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1818746_thumb.jpg)
창덕궁의 사계절
창덕궁의 궁궐 구역과 후원 구역을 이미 두 번이나 둘러본 터라 전각과 연못의 이름을 비롯해 건물들에 얽힌 이야기들도 전부 알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유적에 들리면 그 유적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가면 감동이 배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창덕궁도 그 예외는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조선의 정궁이 경복궁이기 때문에 조선 왕이 거주했던 공간을 경복궁으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정궁으로서 역할을 한 기기간은 창덕궁이 더 길다. 후궁을 위해 만들었던 공간인 낙선재를 보며 헌종의 사랑에 대해 떠올리고, 부용지 뒤편으로 애련지와 관람지가 생기며 더 넓어진 후원을 보며 조선 왕들이 후원을 얼마나 아꼈는지 깨닫는다.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213794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213956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214231_thumb.jpg)
창덕궁의 모든 구역을 두 눈으로 보고 난 뒤라도 창덕궁을 전부 다 알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의 특성상 창덕궁의 모습도 계절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겨울에 눈 덮인 창덕궁의 모습밖에 못 봤기에 봄·여름·가을의 창덕궁 모습 또한 직접 보고 싶었다. 사진으로 미리 보면 편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창덕궁의 가을 사진을 검색해보지도 않았다. 이윽고 서울의 단풍이 절정에 다다랐다는 소식을 들었을 무렵 창덕궁 후원을 예약하러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55048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55381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55051_thumb.jpg)
창덕궁 후원 예매는 관람일 6일 전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비슷한 위도에 있는 설악산과 오대산이 10월 중순에 단풍이 절정인 반면, 서울 시내는 11월 초나 되어서야 단풍으로 온 도시가 빨갛게 변한다. 창덕궁의 가을을 만끽하러 간 시간도 11월 초였다. 11월 초는 내장산과 백양산을 비롯한 남쪽의 산들의 단풍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는 시기지만 멀어서 가기 힘들다면 서울 근교 또한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창덕궁의 단풍은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답다. 단풍이 물들고 날씨가 맑을 거라 생각되는 날을 하나 골라 휴가를 쓰기로 하고 10시가 되자마자 후원 예약에 성공했다.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야기 06 - 서울의 5대 궁궐
1392년 조선 건국 후 태조는 3년 뒤에 수도를 개경(지금의 북한 개성)에서 한양(지금의 서울)으로 옮기기 위해 종묘와 사직, 그리고 궁궐을 지었다. 제일 처음 지어진 경복궁(景福宮)은 백악산(지금의 북악산) 아래로 넓은 지형에 건물을 배치한 법궁(法宮)으로, 태조는 이곳에서 조선왕조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1398년 정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수도를 개경으로 옮겼다가 태종이 왕위에 오른 후 1405년(태종 5) 수도를 다시 한양으로 옮겼다.
이때 태종은 경복궁이 아닌 새로운 이궁(離宮, 법궁 외에 별도로 지은 궁궐)을 지었는데 1405년(태종 5)에 완성한 창덕궁(昌德宮)이다. 창덕궁은 정치의 공간과 생활의 공간을 지형에 맞게 조성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룬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로 조선의 역대 왕들 대부분이 창덕궁에서 생활하였으며, 조선 후기에는 실질적인 법궁의 역할을 하였다.
1418년 세종이 왕위에 오른 후 상왕 태종을 위해 창덕궁 동쪽에 수강궁(壽康宮)을 지었다. 이후 1483년(성종 14) 성종이 세 명의 대비를 위해 수강궁을 크게 확장하고 궁의 이름을 창경궁(昌慶宮)이라 하였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경계 없이 동궐(東闕)이라는 하나의 영역을 이루었으며, 창덕궁이 정치의 공간이었다면 창경궁은 생활의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이 모두 소실되었다. 이듬해에 선조는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사저를 임시 궁궐로 사용하면서 이곳을 정릉동 행궁(貞陵洞 行宮)이라 불렀고,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 후 이곳을 정식 궁궐로 삼아 경운궁(慶運宮)으로 이름을 정했다. 한편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궁궐 중에서 가장 먼저 중건된 궁은 창덕궁이다. 경복궁이 중건되지 못하고 빈터로 남아 있는 동안 창덕궁이 실질적인 법궁이 되었고 옥류천, 규장각, 주합루, 연경당, 낙선재 등의 건물이 조성되어 창덕궁의 영역은 점차 넓어지게 되었다.
