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의 하루는 역시 충분히 길게 우리와 함께 하는군요..
하지만. 우리 딸래미.. 미오나를 떠나 보낸(?) 외로움은 여전히 쉽게 가시질 않습니다.
4일동안, 정말 친 자매처럼, 서로를 찾고 함께하며 너무 즐겁게 놀았나 봅니다...
저런 녀석 생각하면 정말 어디 딸래미라도 하나 입양해야 하는건가.. 늦게라도 하나 더 놔야 하는건가.. 고민하게 합니다.
오후도 여전히 아침과 같이 바람이 많이 부는군요..
강한 바람에.. 나무에 걸려있는 야자라도 하나 떨어지면 재수~ 얼른 달려가서 주을텐데 말입니다. ㅋㅋ
흐린 하늘이냐구요??? 아닙니다~~ ㅎㅎ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 입니다~~
모래가 정말 곱죠??? ㅋㅋ 사실은 산호 가루입니다 ^^ 아시다시피.. 화이트 비치의 모래는 산호가 부서져 가루가
된 것으로 일반 모래와 다르죠.. 그래서.. 하얗게 보이는 것입니다.
즐겁게 모래성을 쌓고 있는 부부가 보이는군요..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모래 놀이는 역시 재미있죠..
어느 유명한 화가가 하늘에 길게 회색 선을 그려 놓은것 처럼 아름답게 펼쳐저 있습니다.
그 사이로 여백의 미.. 하얀 부분들이 참으로 조화롭게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네요.
ㅋㅋ 해변을 거닐다고 또 제가 한 인기 하다보니.. 물고기들도 열심히 제 주위를 다니면서 환영 인사를 합니다...
(빨간색이 물고기고 파란색이 제 발입니다. 냐하하..)
보라카이의 대표적인 명물.. 스테이션 1에 있는 윌리스락 입니다..
강한 바람과 함께 비까지 드문드문 몰아쳐서 길게 사진찍을 시간은 없었네요.. 흑흑..
프라이데이즈 입니다.. 스테이션 1에 있는 최고급에 속하는 리조트죠.
대부분이 전통적 커티지 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주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뽑내고 있습니다..
보라카이서 모래가 제일 곱다는 스테이션1의 프라이데이즈 앞마당에 앉아.. 거기서 만난 중국 아이와
또 모래놀이 삼매경에 빠집니다. 어떻게 중국아이인지 알았냐구요???
하이 소우 데스까? 헬로? 인사에 묵묵부답... 니 하우 마~ 라는 물음에 고개를 드네요..
짜식.. ㅋㅋ 또 딸래미에게 기습 중국어를 가르칩니다.. ㅠㅠ
그져 애들은 자기나라 말을 해 줘야 빨리 친해 집니다 ㅠㅠ
하늘의 구름이 막 하늘에서 바다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사이로 밝은 우리의 미래를 나타내듯, 구멍 사이로 맑은 하늘이 보이고 있습니다..
프라이데이즈 명물 나무 글자 입니다.
저것도 세월의 풍파를 견딜 수 없슴인지.. 비바람에 많이 힘들어 보이네요..
엠베서드 리조트 입니다.. 리젠시가 아니면 여기 묶었을껀데.. ^^; 역시 디몰이랑은 너무 거리가 멉니다..
스테이션 1 지역.. 프라이데이즈 옆에 있습니다.
저녁이 되니 리조트 주위를 돌아다니며 저렇게 전등을 이쁘게 켜고 다니는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헬로우~~ 정겹게 인사도 건네 봅니다...
화이트 비치에는.. 바다물이 빠지면 이렇게 아이들이 나와서 비치에서 작품을 만듭니다...
이쁘다 싶어서 사진이라도 찍으면.. 어디선가 뛰어나와 팁을 달라고 합니다 ^^;;
7페소를 팁으로 주었습니다 ^^;;
오는길에 옐로우 캡에서 피자를 주문 했습니다...
원류로 알려진 곳은 스테이션 1 지역의 옐로우 켑인데.. 배가 고픈지라.. 원류 부류 조류 따질 여가가 없습니다..
어디선가 들은바는 있어서.. 18인치 대형 피자를 주문 했습니다.
딸래미랑 와이프가 가계 앞에서 사담을 나누며 피자를 기다리고 있군요.
우리 사오정 아가씨.. 오늘 하루가 참 길었어요.. 무척 피곤해 보입니다.
얼른 밥 먹이고 재워야 겠습니다 ^^;;
급하게 리조트로 돌아서 포장을 뜯었습니다 ^^
허허.. 크긴 크군요..
피자 아래에 원탁이 보이시는지 ^^; 정말 엄청나게 큽니다..
나름 비싸고 맛날거 같은 크랩그릴 새우 피자를 18인치 짜리로 시켰는데.. ^^ 대략 25000원 정도 되는 돈인데..
크기만 컸지 썩 맛이 있진 않군요 ㅠㅠ
그래도 시장이 반찬이라...
3조각 정도 남기고 다 먹어 치웠습니다 ^^
역시.. 피자는 콜라와 먹어야 재격입니다 ^^
이렇게 또 하루가 흘러 갔습니다 ^^
지금쯤이면 드보라 식구들은 디바에 모여 주위 친구들과 드보라 횐님들과 술을 한잔 기울이기 시작 했으려나...
그래도 딸래미가 피곤해해서.. 술 생각보단 잠 생각이 먼저 납니다 ^^
오늘은 이렇게 또 의미있게 하루가 지났습니다.
내일은 보다 더 알차게 보라카이를 다니며, 보라카이의 이야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
다음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to be continue...
첫댓글 우리 연우가 미오나친구를 떠나 보내고 나서 마니 서운했나 보네..ㅋㅋ 지금은 잘 지내고 있나요??ㅎㅎ
ㅎㅎ 귀국했으니 ^^ 녀석이 평생 짊어져야 할 일이니.. 그져 안타깝기만 해요..
맨 윗 사진 혼자 남은 등이 쓸쓸해 보이네요... ^^ 옐로우캡 피자는 뉴욕 어쩌구가 맛있는데요 -.-
뉴욕 어쩌고... 피자를 꼬옥 기억해 둬야 겠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