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편은 뒷페이지에있어요.
뱀파이어(Vampire)
W.타임
BGM : Ray Of Illuminati
vam·pire〔a〕 n.
1 흡혈귀 《밤에 무덤에서 나와 자고 있는 사람의 생피를 빨아 먹는다는》
04
"니 피. 맛있을 것 같아."
"...?!"
순간. 입안으로 우물우물 씹고있던 면발들을 모두 라면그릇으로 뱉어버리고 말았다.
시..시방..뭐..뭐시라고한거여.
"아니다."
"..."
뭐..뭐야.
얼마전 흑칠같은 어둠속에서, 이 자식이 사정없이 교장을 물어죽이는 장면이 머릿 속에서 재생된다.
아슬아슬한 소름이 척추를 따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쫘악- 돋았다.
"츳- 드러운놈. 난 이만-."
"...배...배고프다면서요."
"여긴 먹을게 없잖아!!"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는 권지용. 놀라서 그만- 젓가락을 놓쳤다.
안그래도 긴장하고 있었는데, 진짜 간 떨어지는 줄 알았다.
그로인해, 내 바짓단에 라면..라면국물이... 아.진짜- 보자보자하니깐.
"..그..그래서 어디갈건데요?"
"헌혈의집."
그 놈의 헌혈의집 타령.
설마 진짜 가기라도 하겠어?
피가 부족해서 헌혈의집에서 피를 훔치는 뱀파이어라.
씨- 왠지 상상하면 상상할 수록 웃기잖아!
"풋-
..그..그럼 빨리 여기서 나가요!"
"말안해도 나갈거야.
아- 그리고. 너 내 정체에 대해서 말하고 다니면 그날로."
권지용은 자신의 목을 찍- 긋는다. 뭐야,당신이 비야?
아니. 그렇게 위협하지 않아도 난 충분히 입 무거운 사람이라고!
내 입안의 이물질이 들어가 더러워진 라면을 구석으로 치우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바람이 세어들어온다.
아-진짜. 안그래도 추워죽겠는데!
"뭐해요- 문 닫아요!"
목청껏 외쳤으나 그 권지용인가 거지용인가 하는 놈은 아무 대답이 없다.
아- 진짜!!
"문 닫으라…."
...
휑하니 열린 베란다 문. 어딘가에도 보이지않는 권지용.
이거.. 그러니까 뭐 날아다니는거야? 배트맨도 아니고.
.
.
.
요즘 내가 말도안되는걸 봐온것 같다.
그러니까.. 사람을 물고. 피가 없다며 배고파 하고. 베란다 문으로 사라지는.
성격도 까칠한.. 뱀파이어.
그간 보아왔던게, 마치 꿈만 같다.
지극히 평범하고 아무런 잘못도 안했던 나인데, 어쩌다 뱀파이어가 흡혈을 하는 장면을 보게된걸까.
하지만 이렇게 희귀한 일을. '뱀파이어와 대화를 했다'라니. 꿈에서나 한번 나타날까 하는 일을.
설령 누군가에게 말한다해도 들어줄 사람이 있겠는가?
승현이 형도 어이없어 할테고. 강대성도 마찬가지겠지.
몰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갖가지 생각을 하며 무거운 눈을 감았다.
-
'서울시 노원구의 B헌혈의집에서 A형 혈액의 반수가 도난당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헐"
...
'..그..그래서 어디갈건데요?'
'헌혈의집.'
...
진심이였어?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초췌한 몰골을 한 채 등교길에 올랐다.
강대성이 집에 도둑이라도 들었냐, 밥안먹은거 아니냐, 아픈거 아니냐 계속 치근거렸지만
난 결코 '뱀파이어를 만났어.' 라고 말할 수 없었다.
이걸 말한다면 그 권지용이란 자식이 어디에선가 갑툭튀해서 날 물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
사실 뱀파이어를 만났다는게 그다지 싫지만은 않았다.
희귀한 친구를 두는것도 꽤 괜찮은것 같았고,
혹, 녀석과 친해진다면 하늘을 난다거나 뱀파이어의세계를 안다거나.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아니 그 누구도 경험할수 없는. 재밌는 일도 벌어질 것 같았기 때문에.
그치만.. 이건 뭐 실천하는 바른어린이도 아니고.
말한대로 진짜 혈액을 훔치다니-.
.
.
그러고보니 ... 그녀석 범죄자잖아!
무슨일이냐며 계속 물어오는 대성이에게 아무것도 아니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2-3 이란 문구가 적힌 문을 열어 재꼈다.
학년초기라 항상 조용하던 반인데, 왠지 오늘따라 시끌벅적한게.
또 어떤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내고 있을지….
"야!야!너희들 들었어?!"
나와 대성이에게 다가와 말을 거는 짝궁.
