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진 특강 - 스마트폰 사진의 시대 호모 포토쿠스? 전 국민이 사진 작가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1. 28. 13:27
스마트폰 사진 특강 - 스마트폰 사진의 시대 호모 포토쿠스? 전 국민이 사진 작가
2024.01.27. 15:44조회 3
스마트폰 사진의 시대
호모 포토쿠스? 전 국민이 사진 작가
[옥희의 영화] 중 “전 국민이 사진 작가”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장면. <출처: [옥희의 영화](2010)>
“왜 남 허락도 없이 사진을 찍고 그래요? 뭐 대회 나왔어요, 지금?”
“죄송합니다.”
“요즘 뭐 전 국민이 사진 작가야, 어디 뭐 다닐 수가 없어... 뭐 찍는지 알고나 찍는 거예요, 지금?”
“죄송합니다. 허락도 없이 찍어서. 그냥 모습이 찍고 싶었어요…”
홍상수 감독의 2010년 개봉작 [옥희의 영화]에 나오는 대사다. 영화 속 대사대로 가히 전 국민이 사진 작가라고 할 만한 시대다. 누구나 숨을 쉬고 말을 하고 밥을 먹듯이, 사진을 찍는다. 카메라는 더 이상 특별한 도구가 아니다. 누구나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지갑을 들고 다니듯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다.
지구인의 절반은 사진을 찍는다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카메라는 빛을 이용하여 그림을 촬상하여 이미지를 기록하는 도구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를 사진이라 한다.”는 <위키백과>의 정의에 따르면 카메라와 사진의 역사는 대략 200년이 채 안 되었다. 회화와 문자 등 장구한 역사를 갖는 기록 수단에 비하면 무척 짧은 기간이지만, 카메라와 사진은 그 안에서도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인류의 삶과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20세기 초 휴대형 필름 카메라의 등장과 20세기 말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도 대중화라는 관점에서는 카메라와 사진의 역사에서 중요한 진전이었지만, 21세기에 급속도로 보급된 스마트폰 카메라는 가히 빅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중대한 전환이다.
IT 시장조사기관인 eMarketer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2014년에 17억5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었다. 고화질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 인구 70억 명 중 1/4이나 된다는 뜻이다. 게다가 휴대폰 이용자 수는 45억5천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해상도일지라도 대부분의 휴대폰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으므로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진을 찍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진 공유 및 저장 서비스 플리커는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이 어떤 카메라로 찍은 것인지를 알려주는 통계를 제공한다. 2007년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래 2009년부터는 상위 랭킹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스마트폰 카메라가 차지했다. <출처: ⓒ https://www.flickr.com/cameras>
스마트폰 카메라는 혁명이다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스마트폰 카메라는 휴대하기 간편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접속이 한층 용이해졌다. <출처: Ⓒ gettyimages>
스마트폰 카메라는 이전의 카메라와는 비할 수 없이 작고 얇으며 가볍다. 그것도 스마트폰 자체의 기능과 성능을 위해 그런 크기와 두께, 무게를 갖추었을 뿐, 실제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기능을 하는 부품은 손톱보다도 작다. 그런 반면에 카메라의 성능은 매우 뛰어나다. 최신 스마트폰 카메라는 몇 년 전만 해도 디지털 카메라를 따로 구입해야만 얻을 수 있었던 성능을 뛰어넘었다. “이게 정말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거예요?”라는 반응을 심심찮게 듣는 정도가 된 것이다.
고급·고가·고성능의 카메라에 비해 스마트폰 카메라는 정밀함과 섬세함이 부족하고 화질도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렌즈를 바꿔 끼울 수 없어 구도와 표현에 제약이 따른다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포기하는 대신 기존 카메라가 갖지 못한 장점과 특성을 얻게 되었다. 바로 휴대성과 간편함, 그리고 네트워크 접속의 용이함과 그에 따른 즉시성이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단점과 한계를 수용한 것이, 결함이나 장애가 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압도적인 장점으로 승화된 것은 역설적이다.
세상에 나쁜 카메라는 없다. 사양과 성능, 특성과 가격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시장에서 판매될 정도라면 좋은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카메라라도, 무언가를 찍으려 할 때 내 손에 없다면 나쁜 카메라다. 세상의 모든 ‘장롱 카메라’가 이에 속한다. 반면에 항상 갖고 다닐 수 있고, 갖고 다니는, 아니 갖고 다녀야만 하는 생활 필수품이자 휴대 필수품인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는 언제나 좋은 카메라다. 이 한 가지 장점만으로도 스마트폰 카메라는 최고의 카메라이자 완벽한 카메라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카메라는 뗄 수 없는 일체형이기 때문에 카메라는 놓고 스마트폰만 들고 다닐 수는 없다. 스마트폰이 곧 카메라이고, 카메라가 바로 스마트폰인 것이다.
