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된 공간에 파키라를 배치하고 한 시간 동안 이산화탄소 감소율을 측정한 결과 50%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수분을 잘 내뿜는 식물은 실내 면적의 5~10% 정도만 있어도 습도를 20~30%까지 높인다. 식물 배치만으로 실내온도를 1~3도 올리거나 내릴 수도 있다.
식물은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여러가지 식물을 컴퓨터실이나
사무실 면적 대비 2~5% 배치한 결과 총 먼지량이 20% 정도 감소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식물이 위치한 곳이나 멀리 떨어진 곳이나 먼지 제거효과는 비슷했다는 것이다.
◇ 어떤 식물을 선택할까 = 식물에 따라 휘발성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다르다.
예컨대 스파티필름은 아세톤은 잘 흡수하지만 자일렌에는 효과가 없다.
따라서 오염물질 종류에 따라 관련 식물을 배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포름알데히드에는 거베라. 왜성대추나무야자.인도고무나무 등이,
이산화탄소엔 파키라. 관음죽이, 질소화합물엔 벤자민 고무나무. 스파티필름이 추천된다.
잎이 많은 식물도 선택의 기준이 된다.
실내는 빛이 약하기 때문에 광합성을 잘하는 식물이 어울린다.
또 대부분 집안이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대사 작용이 활발한 것이 좋다.
이런 기준을 충족시켜주는 식물에는 파키라. 인도고무나무. 홍콩야자 등이 있다.
음이온을 가장 많이 내뿜는 식물로는 단연 산세비에리아를 꼽는다.
일본에선 산세비에리아가 다른 식물에 비해 30배의 음이온을 내뿜는다고 발표해
화제가 됐었다.
음이온은 자율신경 진정과 불면증 감소, 신진대사 촉진, 혈액정화,
세포기능 활성화 등 효과를 보인다. 숲속에 있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밤에 식물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걱정된다면 선인장을 길러보자.
선인장이나 산세비에리아같이 잎이 두꺼운 다육식물은 낮에는 수분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공을 닫고, 밤에만 열어 야간에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선인장류는 빛을 많이 받을수록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좋아지므로 낮에는 베란다에 내놓았다가 밤에 침실로 가져오도록 한다.
◇ 어떻게 기르고 배치할까 = 선인장 같은 다육식물을 제외하곤 관엽식물의 자생지는 아열대나 열대지방이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섭씨 18~27도면 무난하다. 문제는 겨울철. 사무실은 퇴근 후,
가정에선 최저온도가 되는 오전 4~6시쯤이 식물엔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또 겨울철엔 실내 습도가 30%가 안 되는 날이 많다.
따라서 보온에 신경을 쓰고, 주기적으로 식물에 물을 줘 증산작용을 이용하면
실내습도가 조절되면서 식물도 잘 자란다.
강한 빛을 좋아하는 식물과 약한 빛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저광식물은 햇빛에 노출되면 잎이 탄다. 반면 크로톤. 고무나무. 피닉스. 헤데라 등은 강광일수록 아름다운 잎새가 된다. 식물은 집안 곳곳에 많을수록 좋다.
눈을 돌리는 곳 어디에서든 녹색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해야 한다.
새집증후군 이기는 생활의 지혜, 공기정화식물
미 NASA, 포름알데히드 흡착하는 공기정화식물 소개
미디어다음 / 김진경 기자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를 공기정화식물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새집증후군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새집증후군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하지만 집안에 공기정화식물 몇 그루를 놔두면 새집증후군을 없앨 수 있다고 하면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기정화 식물의 효과는 실제로 상당히 뛰어나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 안 밀폐된 공간의 유해화학물질을 관엽식물이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NASA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50여종의 공기정화식물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발간하는 잡지 ‘소비자시대’는 NASA가 소개한 공기정화식물 가운데 국내에서 구할 수 있고, 정화능력이 뛰어난 식물을 소개하고 있다.
산세베리아 [사진제공=플랜트 플러스]
▲고무나무 = 포름알데히드 제거 효과를 비롯한 여타 유해 물질 제거효과가 우수한 식물이다. 고무나무라는 이름은 고무와 유사한 물질인 라텍스를 함유하고 있는 가죽 질감의 짙은 녹색을 띤 두꺼운 잎에서 유래한다. 햇빛이 부족하거나 온도가 낮은 장소에서도 잘 자라 관리가 쉽다.
▲산세베리아 = 다른 식물과는 다르게 밤에도 산소를 발생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한다. 음이온이 다른 식물에 비해 월등히 많이 방출돼 음이온 식물로도 불린다. 불사조라 생각될 정도로 생명력이 아주 강해 게으른 사람이 키우기에 적합하다.
▲ 관음죽 = 재배하기가 쉽고 해충에 대해서도 강한 저항력을 지닌 식물이다. 암모니아를 흡수하는 기능이 장점이며, 빛이 많지 않은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열대 식물이지만 추위에도 잘 견뎌 화장실에 두어도 좋다.
아레카야자
▲ 아레카 야자 = 실내가 건조하면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해 습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1.8m 높이라면 24시간 동안 약 1리터 정도의 수분을 뿜어내 가습기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르기가 쉬워 인기가 높은 관엽식물이다.
▲행운목 = 가장 대중적인 관엽식물 가운데 하나. 원래는 밝은 곳을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잘 견딘다. 공기정화능력이 탁월하며, 특히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향기가 좋은 백색의 작은 꽃이 피어 관상용으로도 좋다.
▲스파티 필럼 = 알코올, 아세톤, 벤젠 등의 오염 물질 제거에 뛰어난 능력이 있다. 특히 부엌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음식 냄새를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크기에 비해 증산작용이 뛰어나 건조한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그 외에도 화단의 경계나 모서리 등 실내 인테리어용으로도 인기 있는 ‘맥문동’과 계절꽃인 ‘튜울립’, 키우기 쉬워 빌딩 사무실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드라세나 마지나타’ 등을 추천한다.
새집증후군의 주범, 포름알데히드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독 물질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포름알데히드’이다. 포름알데히드는 여러 가지 합성수지에 함유돼 있으며 쓰레기 봉투, 종이타월, 고급화장티슈, 섬유제품, 구김방지 의류, 카펫의 안감 재료, 마루바닥재, 접착제 등 많은 소비재에 사용된다. 이밖에 가스조리기와 담배연기에서도 검출되며 베니어합판, 수지합판, 패널보드 등 건축자재에도 사용된다. 포름알데히드는 눈, 코, 목의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 중 하나라는 지적뿐만 아니라 천식, 암, 만성호흡기질환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기정화식물이 어떻게 새집증후군을 없애나? NASA에서 발표한 산세베리아와 아레카야자 등 공기정화식물은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이산화탄소만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 중 오염 물질도 빨아들여 분해한다. 모든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잎 뒷면의 기공을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물과 산소를 배출한다. 이 때 식물은 공기 중의 오염 물질도 흡수하는데 이 물질들이 식물의 뿌리로 내려가면 미생물이 분해해 제거하는 것이다. 식물 가운데에서도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효과가 큰 식물을 바로 공기정화식물이라고 한다.
첫댓글 정말 좋은 정보를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