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사 실기시험이 끝났다. 주말이면 두아이들 데리고
하늘공원, 노을공원, 아라뱃길 등 주변산책 하는게 즐거운
일과였는데 두어달 못했다.
그동안 나에게 천사였던 별이와 이별을 했고 뚱이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휴가를 주고 싶어서 훌쩍 차를 몰고
바닷가로 떠나온게 영종도 예단포구다.
특별히 목적지를 정한게 아니고 온것이 아니고 발길 닿는데로 왔는데 이곳은 여유로움이 있다. 뚱이와 산책하다 바닥에 앉아 하모니카늘 불어봤다.
파란 하늘아래 뚱이를 관객으로 한가로움속에서 이런
즐거움도 좋으리라 여기면서 서른즈음에를 하모니카를
부르는데 슬품이 몰려와 눈물이 난다.
별이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며 그 아이와의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떠오른다. 14년여 너를 만나 사랑과 행복이
충만 했는데 아들 뚱이를 남겨두고 훌쩍 먼길 떠났다.
예단포구로 가보니 산길이 있어 그곳으로 뚱이를 앉고
오르니 한적한 바다풍경이 멋진 산책로가 이어진다.
뚱이가 한없이 평온한 모습에 사람들이 흐뭇해 한다.
석양이 질때 오면 아름다울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다음을 기약하며 예단포구에서의 소확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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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앨범
예단포구
장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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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8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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