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제10구간 주상절리의 파도소리 길을 걷다(정자항~나아해변)

[청랑]

[해파랑길 제10구간 : 주상절리의 파도소리 길을 걷다(정자항~나아해변)]

1. 트레킹 일시 : 2019.11.10. 11:30~15:10

  ○ 약14.6km 3시간40분 소요

  ○ 트레킹 주최 : 서울청마산악회

2. 해파랑길 제10코스 개요

  ○ 경로 : 정자항~강동화암주상절리~관성해변~음천항벽화마을~나아해변

  ○ 경주구간으로 울산 북구 정자동과 경주 양남면을 잇는 길

  ○ 몽돌해변과 해안 다양한 지리적 특성과 벽화마을을 지나는 코스

  ○ 동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용암 주상절리로 꽃무늬

     횡단면이 화려한 강동화암 주상절리와 양남 방사형 주상절리를  탐방코스

3. 행정구역 : 울산광역시 . 경주시

  ※ 활용하는 도엽 :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하서359062, 정자359064

4. 주요 경로 및 궤적

▼ 총괄기록

▼ 주요경로 및 개략진행도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PC에서 클릭화면 확대됨

※ 20191110hp10.gpx

▼ 3D 구글동영상 궤적

▼ Google Earth 실행궤적 : PC에서 클릭화면 확대됨

5. 트레킹 기록

오늘의 해파랑길은 지난 9월에 태풍으로 미루었었던

제10구간입니다

오늘도 서울서 출발한 해파랑길 팀원이

울산 정자항의 스탬프를 찍고 출발하는 곳에서

11시30분 발걸음을 내디딪습니다

오늘 날씨가 잔뜩 흐렸습니다

정박한 정자항의 전경을 담습니다

멀리 등대의 모습이 다른 곳 하고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풍광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정자항의 귀신고래 등대 라고 하던데

멀쩡한 고래도 난 못 본 사람이니 귀신고래는

더더욱 어떻게 생겼는지 모릅니다

귀신고래는 먹이를 수면위로 몰아서 솟구치면서

사냥을 해서 귀신고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늘 바라보고 있는 등대 모형입니다

정자항을 거닐며 해안항구의 여러 가지

눈요기들을 만나며 가게 됩니다

바닷가에 살아보질 않아서 물고기 종류

이름은 잘 모릅니다.

넓적한 생선 진열이

참 멋스럽지요

말리는 형태의 생선도 있습니다

술안주로만 생각이 드는군요

울산 강동산하지구 고층아파트가 있는

정자몽돌해변의 풍광입니다

시원한 전경이지요

갈매기들이 해안가에 많이 보입니다

먹이 사냥시간은 지난 것 같구요

해안간 주택 창틀에 반사시킨

셀카를 한 장 남기고

해파랑 길을 걷습니다

해국이 소나무 기둥에 바람막이하고

의지해서 꽃을 피웠군요

강동 산하지구의 몽돌해변을

뒤돌아 촬영합니다.

스르르 철~썩~

파도의 움직임을 따라

몽돌들이 또르르~

경쾌한 소리를 쏟아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이제 강동 화암 주상절리 지역으로

들어 갑니다

화암마을 해변 일대에 있는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3기에 불출한 현무암 용암이 냉각하면서

열수축 작용으로 생성된

냉각절리라고 안내문에 적혔습니다.

강동 화암 주상절리는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어 있구요

화암주상절리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위치를 잡기 위해 근처의 바위둔덕을

이리저리 살피던 차에 바위솔 종류들을

만납니다

이파리를 살피니 둥근바위솔

종류로 보입니다

아주 높은 곳에는 여러 군락이 있던데

내가 접근을 못하니 아쉽군요

바위벽에는 바위솔만 있는 것이 아니고

바닷가에 살고 있는 엽상지의류가 함께 있었는데

무늬도 예쁘군요

갯바위 국화잎지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강동 주산절리의 전경을 담습니다

누군가 바위 쪽에서 바다낚시를 즐기고 있군요

제주도나 무등산 등의 주상절리는 수직형 절리인데

이곳은 누워있는 수평형 절리형 들입니다

자연과 세월이 빚은 예술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 강동에서부터 읍천까지 계속 주상절리는

형태가 다양하게 이어 지더군요

이제 해파랑길은 울산광역시 북구 신명해안지구로

들어 왔습니다

포토존이 있습니다

신명 해변도 몽돌지역인데 이곳은 몽돌이

별루군요.

