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만세]
왕하 11:4~12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할 본문 11장은 멸절로 시작해서 만세로 끝납니다. ‘만세’는 ‘영생’이란 뜻인데, 왕의 씨를 멸절하지 않으면 영원히 사는 ‘왕의 만세’를 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왕의 만세를 부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함께 묵상해 보겠습니다.
첫째, 언약을 믿어야 합니다.
여호야다의 이름의 뜻인 ‘여호와께서 아신다’처럼 그녀가 목숨을 걸고 왕의 씨를 지켜낸 것을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고 세상은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이 아시면 됩니다. 여호야다는 성전에서 6년을 숨죽이고 십자가를 통과하며 사람을 분별해 내는 영성을 얻게 되어 아달랴가 무시하고 주목하지 않는 이방인 용병 중에 가리 사람 백부장들과 호위병의 백부장을 골라냈습니다. 이들은 다윗 시대부터 특수부대를 맡았던 그렛 사람과 블레셋 사람의 후예로 믿음으로 통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예수의 일, 이타적인 구원의 일을 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사람을 붙여주십니다. 여호야다는 백부장들에게 ‘아달랴가 아니라 요아스를 섬기겠다, 아합의 집이 아닌 다윗의 집을 택하겠다’는 언약을 맺고 맹세하게 하는데, 이는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시겠다는 언약을 믿고 왕의 씨와 생사를 함께 하기로 맹세한 것입니다. 언약은 한쪽만 깨트려도 유지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첫 사람이 깨뜨리고, 이 깨진 언약에 대한 벌을 예수님께서 다 받으시고 우리 모두를 대표해서 하나님과 새롭게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 영원한 언약의 주인공으로 우리를 아무 공로 없이 성도로 부르셨습니다. 여러분, 우리 인생에서 예수 씨만큼 중요한 또 다른 언약은 바로 결혼입니다. 성도에게 결혼은 하나님 앞에서 창조 명령을 준행하기로 맺은 언약이기에 우리가 나눌 수 없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언약을 지키면 결국에는 승리의 면류관을 쓰고 왕의 만세를 부르게 될 줄 믿습니다.
둘째, 왕궁과 성전을 주의하여 지켜야 합니다.
본문 5-7절에 ‘주의하여 지키고’가 세 번이나 반복됩니다. 여호야다는 백부장들에게 행동 지침을 내리는데, 안식일에 들어오고 나가는 입출번 호위병들이 당번 교대를 할 때, 성전 통로들을 통제하고 호위병 대열을 침범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죽이고 어린 요아스 왕자를 확실하게 경호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입번인 사람은 왕궁을 지키고 출번하는 사람은 여호와의 전을 지키도록 합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아합의 집을 따라간 암울한 상황에서 멸절할 위기에 놓인 예수 씨를 지켜내기 위해 아달랴도 지켜야 했습니다. 사탄도 지키고 예수 씨도 지켜야 하는데, 너무 두려움 가운데 있을 때 예수 믿는 나부터 지켜내야 합니다. 너무 낙심되는 상황에서 혼자 나를 지키기 어려운데, 이럴 때 공동체 오픈이 필요합니다. 오픈은 나 혼자 할 수 없다는 고백이며, 지체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함께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도하는 것입니다. 8절에 반열을 침범하는 자를 죽이고 왕의 출입에 시위하라고 합니다. 구원을 방해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을 딱 끊어내야 합니다. 여러분, 왕의 만세를 부르기 위해서는 사명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호와의 집은 곧 예배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멸절하게 된 영혼을 예배의 자리로 빼내어 그 자리에 잘 붙어있도록 주의하여 지켜야 합니다.
셋째, 모든 명령대로 행해야 합니다.
백부장들이 ‘들은 말씀 그대로 행했다’고 반복하는데, 구원의 일에는 질서가 너무 중요합니다. 그들은 명령대로 각자 자기가 관할하는 부대를 다 이끌고 여호야다에게 왔습니다. 여호야다는 그들에게 무기로 다윗 왕의 창과 방패를 주었는데, 이것은 "반역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혁명이며, 다윗 왕조 중수를 위한 사명이다”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다윗의 창과 방패를 손에 잡는 것은 시간마다 기도와 회개로 하나님을 붙잡고 따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후 승리의 면류관을 쓰기 위해서 우리가 잡아야 할 무기는 기도와 회개입니다. 백부장과 부대는 다윗의 창과 방패를 손에 잡고 맡은 자리에서 요아스를 호위하며 자기가 서 있어야 할 곳에 서 있습니다. 우리도 주님이 주시는 말씀대로 오늘 내 남편에게 복종하고, 내 아내를 사랑하고, 내 가정을 교회처럼 섬기며 내게 맡기시는 일을 사명으로 감당할 때, 주님이 우리 머리에 왕관을 씌워주시고, 왕의 만세를 부르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 공동체 고백은 잘 안된 이야기를 간증으로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들교회 개척 때 우리나라 최고의 신대원을 수석으로 졸업하시고 수많은 책을 쓰시고 번역도 하신 한 목사님이 사모님의 간절한 기도 제목으로 등록하셨습니다. 총각 때부터 마시기 시작한 술을 못 끊어서 산당을 제하기 어렵다는 등의 여러 나눔으로 많은 은혜를 끼치셨고, 당시 상황과 모든 조건에 부합해 잠시 청년부를 맡겨드렸습니다. 그런데 똑똑하신 목사님이 구속사를 깨닫지 못하고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이상한 설교를 하셔서 조심스럽게 청년부 사역을 내려놓을 것을 권면했습니다. 그 후 모든 양육을 다 받으시고 목장에 참석하신 지 3년이 지났을 때, 다시 한번 같이 가자고 인터뷰했는데 거절하셨습니다. 그리고 교회 개척을 하셨지만 망하셨고 동기 목사 교회 부목사로 가셨는데, 질서 순종이 안 되니 거기서도 나오게 되셨습니다. 여자 문제도 생겨 결국은 택시 운전까지 하게 되셨습니다. 우리들교회 오셨다고 모두 변화된 간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년이 지나도 이렇게 안 변하실 수도 있지만 마지막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오셨다는 것이 소망이 있습니다. 꼭 회개하셔서 왕의 만세를 부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왕의 만세를 부르기 위해서는 언약을 믿고 왕궁과 성전을 주의하여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질서에 따라 명령대로 행해야 합니다. 만세는 말 그대로 영원히 사는 영생입니다. 예수 믿는 것이 진짜 만세를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성도 여러분, 멸절 당한 우리 인생이 예수님 만나서 구원의 왕관을 쓰고 ‘왕의 만세’를 부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