창덕궁이 중건된 이후 광해군은 현 사직단 부근에 인경궁(仁慶宮)을, 그리고 서대문 근처에 경덕궁(慶德宮)을 새로 지었다. 인경궁은 1623년 인조가 왕위에 오른 후 인경궁을 헐어 창덕궁과 창경궁을 보수했으므로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경덕궁은 현재의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궁궐로 영조대에 경희궁(慶熙宮)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곳은 서궐(西闕)이라 불린 규모가 큰 궁궐로, 주요 전각으로는 흥화문(興化門), 숭정전(崇政殿), 자정전(資政殿), 융복전(隆福殿), 회상전(會祥殿) 등이 있었다. 경희궁은 고종 초반 경복궁 중건 때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철거되어 현재는 일부 건물만 복원되어 남아 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지 270여 년이 지난 1867년(고종 4) 경복궁이 중건되었다. 이로써 경복궁이 다시 법궁의 지위를 회복하였다. 고종은 경복궁과 창덕궁을 오가며 생활하였고, 이때 건청궁, 태원전, 집옥재 등이 조성되었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경운궁을 사용하였다. 이때 석조전, 정관헌, 돈덕전, 중명전 등 서양식 건물을 짓기 시작하여 대한제국의 황궁으로서의 규모와 격식을 갖추어 조선과 대한제국의 건물이 조화를 이루었다. 경운궁은 1907년 고종이 황위에서 물러나자 덕수궁(德壽宮)으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순종이 황위에 오른 후부터 궁궐은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시작하였다. 1907년부터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설치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하였고, 경술국치 후 1911년에는 궁의 이름을 격하시켜 ‘창경원’이라 부르게 하였다. 또 1926년에는 경복궁 흥례문 영역을 철거하여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었고, 1930년대에는 덕수궁 일부 전각을 헐어 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크게 훼손시켰다.
광복 이후부터 훼손된 궁궐의 복원사업이 시작되어 1983년에 창경원은 다시 원래 이름인 ‘창경궁’을 찾으며 복원공사를 진행하였고, 1995년에는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하여 경복궁 흥례문 영역을 복원하였다. 그밖에 창덕궁, 덕수궁, 경복궁 등도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복원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궁궐이 되었다.
출처 - 문화재청
천천히 창덕궁의 가을을 음미하며 걷다
평일 오전 10시였음에도 창덕궁의 가을을 보러 온 사람들로 인해 입구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창덕궁의 아름다운 담장 위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있어 사람들을 반긴다. 돈화문과 은행나무를 함께 사진으로 담으며 창덕궁의 가을을 만끽할 준비를 했다. 서울의 가을 풍경으로 성균관의 은행나무가 유명한데, 창덕궁의 은행나무 또한 충분히 아름다웠다.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40830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41149_thumb.jpg)
창덕궁의 궁궐을 이루는 전각은 뒤편의 숲과 어울려 겨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앙상한 가지로 가득한 겨울과 달리 늦가을의 창덕궁은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중요시했던 우리 선조들의 사상이 잘 반영되어 있는 것을 보여준다. 후원으로 향하기 위해 지나는 금천교 위에는 해태상이 뒤편에 빨갛게 물든 나무를 배경으로 슬며시 웃고 있다. 마치 해태 또한 가을을 함께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31267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30838_thumb.jpg)
후원 매표소에 다다르니 부용지로 향하는 길 왼쪽 담 위의 단풍나무가 새빨갛게 변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후원 예매를 하지 못 한 몇몇 사람들은 현장 구매가 가능한지 물어보지만 아쉽게도 전일 매진이라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후원을 자유관람으로 둘러본 사람들은 궁궐 구역 왼쪽의 출구로 몰래 들어가곤 하는데 길 중간의 건물에서 감시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헛수고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15083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15466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115381_thumb.jpg)
부용지에 다다르자 주합루 뒤편의 숲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부용지 연못에 비친 단풍과 주합루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일본 교토의 가을을 감상하러 수많은 사람들이 교토를 방문하는데, 서울의 가을 또한 이에 버금갈 정도로 아름답다는 게 홍보하여 창덕궁의 가을 또한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056302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056698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056730_thumb.jpg)
설경은 부용지가 애련지와 관람지보다 나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창덕궁 가을의 주인공은 바로 애련지다. 애련지 연못을 둘러싼 나무들이 온통 단풍나무라 연못이 마치 핏빛으로 물든 느낌이 들게 만든다. 겨울의 애련지를 둘러보며 처량한 마음이 들었지만, 가을의 애련지는 너무나 화려해 즐거운 마음으로 미술품을 감상하는 느낌이 든다. 애련지 옆의 단풍나무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걸 보니 문화재는 모든 이들이 감상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042349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042437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043314_thumb.jpg)
애련지 뒤편의 관람지 또한 단풍으로 둘러싸여 환상적인 모습을 뽐내었다. 겨울에는 오리 가족이 정자 아래에서 총총히 걷고 있어 주목을 끌었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오리가 아닌 단풍나무다. 옥류천을 통해 흘러나오는 물이 관람지에서 단풍의 빨간색으로 물들고 애련지로 흘러가고 있다. 내가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담고자 애썼지만 아무리 봐도 눈으로 보는 것만큼 감동이 있지는 않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도 몸소 체험하기 위함이니, 가을에 창덕궁 후원에 가서 서울의 단풍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2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023535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2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023941_thumb.jpg)
![제6화 - 서울에서 제일가는 단풍 명소, 창덕궁2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8%2F01%2F20220801192024969_thumb.jpg)
연경당은 가을을 맞이하여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시간이 여유로웠다면 단풍나무 아래서 진행되는 전통 의례를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었을 테지만, 10분여 정도만 감상한 뒤 출구로 향했다. 출구로 향하는 길을 걷는 내내 단풍나무가 등장하여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조선 왕들은 수확의 계절이 지난 뒤 단풍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추위에 떠는 백성들을 생각하는 성군도 있었을 테고, 북한의 김일성 일가처럼 자신의 배만 불릴 줄 알고 백성들의 삶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폭군도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