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공무원이 되기전에.. 조그만한 일반회사에서 5년정도 직장 생활을 했었습니다.
회사가 작다보니.. 일도 무지하게 많고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꼭 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두고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고.. 절박한 심정으로 했습니다.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을때 나이가 서른이 넘었기때문에 7급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다보니
9급이든, 7급이든 상관없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올해 33살의 나이에 지방직 9급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저의 첫 발령지가 도서관입니다. 일반 행정이었기때문에.. 시청이나, 동사무소로 갈줄 알았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발령지었습니다. 도서관이라 편할줄 알았는데.. 결코 그렇지가 않더군요..
육체적으로는 편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더군다나 9급 말단이다보니.. 항상 윗사람들 눈치 봐야하고 위사람들이 시키는건 무조건 해야 합니다.
일반회사 경험이 있기때문에.. 대인관계에서 별로 어렵지 않을꺼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힘든게 대인관계인듯
합니다. 같은 직급의 사람들은 대하기가 편한데.. 도서관이 설립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관장에서 부터.. 7급이나
6급 직원들은 대부분 남자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오히려 남자 직원들이 대하기가 더 힘듭니다.
가장 맘에 안드는게 호칭입니다. 아무리 저보다 나이가 많고.. 직급이 높다고 하지만.. '야'나 '너'라고 부를때마다
기분이 안좋습니다. 내가 학교졸업하고 바로 들어온것도 아니고.. 회사다니다 나이먹고 늦게 들어왔는데.. 꼭 그렇게
듣기 거북하게 불러야 하는지.. 반면 여직원들은 주사님이라고 부르면서 깍뜻하게 대해줍니다.
전에 회사 다닐때는.. 아무리 직급이 높고 나이가 많아도 부하직원한테 함부로 반말 못했습니다. 직함이 있는 경우
에는 직함을 부르고.. 직함이 없는 경우에는 '씨'자 붙여서 불러야 했습니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친하다 할지라도
일할때는 서로 존칭을 써줬지요.. 그렇다고 해서 결코 불편한적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서로를 존중해주기때문에
일하기가 편했지요..
이뿐이 아닙니다. 관장이란 사람은 사무실 업무도 아닌 개인적인 일을 다 저한테 시킵니다.
내가 관장 비서도 아니고.. 이건 너무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직원들과의 관계가 편하고.. 분위기가 좋아야.. 직장 생활이 즐거울텐데.. 출근할때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버틸까
그 생각뿐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행정직이다보니.. 업무나 위치가 아주 애매합니다.
맘같아서는 당장 관두고 싶은데.. 나이의 압박이 심해서.. 어쩔수 없이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공무원사회는 어디가나 다 이런건지.. 아니면 제가 있는 곳이 특히 심한건지.. 공무원사회가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회의가 드네요..
첫댓글 솔직히 말씀드리면.. 님이 계신곳이 특히 심하다고 못느끼겠네요..
심하죠.. 일하면서 가장 중요한게 인간관계아닌가요? 인간관계가 저리 힘드니... 많이 힘든거 같은뎅... 일이야 모르면 배우면 되지만....
이런백여시//니 말하는 꼬라지도 별반 다를바 없구나
심한데.. 이런 분위기 아닌뎅..
특히 심하네요 ㅠ 저흰 전혀 안그런데, 24살 신규 직원에게도~ 누구씨, 라고 불러주고 ㅡㅡㅋ
그기가 참 이상한 동네인 거 같네요... 여긴 직급 낮지만 나이가 많으면 상호존중하는데!
나이가 많은데 밑으로 들어온경우 선배입장에선 *박사 이렇게 불렀어요 정박사 이박사 이런식으로요
박사는 왠지 웃기네요 ㅋㅋ
ㅋㅋㅋㅋㅋ
심하다.. 님이 말씀하신 일반회사 분위기가 맞는거에요. 공무원사회에서도 대부분 그럴텐데 이상하네요
저랑 전반적으로 상황은 비슷하신데, 진짜 친하분들 몇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호존칭이 기본인데~~~어디가나 본인이 하기나름인듯...근대 도대체 누가 공무원 편하다 그랬습니까...ㅠ.ㅠ
매우매우 이상한 케이스인데요 팀장밑으로는 절대로 나이를 완전 무시하지 않는데... 옴길때까지 조금만 참으세요
저도 사기업 3년6개월 다니고 공무원 들어가서 글쓴이님과 99% 흡사한 상황을 당했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어이가 없었지만 차차 적응되어가더군요. 현재 1년6개월째 공무원 생활하고 있는데 지금은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들이고있습니다.
