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473 /12, 견아축불품 /3, 묘희국 무동여래 3
是時에 大衆이 渴仰欲見妙喜世界의 無動如來와
及其菩薩聲聞之衆이러니 佛知一切衆會의 所念하시고
告維摩詰言하사대 善男子야 爲此衆會하야
現妙喜國無動如來와 及諸菩薩聲聞之衆하라
衆皆欲見이로라
於是에 維摩詰이 心念하되 吾當不起於座하고
接妙喜國의 鐵圍山川과 溪谷江河와 大海泉源과
須彌諸山과 及日月星宿과 天龍鬼神의 梵天等宮과
並諸菩薩聲聞之衆과 城邑聚落과 男女大小와
乃至無動如來며 及菩提樹와 諸妙蓮華로
能與十方作佛事者리라
이때에 대중들이 묘희세계와 무동여래와 그리고 그곳의
보살과 성문대중들을 친견하기를 목말라 하였다.
부처님이 일체 대중들의 생각하는 바를 아시고
유마힐에게 말하였다. “선남자여, 이 대중들을 위하여
묘희국의 무동여래와 보살과 성문대중들을 나타내 보이시오.
대중들이 모두 친견하고자 합니다.”
이에 유마힐이 생각하였다. ‘내가 마땅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묘희국의 철위산천과 계곡과 강하와 대해와 샘과 수미의 여러 산과
해와 달과 별들과 천신과 용과 귀신과 범천 등의 궁전과
여러 보살과 성문 대중들과 성읍과 마을과 남자와 여자와
큰사람, 작은 사람과 무동여래와 보리수와 아름다운 연꽃과
능히 시방의 불사를 짓는 것을 보고 듣게[接] 하리라.’
강설 ; 불법에 대한 신심이 충만한 사람들은
먼저 불법의 이치에 감동을 한다. 다음으로는 불국토의 장엄을
또한 보고자 한다. 어떤 나라에나 어떤 사찰에나
불사를 장엄하게 시설하였다는 소문을 듣게 되면 신심이 발하여
반드시 가서 친견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사찰순례가 매우 성하다. 멀리 외국에까지 가서
친견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치는 예나 지금이나 꼭 같아서 유마경의 대중들은
묘희세계와 무동여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친견하고자 갈망하였다. 유마거사는
대중들의 그와 같은 마음을 알고는 묘희국의
모든 사실들을 보여주려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