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일하시듯, 우리도 예수님에 대한 사랑으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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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9/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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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복음 14장 21-26절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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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안 되는 것이 없지
저를 찾아왔던 한 쌍의 커플이 생각납니다. 여자와 남자는 빵을 들고 왔습니다. 둘은 제 앞에서 함께 빵을 먹기 시작했고 실컷 먹어도 빵이 남게 되자 저에게 가져가겠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남은 거라 싫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가 남자를 바라보며 낮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먹어.” 남자는 싫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여자는 다시 말했습니다. “먹어.” 남자는 안 된다고 자신의 불룩한 배를 가리켰습니다. 여자가 째려보며 말했습니다. “사랑한다면 먹어.” 이 사람들이 지금 내 앞에서 뭐 하고 있나 생각하는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남자가 그 빵을 먹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랑이 별별 곳에 다 쓰이는구나 싶었습니다. 이렇듯 사랑은 모든 것에 적용됩니다. 그리고 사랑은 강합니다. 남자가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무슨 일이라도 다하듯 예수님은 그 사랑을 통해 우리가 모든 것 안에서 당신의 말씀을 따르고 실천하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실 수 있는 가장 강한 명령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요구하실 수 있는 이유는 당신께서 우리에게 해주시는 모든 것이 사랑 때문이기에 그렇습니다. 어떤 어려움 때문에 올바로 사는 게 힘들어질 때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다시 한번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