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 일간지 신경보(新京報)는 2일 ‘한국을 계속 두려워하자”는 다소 자조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의문을 던지고 중국 축구의 분발을 촉구했다. 신문은 “의사가 환자에게 병을 고칠 수 없다고 선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중국 축구는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발판으로 삼아 미래를 기대하자”고 다짐했다.
중국이 기대를 걸었던 올림픽 축구팀의 참패로 말문을 잃고 있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인지 2일자 중국 신문마다 2~3개면에 걸쳐 분석기사를 실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중국은 맨발로 축구를 했고 다른 팀은 스파이크를 신고 뛰었다”며 “그러면서도 우리는 너무 자만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국 대표팀은 중국 축구계에 진정한 실력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일을 했다”고 전했다. 북경신보(北京晨報)는 “이제 눈물도 말랐다”며 “예전에는 한국전에서 졌을 때면 통곡을 하고 싶고 눈물이 나왔는데 이제는 눈물샘이 마른 모양”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중국 언론은 중국의 공한증 극복 현장을 보기 위해 창사의 축구팬들이 시합 시작 2시간전부터 몰려들었으나 패색이 짙어지자 샤오톈 중국 국가체육총국 국장조리(부국장)와 옌스둬 중국 축구협회 부회장 등 중국측 VIP 인사들이 시합이 끝나기 5분전에 경기장을 떠났다는 스케치 기사를 곁들이기도 했다.
첫댓글 난치병이 아니라 아마 불치병인듯...-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