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독 늦었던 겨울이 강한 추위와 눈보라를 이끌고 찾아왔습니다. 밖에 나가기 위해서는 목도리와 패딩이 필수가 되었는데요. 이렇게 추운 날,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인데요. 올해에도 설경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설산을 사진으로 보는 게 아닌 직접 눈으로 보고 오는 건 어떨까요?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설경이 아름다운 겨울 산 BEST 5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양 소백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지형적인 이유로 겨울 북서풍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요. 곳곳에 피어난 설화 등 아름다운 겨울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소백산은 죽령휴게소-연화봉-비로봉-천동으로 내려오는 코스와, 천동·새발-비로봉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습니다. 죽령휴게소부터 시작하는 코스는 시간이 제법 많이 소요되지만, 천동·새발 코스는 소요 시간이 4시간 정도로 초보자들에게 추천합니다.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맞는 일출은 정말 아름다우니, 올 겨울 꼭 한번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덕유산은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눈꽃 명산 중 하나입니다. 겨울의 덕유산은 히말라야의 고봉들을 떠올리게 만드는데요.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이라고 알려져 있다보니, 소원을 빌기 위해 새해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덕유산의 설경을 보기 위해서는 설천봉, 향적봉 구간으로 향해야 하는데요. 등산이 힘든 아이, 노인이 일행으로 있을 경우에는 덕유산에 마련된 관광곤돌라를 타고 정상 부근 설천봉까지 올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설천봉에서 정상까지는 약 2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니 이 점 참고하여 산행하시면 좋겠습니다.
한라산은 "손을 뻗어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을 만큼 높이 솟은 산"이라는 뜻을 가진 산인데요. 제주도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950m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은 무려 영실 코스, 성판악 코스, 어리목 코스, 관음사 코스, 돈내코 코스로 5개의 등반 코스가 있습니다. 짧은 시간 내 쉬운 산행을 원한다면 영실 코스를, 긴 시간 완만한 산행을 이어가고 싶다면 성판악 코스를 추천합니다. 한라산은 겨울에 통제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일을 기준으로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코스를 오르더라도 한라산의 눈부신 설경은 감상이 가능하니,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코스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지리산은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있는 넓은 면적의 국립공원입니다.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라 불리며, 백두대간의 끝이기도 한데요.1,5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개나 있고, 한신계곡, 피아골 등 많은 명소가 있는 곳입니다.
지리산에는 고사목과 구상나무가 많이 분포되어 있어, 눈이 내린 뒤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할 수 있는데요. 고사목에 핀 설화와 밫밑으로 깔리는 운해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감탄을 자아냅니다.
지리산 산행으로는 백무동~천왕봉 코스를 추천드리는데요. 고사목과 노송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마주하고, 장터목 산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설악산은 겨울 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산인데요. 겨울철 눈으로 뒤덮인 설악산은 등산객들의 성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설악산은 크게 외설악과 내설악, 남설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외설악에는 울산바위와 금강굴, 내설악에는 백담계곡과 백담사, 남설악에는 대청봉과 오색악수 등의 대표적인 명소가 있으니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설악산의 완만한 등산 코스로는 울산바위 코스와 권금성 코스, 금강굴 코스 등이 있는데요. 한계령~중청대피소 코스는 아름다운 설경을, 백담사~중청대피소 코스는 백담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니 체력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두 코스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