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보고 왔습니다.
범죄도시2에 이어서 또 하나의 시리즈가 흥행을 이어가나 싶기도 했고,
마녀1편이 꽤나 신선함이 있었고 후속작에 대한 기대나 썰들을 그동안 꽤 많이 접했었기 때문에 2편이 많이 궁금했습니다.
나름 흥미롭게 봤네요.
하지만 박훈정 감독은 딱히 그렇게 좋은 감독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마녀 2편은 사실 1편에서 보여졌던 단편적인 세계관을 여러 인물이과 세력들을 등장시켜 확장하고 관객이나 팬들로 하여금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얻게 해주는 정도의 작품이라고 봐야겠네요.
영화의 줄거리 자체는 사실 특별할게 없기 때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눈요기가 중요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론적으론 캐릭터들은 나쁘지 않았지만 캐릭터 자체의 설정보다는 배우들의 연기 덕을 더 보지 않았나 싶네요. 나쁘진 않지만 대부분 익숙한 캐릭터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주인공의 캐릭터성은 전작의 김다미에 비해 좀 덜 드러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대단한 캐릭터가 있다고 하기에도 뭔가 이야기나 설명이 부족한 설정이기도 하고.. 그렇기에 오히려 주변 인물들과 세력들로 하여금 시선을 분산하는게 영리한 선택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평이 좋은가 싶었던 액션도 사실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닙니다.
전작에서는 액션의 스타일과 수위, 잔혹성 정도에 대해 정보가 없었던 터라 관객이 받아들이기에 좀 더 임팩트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후속작은 이미 대다수의 관객들이 전작의 정보를 가진채 관람하기 때문에 임팩트나 의외성 면에서 좀 더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좀 더 화려한 액션 연출을 보여주긴 하지만.. 새롭고 참신한 액션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이미 다른 뛰어난 작품들의 액션 연출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줄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범죄도시2가 전작의 정보와 그로인한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임팩트 있는 액션을 보여줬다는 면에서는 마녀2보다 훨씬 훌륭하지 않았나 싶네요.
결론은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았다.
다만.. 다음 이야기로 연결하기 위한 세계관의 확장을 한 작품이었고, 듣기에 제작비도 굉장히 적게 쓴 편이라는 점에서 괜찮은 흥행성적을 쓴다면.. 후속작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대해볼만하지 않나 싶네요.
사실 감독에게 있어선 후속작을 위한 쇼케이스? 같은 개념의 작품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 측면에선 괜찮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는 마음이네요.
사실 살짝 아쉽게 느껴지는 대부분의 요소들이 충분한 제작비? 제작여건? 만 된다면 아마도 극복 가능했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적당한 볼거리를 찾으시거나 전작을 괜찮게 봐서 시리즈의 완결을 보고싶다면.. 충분히 보러갈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첫댓글 하.. 은빈씨 나죽어 ㅠ
제일 좋았던 인물 ㅎㅎㅎ
전 그래도 한국판 맨오브스틸 느낌도 나고 해서 좋았음 ㅎㅎㅎ
유친한 건 어쩔 수 없고
액션의 스타일이 스케일이 축소된 맨오브스틸..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ㅎㅎ
스타일 자체는 괜찮았는데, 액션 콘티의 아이디어가 좀 더 좋았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서은수가 연기한 캐릭터는 힘의 벨런스 면에서 열세더라도 참신하게 적을 물리치는.. 그런 장면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압도적이고 일방적인 힘의 차이로 박력을 보여주는 부분은 주인공인 신시아 캐릭터만으로 충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ㅎㅎ
@바른회원 3편에선 좀 더 수준 높은 액션 보고싶긴 하네요
이상한 돌맹이 휘날리면서 하는 중국 무술영화 같은 액션 말고 ㅋㅋ
포스터에도 이름이 없는데 등장하는 경우는 좀 특이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