무슨 일인지는 알수없지만 뭔가 재밌는 일이라도 일어난 것 같다.
"..뭔데?"
"오늘 왔다는 3학년 전학생이. 최동욱 전치 4주 만들었대."
"최동욱???"
최..최동욱이라 하면….
몇개월전. 내가 1학년 때 일이였을 것이다. 아마.
대성이와 함께 매점에서 케로로빵을 샀는데,
그 최동욱 뭐시기인가 하는놈이 그거 두개다 내놓으래서 잽싸게 튀었다가 그 놈 무리한테 야구빠따로 방망이질 당했다지.
아흑-. 진짜.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가린다.
다행히 승현이형이 검은아저씨들을 보내서는 놈들을 패줬지만.
"그 전학생 형아 이름이 뭔데?"
"음, 뭐였다지..? 권..맞아. 권지용!"
.
.
.
잘못들은거야잘못들은거야잘못들은거야잘못들은거야잘못들은거야
아니 동명이인이겠지. 그렇겠지. 괜히 예민해진거야. 괜찮아.승현아.
"오. 뭔가 이름에서 포스가 느껴지는데?"
"포..포스는 무슨."
왠지 몰려오는 공포감에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자리에 앉았다.
혹시 그 흡혈귀가 우리 학교에 다닌다고 해도, 난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학교를 다니면 되는거다. 그렇게 다니면…
드르륵-
뒷문이 열리는 소리.
뭔가 기분나쁜게 주온 같은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효과음 같다.
그래선지..왠지 뒤돌아보고싶지 않다.
애들은 갑자기 이야기하다 말고는 담임이라도 온듯 자신들의 자리에 앉았고,
짝궁도 내 옆에 앉아서는 조용히 나만 들리게끔, 귓속말 한다.
"그..그 사람이야."
뚜벅뚜벅-
누군가 내 옆으로 걸어온다.
왠지 진짜 뭔가 일어나겠다는 생각에, 엎드리고 자는척 하려는데.
"어어? 찾았다!"
-
오늘 4편과 5편을 함께 올리려 했는데,
2편이 리턴당하는 바람에 4편만 연재하게됬네요.
이제... 리턴 안당하게끔.... 띄어쓰기 줄일게요.. .ㅜㅠ..
댓글달아주신
샤인. 보리차고릴라. 간지리더. d아델b. 쥐판다. 꼬마새. 판다랑. BB사랑해. 댓엉. 기우림. 미소천사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 완결까지 같이 달립시다!
+)....혹시 메인 주실분 없으신가요 ㅠㅜ (구걸중.)
아. 저 그리고 정말 열심히 소재생각해내면서 글쓰는데 댓글 좀 달아주시면 어떨런지..!
첫댓글 오옷.... 징요가 학교로 온이유는 아이들의 피를 빨려고..?ㅋㅋ
ㅋㅋㅋ 징요는 나쁜놈 아니에요 ㅋㅋㅋㅋ
키키킼 재밌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ㅋ 열심히 연재할게요.
으아 으아 ~ 뱀파이어가 같은학교다닌다 푸힛 ~
ㅋㅋ 과연 권지용이 사고안치고 잘다닐지.,.
뱀파이어가 학교를 다녀.... ㅋㅋㅋ 그러다 학생들 죽이는거 아닌지..?? ㅋㅋ
ㅋㅋㅋ 장담은 못하지만 ...아마.. 무사할겁니다... ㅋㅋ
우리 승현이 불안하다.. ㅋㅋ
매우 불안합니다ㅋㅋㅋ
ㅋㅋ 정말 재밌네요 ㅋㅋㅋㅋ5편이 빨리 보고싶어지네요 + +!!
감사합니다 ㅋㅋ 5편은...... 다음시간에..ㅋㅋ
아 정말ㅠㅠ다음편와아아아아아저어어어언기대해요 키키키키
큭크긐ㅋㅋ기대해주셔서그저감사하지용.ㅜㅜ!!
정말 갈수록 더 기대되요>< 점점 빠지는 거같아요!!!
갑사합니다.><... 더 빠지세요 ㅋㅋㅋ
어어어어!!!다음편 기대할께요~!!ㅎㅎㅎ
많이~기대해주세요!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요~ 완결까지 함께 합니다 >_<퐛팅!!
꺄악 언니 대박인데? ㅋㅋㅋ 아 재밌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킄킄- 판다야. 고마웜! ㅜㅜ 너밖에없다!!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옼ㅠㅠ저도 이거 연재하는거 너무 좋아요ㅋㅋ완결까지 많이 사랑해주세요!ㅋ
꺄아- 아, 나 어떡해. 나도 승현님과 같이 뱀파이어의 세계를 가고싶어. 하늘을 날고싶어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