봄이 되자 경기도 성남시 탄천 변에 유채꽃이 활짝 폈다. 두 대의 필름 카메라가 얹힌 삼각대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여인의 모습이 이채롭다. <출처: ⓒ 한창민>
사진을 배우려는 사람이 마주치는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카메라의 복잡함과 난해함일 것이다. 노출, 조리개 값, 피사계 심도, 셔터 속도, 측광, 감도, 화이트 밸런스 등 사진을 찍기 위해 알고 익혀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셔터만 누르면 나머지는 카메라가 다 알아서 해주는 ‘똑딱이’라 불리는 전자동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되었지만, ‘스마트 똑딱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간편하고 직관적인 스마트폰 카메라의 등장 이후 시장에서 사라지는 운명에 처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익힐 수 있는 조작술과 복잡한 기능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피사체에만 집중하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아이도 노인도, 사진을 한 번도 찍어본 적이 없는 누구라도 바로 쓸 수 있을 만큼, 더 이상 쉬울 수 없는 카메라인 것이다.
과거에는 찍은 사진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하려면 시간적 간격이 불가피했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으며, 비용 또한 발생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촬영하는 즉시 화면에서 사진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언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으므로, 촬영한 사진을 메신저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실상 실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비용 또한 데이터 사용료 정도이며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그마저 소요되지 않는다. 이러한 장점과 특성을 갖춘 스마트폰 카메라는 ‘스마트 카메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우리 시대의 언어가 되다
기술과 도구의 발전은 인간의 행위와 관념을 변화시킨다. 이전의 어떤 카메라도 갖지 못한 장점과 특성을 갖춘 스마트폰 카메라가 광범하게 보급되면서 사진에 대한 사람들의 관념과 태도 또한 바뀌게 되었다. 과거에는 사진은 특별한 것이었다. 가족이나 집단의 행사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옷을 갖춰 입고 자세를 바로 하고 여럿이 함께 찍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사진에 찍힌 집단적 기억은 인화되어 앨범이나 액자 등에 담겨 반영구적으로 보존되었다. 카메라 세례를 받는 사람들은 공인이거나 유명인 등 특별한 사람들이었다. 카메라 세례를 퍼붓는 사람들도 사진 기자나 사진 작가 같은 소수의 전문가나 직업인들, 즉 특별한 사람들이었다.
지금은 누구나 갖고 있는 개인용 카메라를 사용해 아무 때나 어디에서나 무엇을 하건 가리지 않고 거침없이 사진을 찍는다. 서로 찍고 스스로를 찍는다. 사진은 생산되는 즉시 메신저나 SNS를 통해 유통되고, ‘좋아요’와 댓글 놀이를 거치며 소비된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수천 장의 사진 중 바탕 화면이나 프로필 사진으로 간택된 몇 장을 제외하고는 기억에서 사라진다. 과거의 사진은 글과 같았다. 기록으로 남는 것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시대의 사진은 말을 닮았다. 그때의 상황과 감정을 담아 즉각적으로 주고받고는 이내 휘발되고 마는 것이다. 이미지는 파일로만 존재할 뿐 좀처럼 들춰지지 않는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모식에서 헬레 토르닝-슈미트 덴마크 총리(가운데)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등장한 신인류, 스마트폰 사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사진 찍는 인간, 즉 ‘호모 포토쿠스(Homo photocus)’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이 새로운 종류의 인간은 사진으로 말한다. 사진이 그들을 말한다. 호모 포토쿠스는 여행지와 같은 특별한 곳을 찾지 않더라도, 자신이 살고 있거나 일하고 있는 일상의 공간을 찍는다. 눈에 띄거나 자랑하고 싶은 상황과 사물들을 촬영한다.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하루의 흐름을 일기를 쓰듯이 사진에 담는다. 군중 속에 고독감을 느끼는 그들은 심심하고 외로우면 습관적으로, 남들의 관심과 인정이 목마를 때면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집어 든다. ‘인증 샷’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었을 정도로 사진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가장 손쉽고 강력한 수단이 되었다.
아주 격식을 차리는 자리가 아니라면, 식사를 하기 전에 음식을 촬영하는 것이 더 이상 이상하거나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오히려 누가 더 맛깔나게 찍나 경연을 하는 즐거운 식전 의식이 되었을 정도다. 심지어는 스마트폰 전면에도 렌즈가 부착되면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찍는 ‘셀카’까지도 일반화되었다. 일부 젊은 여성들이나 즐기는 나르시시스트의 행위라 여겨지던 셀카는 이제 때와 장소, 남녀노소와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 세계인의 놀이가 되었다. 칠판과 종이에 적힌 내용을 받아 적지 않고, 사진 한 컷으로 대체하는 메모 기능으로도 사용한다. 사진은 이제 걷거나 물을 마시고 밥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인 관습적 행동, 일상의 습성이 되었다.