교행도 아닌 일행이 도서관으로 가니 이상하네요....개인적인 일까지 막 시키다니 이해가 안가는 곳이군요... 참으시고,, 2-3년 금방갑니다... 나쁜곳가면 다음번엔 좋은곳으로 가겠지요. .힘내세요.. 다음엔 좋은곳으로 발령날겁니다..
인사고충 넣으셔요?
저는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하고 있는데 저희는 청경분들도 주사님~이라고 부르는데,, 그런데 님 도서관처럼 남자직원분들은 OO이 라고 거의 이름을 부르시네요~ 그런데 관장님이 너무 하시네~~~ 관장님이 사서이신가요?? 고럼 챙피한데~;; 조그만 참고 힘내세요~ 사서가 아니라면 행정직, 기술직인 분들은 돌고 돌게 되있으니까요~
각기 다양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조직이 이 조직입니다. 참으세요..그리고 힘내시구요
원래 사업소나 도서관 외청사에 계신분들이 개념을 집에다 두고댕기신답니다...
우리도 6급 한사람이 다른 직원들 부를때 '야' '어이거기 이리와봐라' 이딴식으로 부르는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5급 과장님도 ~~씨라고 하는데 말이죠. 어차피 곧 나갈 사람이라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저런식으로 하니 진급에 밀려서 6급으로 끝나는거겠지만요. 근데 왜 행정을 도서관으로 집어넣나 모르겠네요. 엄연이 사서직렬이 따로있을텐데 좀 그러네요.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개념이 없군요....당연히 직급이 있으면 직급을 불러야 하고 사원급이면 ~씨라고 불러야 하죠..제가 화가나네요..
상사가 말종임.... 짜증나시겠어요.... 참으시던지... 무명으로 위에 권고 같은거 내면 안되나요?? 암튼...힘내삼..ㅜㅜㅜ
저도 처음 사람들이 저한테 이름부르고.. 특히 계장들은.. 무슨 자기네 집 딸 부르듯이.. - -;; 그런 호칭 정말 싫었었는데.. 어느순간 1년 지나면 익숙해 지더라고요.. - -;;
나이적은 상사도 아니고 나이많은 상사사 반말하기로소니 그렇게 기분이 나쁜가요? 뭐..시비조로 말한다면 기분이 나쁘겠지만..반말은 할 수 도 있지요..
머 어쩌겠습니까. 그냥 참아야지. 님한테만 그렇게 부르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그렇게 부른다면 뭐라 하기도 힘든 상황이죠. 그냥 참다보면 인사이동도 되고 그러면 좀 달라질지도 모르죠.
현재 사기업 다니는데 아들이 저랑 동갑인 분도 저한테 00씨, ~습니까?, ~십시오. 하십니다...;;; 그런건 개인적인 인격에 관한 문젠데....
저두 발령받은지 2년다되어가는데 아직도 젤 어리고 막내란 이유로 다들 반말하네요~ 야 머 이렇게 부르는건 아니지만...0주임~ 이리와봐~ 라던가 머 기타등등...그러니까 공익들도 더 만만하게 보는거같고...좀 짱나요. 호칭 저렇게 부르거나 막 반말하면.
와..도서관으로도 발령이 나는구ㄴ요... 전 사서직이나 그런곳으로 가는줄 알았는데.. 암튼.. 30대 넘으신분께 야너, 란 호칭..참 그렇네요....
현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계시다는 분이나 그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수준이 이정도라니 ... 이방에 괜히 들어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을 제대로 알고 합시다. 인터넷이라고 함부로 쓰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네요.. 혀가 차서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