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13. 7. 28. (일) 소요시간 7시간
산행코스: 상당공원 ~수동성당~ 송신탑~우암산~우암터널(생태통로)~약수터~ 산성도착~ 서문~ 상당산~
동문암문(한남금북정맥)~동문~동장대~ 산성마을(점심)~ 남문~남문암문(한남금북정맥구간)
~출렁다리~상봉재~봉수지~것대산~낙가산~김수녕활궁장
특 기: 상당산성은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산 28-1에 위치한 城으로 사적 212호로 지정되었다.
백제때 청주를 상당현이라 불렀으며 土城인 것을 조선 숙종 때부터 石城으로 개축 하였다고 한다.
원래 병마절도사 영이 충남 해미읍에 있던 것을 이곳 청주 읍성으로 옮겼는데 이는 조정에서 국방상
중부지방의 반란이나 왜구의 침입 등 방어에 중심을 두고 그 배후에 있는 上黨山城을 석성으로 보수하였다.
또한 이 산성은 역사적으로 이인좌의 난과 관련이 깊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경종(장희빈의 아들)독살설이 원인이 되어 소현세자(인조의 장남)의 증손자인
밀풍군 탄을 임금으로 내 세워 난을 일으키자 영조(무수리 최숙빈의 아들)가 사약을 내려 죽게 하였다.
이 바람에 난에 연루된 청주지역의 남인과 소론들은 몰락하게 되었다고 한다.
상당산성은 둘레가 약 4. 2킬로미터 로 동,서,남 등 3개의 문이 있고, 동암문과 남암문 2개가 있으며 동장대와
치성, 여장 , 사찰등이 설치되어 있다.
가는 방법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앞 승강장에서 40-1,40-2,105, 111,112,113번 등 시내버스(1,150원)에 승차하여 시내에 있는
상당공원 인근에서 하차 한 후 도 교육 과학원 앞을 지나 약 10분간 삼일공원쪽으로 이동 한다.
후 기 우암산을 거쳐 상당산성을 돌면서 일부 한남금북정맥을 밟으며 것대산,낙가산을 연계하여 청주시내에 있는
여러개의 산을 종주해 볼 생각이다.
오늘의 산행도
삼일공원~ 우암산~ 터널~ 상당산성도착~ 서문~ 상당산~동문암문(한남금북정맥)~동문~
남문~남문암문(한남금북정맥)~출렁다리~ 상봉재~ 봉수지~ 것대산~낙가산~ 김수녕활궁장
시내 한복판에 있는 상당공원
10:30 ~ 11:00 상당공원 도착
삼일공원 부근
좌측 길은 삼일공원쪽으로 우측(파란색)길은 수동교회 쪽으로 갈라지는 길이다.
보통 들머리를 삼일공원에서 시작하나 필자는 우측 수동교회 앞 건너편 산길로
진입하기로 하고 우측 시멘트 고개길을 잠시 오르기로 한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지"라는 도로 표지판이 보인다.
청주대학교 부근 수암골이 바로 이 드라마 촬영지라고 한다.
수동교회 앞 골목길
11:11 보통 이 골목길따라 산길이 열려 있으며 조금 가면 삼일공원쪽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하게 된다.
처음 만나는 이정표
11:35 삼거리 이정표
좌측에는 삼일공원쪽에서 올라 오는 등로가 이곳 위에 있는 이정표에서
주등산로와 합류하여 그대로 숲속길 따라 진행하게 된다.
11: 38 우암산 약수터
11:48 우암 송신소
능선상의 이정표
약 7분간 빡세게 오름길을 오르자 저만치 이정표가 보인다.
이제 우암산 정상은 머지않은 곳에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11:58 체육시설
파란색 길을 따라 약 100미터 진행하면 능선상에 정상이 있다.
역시 우암산은 청주의 진산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심신 단련 중이다.
우암산(353미터봉)
출발한지 약 1시간 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우암산은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 하여 와우산(臥牛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정표
12:10 이제 저 멀리 보이는 산 건너편 상당산성을 향해 진행하기로 한다.
나무계단따라 급경사 내리막길을 계속 지루하게 내려간다.
사면길에서 바라 본 상당산성 원경
12:13 저 멀리 산성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
산성은 동쪽으로 돌아가는 일부 성벽 모양같다.
우암생태 통로(터널 위)
12:30 약 20분만에 터널위에 만들어 놓은 우암생태 통로에 당도했다.
이 통로로 인해 우암산과 상당산성이 연결되어 연계산행을 하게 된다.
우암 터널 위 이정표
이정표
12:43 이제부터 우암산을 벗어나 약 2.8킬로미터 떨어진 상당산성을 향해 출발한다.
약수터
13:30 우암터널위에서 출발한지 1시간 만에 산성 바로 밑 약수터에 당도했다.
