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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궁통보감'

캔디맨
2019. 12. 2.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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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토 완역
<궁통보감窮通寶鑑>은 <적천수천미>, <자평진전>과 더불어 명리학의 3대 저서로 꼽히는 명서로써, 전문가가 읽으면 더욱 정밀하고 깊은 원리를 터득할 수 있으며, 초학자가 통독하면 명리이론에 대한 근본을 깨우치게 되는 탁월한 힘이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여춘태가 편집하고 간행한 <궁통보감>을 원본으로 하여 번역하였다. 서락오 주석 부분을 제외한 궁통보감 원문과 함께 나오는 252개 명조를 번역하였다.
<궁통보감>은 다른 이론을 섞지 않고, 월령(月令)을 근본으로 삼아 십간(十干)을 12개월로 나누어 행해지는 실제적 경험을 논한 것으로, 체제가 논리적이며 한결같아서 팔자(八字)의 길흉화복을 살피고 연구하는 데 진실되고 확고함이 있다. 원문이 보유한 저자의 뜻을 잃지 않으려는 사명감으로 <궁통보감>을 번역 출판하니, 길흉화복을 살피고 연구하는 전문가에서 초학자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 책 <궁토보감> 중에서 -
책 <궁통보감>은 책 <해명 류동학의 민문명리 정치열전>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동안 명리학을 공부해 오면서 기본을 배우지 않고 공부를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조후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명리학을 공부해 왔으니 말이다.
명리학을 나처럼 시간 날 때 재미 삼아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사람도 제법 있을듯하다. 외국어나 학문이라는 것도 독학을 하다 보면 높은 산을 넘어가는 것처럼 순간 숨이 턱 막혀 올 때가 있다. 명리학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사실 책 한 권으로 모든 이치를 다 깨달을 수 없음은 익히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기본을 배우기 위한 길잡이 같은 책은 알려줘야 하는 것 아닌가?
사실 그런 점에서 해명 류동학 님의 가르침은 단비와 같았다고나 할까? <적천수>와 <자평진전> 그리고 이 책 <궁통보감>이 기본 중에 기본이 나일까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이 <궁통보감>이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나야 두서 없이 공부하다 보니 <궁통보감>을 지금에야 만났지만, 명리학에 관심이 있는 초급자분들은 꼭 <궁통보감>을 먼저 읽고 이해하시길 바란다.
명리학은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참 오묘한 게 있다. 이제야 좀 알 것 같다 생각이 들면서도 또 생각에 의문이 낳고 궁금증이 생긴다. 옛날 동양에서 주역과 음양오행론이 만들어진 시기에 서양의 철학자들도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의 행복에 대해 고민을 했다. 그리고 결국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고 결론지었다. 이것이 목적론이다.
목적론. 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자연을 법칙을 무시한 철학이 아닌가? 서은국님이 지은 <행복의 기원>이란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오늘 아침에도 해가 떴다. 덕분에 꽃샘추위가 조금 누그러졌고, 식물들은 광합성을 한다. 하지만 해에게 감사편지를 쓸 필요는 없다. 태양은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고 꽃을 피우기 위해 뜬 것이 아니다. 물리적 법칙에 따라 지구는 자전을 하고,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태양과 마주 보는 각도로 되돌아오면 아침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관점에서는 우주의 모든 것이 이유와 목적이 있어 보인다. 강물은 바다를 향해 가고, 봄비는 꽃을 피우기 위해 내리는 것 같다. 이처럼 세상만사를 어떤 원인이나 목적, 계획과 결부시켜 생각하는 관점을 철학에서는 '목적론 teleology'이라고 한다. 자연의 그 어떤 것도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분명한 이유와 목적을 품고 있다는 생각, 이 목적론적 사고의 원조가 바로 아리스토텔레스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관 또한 다분히 목적론적이다. 그에게 삶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뭔가를 추구하며 그것을 향해 나가는 과정이다. 이때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를 행복이라고 보았다. 아침 식사는 출근하기 위해. 출근은 돈 벌기 위해, 돈은 결국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다. 인간 행위의 종착지는 결국 행복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생각이 지금의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유일신 사상의 뿌리가 되었다. 목적론적인 삶 말이다. 당신의 오늘은 어제보다 행복한가? 행복하기 위해 인생을 살아가기 보다, 우리가 왜 행복을 느끼게 되는지 좀 더 과학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인생을 살 필요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명리학은 목적론의 철학이 아니다. 그래서 서양 철학과 매우 다르다. 예쁜 말로 포장하여 사람들의 인생을 좀 먹는 가벼운 그리스 철학과 다르다. 명리학은 철저하게 과학적이고 이성적이다. 궁금하면 공부해 보시길...

궁통보감저자김정혜|서소옥|안명순출판이담북스발매201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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