수 있는 환경이 되니까 직장에 메여 있는 것 보다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이 좋아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실제로 서울 OO상가에 가면 인터넷으로 장사한다고 하면서 그런 사람들이 많이 왔다 갔다 하지요..직장이 없어서 그러는건지? 직장을 이미 뛰쳐 나와서 놀고 있는건지는 몰라도..그런 사람, 저런 사람, 여러가지가 있어요..저는 지금 그런 사람들을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그냥 누구에게든지 불특정 다수에게 그러지 말 것을 권면하는 것입니다..
돈이 될만한 우표는 경제적인 문제로 넘보진 못하고 살다가 아들이 학업을 마치고나니 조금 여유가 생겨
제가 좋아하는 테마우표를 수집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돈이 될거는 없습니다만 수집하며 즐기는
기쁨 또한 큰 활력소가 되어 삶의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처럼은 아니지만 나름의 즐기는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정말 황금보다 더 귀한 조언의 말씀으로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저도 우표수집은 그냥 순수하게 즐기는 취미로 했지만, 이제부터는 님의 가르침대로 어느 정도는 경제적인 측면과 노후를 고려한 투자로 우표수집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