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화요일.
오늘은 아내의 칠순이다.
아침엔 미역 국을 먹고 아들이 보내준 케이크를 한조각씩 먹었다.
칠순 잔치는 한달 전에 장모님 일주기에 처가 형제들이 다 모였을때 다시 모이는것도 번거로우니 겸사해서 내가 점심을 사고 왔다.
생일 점심은 랍스터를 사주고 싶었는데 그냥 평소 잘가던 이태리식당으로 가자한다.
현직에 있을때는 생일마다 랍스터를 사주었는데 퇴직후 몇년 뒤부터는 안가기 시작한게 한 오년은 더 된 것 같다.
랍스터는 못 사주었어도
다시 한번더 칠순을 축하한다.
경비병 서곡과 시인과 농부 그리고 윌리엄 텔 서곡은 방송에 자주 나오는 곡인데 분위기가 서로 비슷해 중간에 듣기 시작하면 헷갈리기도 한다.
요즘엔 많이 듣던 음악도 귀에는 익숙한데 저곡이 뭐더라?
생각할 때가 많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낮잠을 자다가 깨어나니
나오던 곡이 너무 익숙한 곡인데도 저곡이 뭐더라?하고 궁금해 하다가 슈만 피아노 소나타 1번이라고 하니, 아 그렇지 한다.
피아노 소나타 2번은 두번이나 올렸는데...
이젠 기억이 점점더 안날지도 모른다.
음악일기를 쓰는 것도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내의 생일인데 경쾌한 곡을 선곡해 본다. 그래봐야 아내가 들을리도 없지만...
등산중에 베토벤 운명을 소개할때
올린 함머 크래비어가 나온다.
리히터의 연주로 나오는데 오히려 여성적이고 오히려 애니 휘셔가 남성적이다. 아르헤리치도 아주 힘차게 연주하는데 여성은 약하다는 편견을 의식해서인가 한다.
주페
경비병 서곡.
https://youtu.be/aciYYtp_GOo?si=rXVp9aw21MhUn5qU
주페
시인과 농부
https://youtu.be/FG-XuVY3hVc?si=D5wa7H7y0p3lwKmT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https://youtu.be/T-ZId1yGDB0?si=APvCCQOzCpy2mvFF
토스카니니는 말러가 밀릴 정도로 대단한 지휘자다.
그의 지휘곡을 듣는 것도 오랫만이다.
베버 무도회의 권유
https://youtu.be/QpjXeRAoz3k?si=5kQQ2Km2awQO_VDD
베버의 서곡, 마탄의 사수를 선곡하다 잼있는 이곡을 선곡 합니다.
다 끝난줄알고 일어서 박수치다 아직도 공연이 남아서 당황하는곡.
무도회의 뜨거운 열기를 식히는 휘날레가 인상적.
추천 동영상이 카라얀이 많은데 분위기도 없고 시끄럽기만 해서 고르고 고른 연주곡.
라벨 볼레로
재미있는곡 하니더...
https://youtu.be/og4PkQGvC70?si=7nmtpt4iuUrZ6Ppm
하이든의 고별교향곡 과는 정반대.
악기가 점점 늘어 갑니다.
악기 공부는 확실합니다.
첫댓글 용윤아 ~!!
마누라님 칠순 축하혀~!!
언제 가까운 시일내에 시간내어 랍스터 한번드시지요~!!
15일날, 편한장소로 오면 픽업해서 모실께~~!!
오늘도 good day ~!!
감사!
칠순이 석달 전인데...
쥬페 경기병 서곡 시인과 농부 서곡, 로시니 윌리엄텔 서곡 등....
'90년대 중반까지 인터넷이 일반화 안 되었을 때, 2시간 연속 강의에 지루해 하는 학생들을 위해 카세트를 들고 들어가 쉬는 시간 잠깐씩 들려주던 단골 메뉴이었다. 감회가 새롭네요!.
그런 교수님이?
센스있는 분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