해안가에는 낚시를 하는 분들이 간간히

텐트를 쳐놓고 휴일을 즐기는 모습들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해안 길은 주상절리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그 모습이 보기도 좋구요.

신명항과 주상절리 바위군입니다

근처 바위에는 해국들이 꽃을 많이

피웠습니다

지금은 서서히 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어서 선돌이 있는 지역에 도착합니다

두 개의 바위 위에 소나무가 살고 있었네요

나름 그 소나무가 멋스런 모델이 되어 줍니다

갈매기가 바닷가에 떠있는 바위섬 위에

군락이 앉아서 휴식을 즐기고 있습니다

배설물들이 말라서 희끗희끗해 보이구요

진행하다가 뒤돌아서서

조금 전에 보았었던 선돌을 촬영 합니다

자태가 아주 멋스럽군요

신비로운 암초속에 갈매기가 군락으로

곳곳에서 쉬고 있습니다

푸른 바다가 옆에서 친구처럼 계속 따라오고

파도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가

내 가는 길 내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발걸음 띠며 마주치는 해안가의 바위들 속엔

해국이 오늘 거의 함께 하고 있었지요.

또 다른 주상절리의 모습입니다

바위가 한 방향으로 각도를 세웠습니다

일제히

미사일을 쏘아 올릴 듯한 모습으로

바다를 향하고 있습니다

마치 귀신고래가

먹이 사냥 하듯이...

이제 행정구역이 경주입니다

지경리 항구에 다달습니다

빨간색 등대가 반겨주는 군요

이곳에서부터 해파랑길에서 조금 벗어나서

해안가를 진행 했습니다

주상절리의 희귀한 바위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 계속 들어가면서

셔터를 누릅니다

모래사장과 각도가 일정한 바위결이

비슷한 것들이 즐비하게 늘어섭니다

지경방파제와 등대가 암초더미와

와 어울린 절경입니다

이 멋스런 해파랑길의 풍광을

보러 오늘 거닐고 있는 셈이지요

노송과 기암이 하늘을 찌르는

기이한 모습들을 여기 저기에서 만나

내 시야를 정지케 했습니다

걷는방향과 역방향에서의 풍광이 모두 다른

느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해파랑길에서 잠시 이탈했었던 해안에서

올라와 다시 31번 국도로 진행합니다

관성 솔밭해변으로 걷게 됩니다

펜션집 앞에 생각하는 로댕의 조각품을

지나게 됩니다

주상절리 해변에 걸맞는 작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지나치는 사람들이 잘보이는 곳에

설치한 것도 아니구요

관성 솔밭해변도 이곳의 여느 해변과 마찬가지로

바다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보입니다

아가들이 몽돌해변을 뛰놀고요

낚시줄을 던져놓고 유유하게 기다림 속에

빠져들고 있는 평화로운 분위기들 입니다

관성 솔밭해변 관리소 건물을

지나면 해변가에 솔밭이 보이지 마는

그리 아름다운 광경은 아닌 듯 합니다

다시 관성교 쪽으로 나갔다 들어오는

해파랑길 코스라 31번 국도를 따라서

이동을 합니다

이동 중에 마을에 매달린 감나무가 눈에 띕니다

까치밥을 너무 많이 매달아 놓은게 아닌가...

도로변에 노랗게 웃음을 짓고 있는

감국을 만납니다. 산국보다 크기가 좀 큽니다

같이 살고 있는

미국쑥부쟁이보다 훨씬 커보이지요?

이번엔 도로를 버리고 다시 바닷가로 들어가는데

해월사란 절 건물이 있군요

사찰의 팔작지붕이나 맞배지붕의 형태가 아니고

그냥 일반 건축입니다

이제 뒤돌아 관성해변을 살피고

다시 해파랑길을 진행합니다

벗어나는데 해변에 모여 둔 해변 쓰레기 더미들

참 많습니다. 언제 처리가 될른지요

거대한 느티나무 당산목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수렴동 마을입니다

북어가 느티나무에 매어있군요.