스마트폰과 SNS는 찰떡궁합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 2012년 11월 12일 자 표지. 아이폰으로 찍은 표지 사진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출처: ⓒ [Time]>
이전에는 내가 찍은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거나, 남이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 기회와 매체가 제한적이었다. 광범한 대중에게 유포되는 보도용 사진이나 전시회에 게시되는 경우 등을 제외하면, 사진은 대개 그 사진에 담긴 사람들끼리 공유하고 마는 것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SNS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또 하나의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은 필수적인 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았을 뿐 아니라 그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을 바로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가능해지자, 이전에는 문자로 서술하던 상황과 감정을 이제는 사진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을 중심으로 하는 SNS도 등장해 국내 서비스로 출발한 카카오스토리는 가입자가 6천만 명을, 글로벌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의 가입자는 3억 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SNS가 확장되고, SNS가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카메라 이용량을 늘리는 상승작용이 벌어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진의 활용 범위 또한 사적 영역을 넘어 저널리즘과 같은 공공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신문과 잡지 등 대중 매체에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게재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사건과 사고의 현장이 담긴 스마트폰 사진들이 순식간에 SNS를 통해 확산되고, 이를 신문과 통신, 방송 등에서 인용해 보도하는 것 또한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사건과 사고는 언제 어디에서 벌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현장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특종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그것이 비록 한 개인에게 일어난 우연한 경우이고 일회적이라 할지라도, 스마트폰과 SNS가 시민 저널리즘의 영역과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예술 작품이 된 스마트폰 사진
변증법에서 말하는 “양의 축적은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양질전화의 법칙은 스마트폰 사진 분야에도 관철된다. 촬영량이 폭증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진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재능과 실력이 뛰어나고 열정에 불타는 사람들이 스마트폰 사진 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진 작가를 자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SNS와 온라인 사진 공유 사이트를 통해 스타 작가로 인기를 모으기도 한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액정 또는 모니터로 온라인에서 보는 것을 넘어 오프라인 갤러리에서 액자에 담긴 인화물로 감상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고, 작품이 판매되기도 한다. 스마트폰 사진만을 위한 국제 공모전도 열리고 있으며, 매년 참가자가 늘어나고 작품의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 사진을 이용한 다양한 출판물과 상품들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물리적, 광학적 한계가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접근하거나 표현할 수 없는 사진의 영역은 계속 존재할 것이다. 아마추어들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전업적으로 사진 작업을 하는 프로들의 세계 또한 의연할 것이다. 하지만 특별한 장비를 갖추고, 특수한 과정을 거쳐야만 전문가나 사진 작가가 될 수 있었던 시대는 분명히 저물고 있다. 여기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갖고 있는 평등함이라는 특성도 작용했다.
기존 카메라는 성능과 가격에 따라 선택의 폭이 천차만별이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메이커마다 성능의 차이가 크지 않고 평준화되어 있다. 같은 메이커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사이에서도 메모리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기본 성능은 비슷하다. 아랍이나 중국의 거부들이 스마트폰의 외양을 다이아몬드와 황금 등으로 치장하는 경우는 있을지라도, 스마트폰을 만드는 애플이나 삼성 같은 회사의 사장이라고 해서 시중에 출시된 스마트폰의 성능을 뛰어넘는 제품을 소유할 수는 없다.
스마트폰 카메라 앞에 특권층이나 기득권이란 없는 것이다. 누구나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면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손에 쥘 수 있다. 적어도 스마트폰 카메라 분야에서는 장비 탓이 사라졌다. 그저 잘 찍으면 될 뿐이고, 남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이 있는 작품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사진의 미래, 아무도 모른다
호모 포토쿠스는 카메라와 사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도구의 제약으로부터 해방된 존재들이다. 호모 포토쿠스는 사진이란 어떤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사진의 자유를 얻은 축복받은 존재들이다. 호모 포토쿠스는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즐거운 놀이, 사진 찍는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는 행복한 존재들이다. <옥희의 영화> 속 대사처럼 전 국민이 사진 작가인 시대란 불가능하겠지만, 전 세계 호모 포토쿠스 누구나 사진 작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활짝 열린 놀라운 시대임은 분명하다.
어떤 글을 읽을 때 손으로 쓴 글, 타자기로 친 글, 혹은 컴퓨터의 워드 프로세서로 작성한 글을 구분하지 않듯이, 머지않아 ‘스마트폰 사진’에 굳이 ‘스마트폰’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부르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스마트폰 사진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되었으며, 사진의 세계에서 이미 시민권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진의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이 거대한 흐름이 사진의 역사와, 나아가 인간 그 자체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사진의 신이 존재한다면 그는 알고 있겠지만, 모른 척하며 미소를 띤 채 셀카나 찍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래는 스마트폰 사진의 다양한 활용 사례들이다. 필자의 사례들 중 주요한 것들만 추려보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스마트폰 사진의 시대 - 호모 포토쿠스? 전 국민이 사진 작가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2014.01.15, 한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