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도 설경 즐길 수 있어요"..
경기도청 (경기도 설경 명소)
우리나라 인구 중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수도권에는 감상할 만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풍부하다.
특히, 겨울이 찾아오면 설경으로 유명한 여러 명소들이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그 중에서 경기도의 설산들은 도심 속에서 지친 수도권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휴식처다.
눈이 내린 숲길을 걷거나,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눈 덮인 산맥의 전경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데, 어떤 곳들이 완벽한 겨울 설경을 자랑하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고대산
(경기도 설경 명소)
고대산은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으로도 유명하지만, 겨울철에 눈내린 풍경 때문에 설경 명소로 더 유명하다.
이 산은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 걸쳐 위치해 있으며, 북쪽으로는 휴전선에 의해 접근이 제한되는 경기도 최북단의 산이다.
맑은 날에는 이 산의 정상에서 북한의 산기슭은 물론, 남쪽의 백마고지, 노동당사, 철원 전망대 등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
(경기도 설경 명소)
또한, 이곳은 인근 신탄리역에서 출발하여 도보로 단 10분 정도면 산행 시작점에 도달할 수 있어 철도를 이용한 주말 산행지로 매우 인기가 높다.
용문산
양평의 상징적인 산인 용문산은 해발 1,157미터로 경기도에서 높이 순으로 세 번째에 해당하는 산이다.
양평군청 (경기도 설경 명소)
이곳의 등산로는 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은행나무가 서 있는 용문사에서 시작되며, 가섭봉이라는 정상에 도달하기까지 대략 3시간이 소요된다.
이 산에는 용문봉, 장군봉과 같은 인상적인 암릉들이 있어, 그 경치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상원계곡과 용계계곡과 같은 계곡들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만들어 내 여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경기도 설경 명소)
더욱이, 겨울철에는 이 산이 설경의 명소로 변모하여, 눈 덮인 산과 계곡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겨울 산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용문산은 최적의 여행지다.
국망봉
경기도에서 '지리산'이라 불리는 국망봉은 웅장한 모습으로 멀리서 보면 마치 일렬로 선 병풍과 같다.
(경기도 설경 명소)
특히, 백운산에서 국망봉, 청계산에 이르는 설경 종주 코스는 그 명성이 높다.
포천시 이동면에 자리한 국망봉은 1,168미터의 높이임에도 불구하고 산세가 완만하여 초보 등산객들도 쉽게 정복할 수 있다.
이 산의 가장 큰 계곡인 광산골에 위치한 장암저수지 주변은 석양이 만들어내는 눈부신 풍경으로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경기도 설경 명소)
깨끗한 계곡물과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국망봉 휴양림은 친환경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운악산
가평군과 포천시에 걸쳐 위치한 운악산(높이 936미터)은 그 독특한 기암괴석으로 인해 '경기도의 금강산'이라고도 불린다.
(경기도 설경 명소)
이 산의 주요 봉우리인 만경대를 둘러싼 장엄한 바위봉우리들이 마치 구름을 찌를 듯 솟아있어 '운악산'(구름을 찌르는 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만경대 부근에는 궁예왕의 옛 성터가 있으며, 이 지역을 통과하는 등산로는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경기도청 (경기도 설경 명소)
여름에는 운악산의 웅장한 폭포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지만, 겨울이 되면 이 폭포가 얼어붙어 빙벽으로 변하며, 빙벽 등반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기있는 명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