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씨가 쓴 자서전을 읽고 있는데..
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대단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경희대 법대 입학 후~
유신반대 시위 하다가, 주동자가 되어서 구속, 수감...징역 2년형 구형...(나중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선고 받았죠. 그나마 양심적인 판사 걸려서 잘 된 케이스...)
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강제 군입대...ㄷㄷㄷ 거기다 시범케이스로 걸려서 공수부대 배치..자대인 공수1부대 3대대는...당시 전두환이 여단장, 장세동이 대대장으로 있던 곳임. --
공수부대 배치 받고 , 폭파주특기로 정병주 특전사령관으로부터 폭파특기 최우수상 시상. 전두환으로부터는 화학병 최우수 사병으로 표창..--
31개월의 군생활을 마치고~ 78년 2월에 전역...
부모님의 의향과 자신이 뜻한 바 있어 고시생 생활을 시작하고 79년에 사법시험 1차 합격..
그러나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으로 도래한 서울의 봄으로 인한
민주화 분위기가 일자 , 경희대 복학생 협의회 대표를 맡게 됨..--
복학 후, 서울의 봄 분위기가 이는 도중인 80년 4월에 공부를 거의 못 했지만 "경험 삼아"친다는 기분으로 사시 2차를 봄..
그 후 신군부 517 비상계엄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가~ 계엄법 위반으로 구속됨. --
구속 후~ 유치장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사법시험 합격이라는 소식을 듣게 됨.
(제대 후 불과 2년만에..그것도 복합생협의회 대표를 맡고, 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와중에...--)
경찰의 배려로 유치장에서 합격소식을 듣고 달려온 경희대 교수님들과 조졸한 술파티를 함...--
그 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하지만, 시국관련 전력때문에 판사 임용을 거부당함. --
이 후~ 김앤장을 비롯한 로펌, 법률회사에서 고임금,해외유학보장, 승용차 제공등의 편의를 제공하면서 스카우트 하려고 하였으나...왠지 독립적인 변호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산으로 낙향을 결심..
그러다가~ 노무현과의 운명적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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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모르는 사람이 보면 황당무계한 스토리로 여겨질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걸 보면...확실히 사람의 운명이란게 있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고시3관왕입네 하면서 잘난 척 쩌는(잘나긴 했다만~) 고승덕 의원이나 전국수석 출신 원희룡, 기타 같은 법조인 출신인 나경원, 오세훈,안상수등등하고 비교하면....그냥 살아온 길 자체가 품격을 달리 하네요.
첫댓글 멋지네..
저도 한표
나도 한표!
저도 한표
정말 대통령 뽑을때 딴건 몰라도 이제 무조건 군필.
군필공감........
진짜 군인 같내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노통 측근이라 좋다고 한 사람 아무도 없어요 운명을 읽었다고 했잖아요?!
사심도 없고 아직 중고차 타고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지도자의 덕목은 첫째도 도덕성 둘째도 도덕성입니다......
도덕적인 인간이야말로 국민을 존경하죠......
정말 문재인의 운명읽고 팬이 되었습니다.
대선에서 당선되었으면 좋겠지만..대통령되도 문제고 안되도 문재인것이 다다음 대선에서 또 여당과 야당이 뒤엎어지면 또 보복수사, 표적수사로 인생 망가질것이 문재인거죠. 하여간 대단한 분인것은 맞습니다 맞고요. 이쯤되면 막까자는거죠. 아 오랜만에 유행어~썰렁하다..ㅎㅎ
한나라당에서 이분을 작정하고 털려고 했지만 정말 먼지 한톨 나오지가 않아서 포기를 했습니다. 그정도로 청렴하신 분이에요..^^
멋있네요...
저도 저런사람이 되고 싶어요.ㅋ
'운명'인가요?
한번 읽어봐야겠내욬ㅋ
역사의 큰 물줄기에 나약한 인간의 운명은 휩쓸리게 되어있지요. 본인이 싫든 좋든 이미 문재인 이사장님은 그 운명에서 빠져나오긴 힘들게 되었네요. 대선에서 승리할지 패배할지는 모르나 이미 깊숙이 들어오셨어요.ㅠㅠ 본인의 의지 보단 시대의 조류가 그리 되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