이제 수렴항 입니다.

작은 어선마다 길다란 대나무 두 개가

장착되어 있더군요.

아마도 이것도 바다낚시 장비인가 봅니다

수렴항의 등대를 당겨 보니

방파제에 벽화가 멋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수렴2리 앞 해상에 전적비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1983년 8월에 북한 무장공비가 침투했던 곳이

더군요

하서해안공원으로 걸어 들어가면서

멀리 해안가에 전망대가 보이네요.

양남 주상절리대 전망대입니다.

하서해안공원에 닿습니다

아는게 나는 산이 먼저이니

동네 위치를 설명하겠습니다

하서는 삼태봉(629m)이 동해를 향해

힘차게 뻗어 내리다가 아름다운 바다

경관에 넋을 놓은 듯

바다 길로 맥이 잠시 멈춘 끝자락에

위치한 마을입니다.

행정소재는 양남면소재지의 해안마을이구요.

6·25참전 유공자 명예 선양비가 있습니다

이 지역 출신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2005년

6월에 해안공원에 세웠다고 안내가 있습니다.

인어상도 있습니다

인어상은 양남초등학교 김진석 선생 외 2명이

제작했으며 월성 원전에서 후원했다고 적혔더군요.

앞모습 모다는 옆으로 본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하서해변 멀리 하서항이 보이구요

바다에 작다란 몽돌이 있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입니다

전경을 살피고 진행 합니다

바닷가에 밀려오는 파도를 널뛰기

하는 아가들이 있군요

누나와 함께 있는 것 같은데

이 다음에 성년이 되면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을 부모님이 선사한 것이란 걸

알게 될 겁니다

해변가 카페의 문구가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합니다

이 곳 숨표 그리고 그 곳....

이 곳을 하고 나면 저 곳으로 해야 할텐데

“그 곳”으로 직시적인 아닌 방관적인

방향 표식을 적었어요

딱 부딪히는 것보다는 살짝 여유로움 속에

돌아가는 부드러움을 안긴 문구입니다

카페 장사 잘 되고 부자 되실 겁니다

멀리 하서항 방파제 끝에 빨간색 뭔가 보입니다

등대가 아니고...

당겨 봅니다.

웬 자물통이....

이국적인 느낌의 장소인 듯

풍차가 있는 카페 앞도 지납니다

다 좋은데 전기 줄들이 지상에 너무 많이 공간을

차지하여 어수선한 것이 흠입니다

이제 하서천 끝자락에 놓인 물빛 사랑교를

건너게 됩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동네 젊은들이 달빛어린

하서천 물빛을 바라보며

물속에 잠겨 있는 수많은 별을 세며

사랑을 속삭였다고 합니다.

하서4리 방파제와 사랑의 자물쇠

를 한 모형이 그래서 이제사 이해가

조금 됩니다

하서항 끄트머리에 있는 자물쇠가

이곳 사랑교에서 잘 보입니다

또 이동 중에 들꽃을 만납니다

산국도 보이구요

붉은토끼풀도 보입니다

하서항에 도착 합니다

저녁햇살이 은은하게 포구에 내립니다

하서항에 정박한 어선 한척과 함께

자물통이 있는 항구 입구쪽의 풍광을 바라 봅니다

평화롭고 아름답습니다

다시 이곳 하서리에서 부터

해파랑길 10코스의 하이라이트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이 펼쳐지기 시작 합니다

신생대 말기에

무슨 일이 일어들 났었는지요

어쨌든 지각변동에 의한 화산활동으로

만들어낸 주상절리입니다

신이 만든 건 아니고 바로

자연이 순수한 활동에

의해서 만들어 낸 그 아름다운 비경들입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지면 누워버린 주상절리

를 보게 됩니다

누워있는 주상절리를 와상(臥床)주상절리라고

하는군요

으아리가 아직도 많이 피어 있습니다

빼곡하게 집단으로 피어있네요

아!

