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엔젤 특성에 관해 질문드려봅니다.

[jason(이성환)]

작년에 정원에 심은 블루엔젤 1.8m(거금 16만원)을 주고 지역 나무시장에서 구매. 처음부터 갈색빛이 너무 많아서 블루엔젤 색이 원래 이런가? 했지만 같이 전시된 것들이 전부 그렇더군요. 그냥 겨울색인가 생각했지만, 일년내내 시들시들 죽지는 않고 신초도 안나오고 색도 살짝만 녹색으로 바뀐채로 겨울을 맞았습니다. 겨울나기가 힘들것 같아 하얀 부직포로 감아주고, 엽면관수도 꾸준히 했지만 사망.

올해는 1m 짜리 2주 구매, 이번에는 은청색이 뚜렸한 것으로 구입. 이식후 1주일정도후에 만져보니 1그루가 색은 그대로인데 상순부터 바스락 뻣뻣. 후두두둑 순들이 떨어집니다. 다른 1주는 구부려보면 부드럽게 휘어집니다. 상태가 좋지않는 1주를 잘라보니, 상단 2/3가 죽었내요. 하단은 살아서 살려보면서 공부하려고 합니다. 감각적으로 기억해보면 1주는 식재할때부터 상대적으로 뻣뻣한 느낌이었던것 같습니다.

성격상 따지지도 못하겠어서 나무시장 같은곳에 전시된 다른 엔젤들의 상태를 점검해보니, 대부분이 뻣뻣하고 색이 갈변하고 있고 1/3은 상순이 죽었다고 판단되더군요(제 느낌상)

저희지역은 나무시장 2곳이 열리는데 다른 한곳에 갔더니 화분에 담긴 2미터짜리 블루엔젤이 팔더군요. 화분에 담은지 얼마 안된것 같아서~ 문의했더니 일하시는 분이 분을 들어서 보여주시더군요.

어라 뿌리가 분 밑으로 살짝 뻣었네? 직원분도 이정도면 화분에 담아놓은지 좀 됬을거라고...

그래서 호기심반 오기반으로 2m자리 수형이 가장 뚱뚱하고 하부에 낙엽이 가장적고 잎이 가장 부드러운것으로 골라서 또 샀습니다.

뚱뚱한걸 고른이유는 순을쳐서 그나마 보기싫지 않은 정도에서 TR율을 조금이라도 맞추기 위해서 였습니다.

지금은 1m(순치기안하고 아래부분 잎들 일부 전지)
2m(전체적으로 순치기, 상순들은 제외) 해주고 물주기는 2~3일에 한 번, 엽면관수 거의매일 하면서 상태를 살핀지 1m짜리는 2주, 2m짜리는 1주가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는데요.

제가 느낀점은.

1. 블루엔젤은 분달이 상태로 유통과정에서 하자발생 가능성이 높지는 않은가?

2. 블루엔젤은 분달이 이식작업에 좀 더 신경을 써줘야하는가?

3. 블루엔젤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동해 피해발생이 많은 편인가?

4. 아니면 제가 운이 없어 상태가 안좋은 나무를 고른것인가?

참고로 저의집 정원에서 그린, 파스티기아타, 써니스마라그, 블루에로우, 블루엔젤 포트묘, 문그로우, 테디 모두 잘 이식되었고 겨울도 1~2해 잘 나고있습니다.

주저리 두서없이 썼지만 올해부터 나무농사를 지으려고 준비중인 입장에서 측백, 향나무 중에서 블루엔젤을 가장 아름다운수종이라 생각하기에 궁금증을 올려봅니다.

[서산 이주일]

가장문제가 우리나라 기후입니다. 짧은 시간대에 온도.공중습도 변화가 극심한기후. 그런이유로 인해 포지에서 이미 고사되었지만 육안관찰은 물이 오르는 봄이되어야 확인됩니다. 그래서 구입후 물이 올라 나무가 일부고사되면 판매자가 하자책임을 해줘야함이 원칙이라고 봅니다. 다음으로 나무는 살았는데 1년이 지나도 성장이 되지않아 은청색을 시원하게 볼수없는 경우는 분뜨기묘목의 특징인데 뿌리가 잘려나가니 회복력이 약해집니다. 이는 양분공급과 관수를 신경쓰면 2년차엔 회복됩니다.

[jason(이성환)]

고수님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가정이나 정원에서 몇그루 관리하는것은 각자가 신경쓰면 되는것이지만, 수목을 재배하는 입장에서는 어려운 환경을 통제할수 있는 실력과 건강한 나무를 최적의 상태와 조건으로 출하해야하는 의무를 가져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