저곳에 낚시하고 있는 분들 바로 뒷편에도

누워있는 주상절리가 있습니다

이제 점점 주상절리 전망타워 쪽으로 가까이

다가 갑니다

전망테크로 이동하면서 기이한 기암들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카메라 셔터가 쉴 수가 없군요

바위 머리에 두 구루의 소나무가 살고 있는

바위지역에 도착 합니다

이리저리 몇 번이고 보게 됩니다

전망타워 아래 바닷가에 바위섬에는

갈매기 군락이 모이는 쉼터 자리였습니다

주상절리 보다도 바다와 어우러지는

자잘한 암초들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제 주상절리 전망테크 아래지역에서

촬영을 합니다

방사형 주상절리(부채꼴 주상절리)를 보게 됩니다

주상절리 중에서 최고의 아름다운 미를 발산하고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전망대위에서는 보이기는 잘 보이지만

전망대 유리에 가려진 상태라

사진촬영을 하면 질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여기에서 집중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다행이 24미리 화각이

딱 맞게 들어갑니다

이제 전망대로 올라 갔습니다

역시 흐릿한 전망이라 한 장 사진을 찍고

내려 왔네요

일부분은 창문으로 카메라를 내밀고

한쪽 부채꼴의 주상절리를 촬영하여

크롭했습니다

이제 전망대를 나와서 이동합니다

이동하다가 해변으로 풍광을 또 다시

담습니다

출렁다리를 만나서 건넙니다

많이 출렁거리더군요.

근데 이 다리를 왜 만들었는지...

주상절리의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는데

뭐하러 인위적인 출렁다리를

만들어 돈을 낭비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거리도 아주 짤막하던데...

읍천항에 도착합니다

등대가 아름답군요

내려가서 읍천항 하얀등대까지 걸어 갑니다

등대 앞에서 촬영을 합니다

뒤돌아 걸어 온 주상절리 전망대 방향으로

바라 봅니다

저녁 해님이 짙은 구름층에 쌓였습니다

오늘 뭔가 비가 쏟아질 듯 한데

아직은 멀쩡합니다

읍천항 항구 안에도 바위에 금이간

주상절리형태의 바위들이 있습니다

이제 읍천마을을 걸어서 나아해변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마을 담벼락에 벽화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제는 관리를 잘 않하는 듯 합니다

문어, 오징어, 꿈을 꾸는 아가들...

해녀와 노송, 그리고 을씨년 스런 느낌의

가을 벽화들이 눈길을 끌더군요

벽화의 공통된 점은

모두 기와를 엊은 단층짜리 집 벽에

그렸다는 것이지요.

신라와 아기탈해의 조우란 작품 제목이던데

알아봐야 할 듯 합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 록

탈해왕에 대한 벽화가 방파제에 길게

그려져 있더군요

이제 나아해변에 가까이 옵니다

월성 원자력시설물이 보입니다

나아해변에 도착합니다

밀려드는 파도와 부서진 바닷물이

바로 내 발치아래에 까지 스며듭니다

태우고 갈 산악회 버스가 보입니다

먼저 도착하신 팀원님들 식사하시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15시10분이 되는군요

오늘 흐린 날이지만

비도 내리지 않았고 바람은 좀 있었지요

지금 까지 걸어왔었던 해파랑길중에

제일 볼 거리가 있었던 곳이였습니다

주상절리와 어울린

바다 풍광 그리고 파도소리 들으며

느끼는 그런 트레킹길이 였습니다

오늘 기록을 여기서 접습니다

함께한 팀원님들 수고들 많이 하셨습니다

편한 트레킹 마련해 주신

산악회 대장님들과 운영위원님들 감사합니다

-aspiresky/淸浪-

[겨울산]

오늘도 빠르게 진행 하셨네요^^.
저도 바닷가에 살아도 고기이름 잘 몰라요^^.ㅋㅋ.
주상절리 멋집니다...
먼길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청랑]

물고기 이름도 아마 들꽃처럼
많이 헷갈릴것 같던데요^^
이번 주상절리가 참 멋진 구간이였었어요~
바람이 너무불어서 좀 추웠구요. 감사합니다

[꽃따라]

멋진 주상절리를 잘 감상했습니다.
해파랑길을 전문으로 가는 코스가 있나 봅니다?
보면 다 하고 싶어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청랑]

예~서울지역에는 여러곳의 산악회에서
해파랑길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 선택해서
자신의 진행속도와 비슷한곳 찾아서 하는 것이지요~감사합니다.
요즘은 남파랑길도 시작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