무덥고 다습한 날씨로 잠간 쉬면서 시원한 물로 목을 축여 본다.
산성 도착
13:45 생태통로에 출발한지 약 1시간 10분만에 상당산성에 도착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이 서문쪽이다.
산성에서 바라 본 지나온 능선길
우암산과 상당산성을 연결하여 흰색방향따라 힘들게 올라왔다.
산성에서 바라 본 청주시내 전경
저 멀리 보이는 부모산은 몽고난때 백성들이 그 산속으로 숨어 들어가 피했는데
물이 없어 고통을 받을 때 우물에서 샘물이 솟아나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해줘 무사히
난을 피하게 되어 그 물이 마치 부모의 은혜와 같다고 하여 父母山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도 많은 청주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옆에서 동행한 산우님이 귀뜸 해 준다.
청주시내 전경
이제부터 것대산~낙가산쪽으로 연계 산행을 하기 위해 서문~ 동문~남문
순서대로 상당산성을 한바퀴 돌아 볼 셈이나,
남문암문 앞에서 한남금북정맥의 일부 구간인 것대산으로 방향을 바꾸기로 한다.
13: 54 자! 이제부터 서문을 향해 좌측으로 고우,고우....
서문 산성 모습
西門 옆 모습
마치 호랑이 형상이라 하여 서문을 미호문(彌虎門)이라 부른것 같다.
西門 (미호문)
14:10 성문 밖에서 살펴 본 성벽 구조는 양쪽 성벽을 바깥쪽으로 돌출
시켜 놓았는데 이는 잠시 후 남문쪽에서 보는 치성과 같은 비슷한 기능을
하도록 성을 쌓은 것 같다.
이정표
14: 23 서문을 출발한지 5분만에 모퉁이에 동문쪽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난다.
백화산과 휴양림쪽에서 올라와 이곳으로 진입하게 되면
산성을 둘러 볼 수 있게 된다.
동문쪽의 산성 모습
상당산(491.5미터봉)
동문쪽을 향하던 중 산성 안쪽 봉우리에 상당산 정상이 있다.
정상에는 삼각점( 2003 복구/ 미원 24)과 안내문이 보인다.
한남금북정맥으로 갈라지는 이정표
14: 36 상당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이정표다.
바로 이 지점에 있는 동문암문을 통해 한남금북정맥이 이어지는 분기점이다.
즉, 상당산성 중 남문암문 ~서문~ 동문암문 까지가 한남금북정맥 일부구간이라는 뜻이다.
동문암문(東門暗門)
이 암문을 빠져 나가게 되면 이티재와 구녀산으로 연결되는
한남금북정맥 마루금으로 이어진다.
암문이란 비밀문,또는 비상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동문쪽의 산성 모습
상당산 정상에서 산성따라 내려 오면 복원된 산성길이 보이나 석성 상단부에
여장(女墻)이 없고 흉물스럽게 시멘트로 덮혀 씌운 모습이 별로 맛갈 나지 않는다.
산성 순례꾼들
동문 문루가 서서이 보이고....
동문(鎭東門)
14:50 문밖에서 본 동문으로 동문을 진압하라는 의미로 진동문이라 부른다.
저 멀리 동장대 모습
보화정
15:00 보화정
병사들의 식수 등 보급품을 조달하면서 장수가 지휘한 동장대(東將臺)다.
저 곳에서 장수들이........
영화의 한장면 을 연상해 보라......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을 휘두르며 병사들에게 쏘아라!
산성저수지와 산성마을
15:10 ~15:30 동장대를 내려 오자 저멀리 산성 저수지가 보이고 산성마을에는
식당과 놀러온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까지 버스가 들어 오므로 상당산성만 둘러 보려면 이곳에서
산성을 한바퀴 돌아 원점으로 회귀하면 좋은 역사탐방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잠시 쉬면서 점심을 사 먹기로 한다.
남문의 옆 모습
15: 30 남문 산성에는 저런 치성(雉城)이 자주 보인다.
치성이란 이곳 남문 지형상 성벽에 기어 오르는 적등을
잘 볼수가 없어 성벽 모서리 등에 돌출시켜 쌓은 성벽을(치성)말하는데
한눈으로 적의 동태를 살필 수 있도록 만든 성벽 구조물이라 보면 된다.
즉, 방어상 취약점을 보완하려는 의도다. 선조들의 놀라운 지혜에 감탄할 뿐이다.
그리고 이곳 남문에는 제대로 女墻(여장/성가퀴/ 성위에 낳게 쌓은 담)이 설치되어 있다
동문과 서문에는 치성이 없다
치성(돌출된 성벽) 모습
남문에서 바라 본 산성마을
남문(控南門)
15 : 32 드디어 상당산성 정문이라 부르는 남문(공남문)에 당도했다.
산성에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 여기저기에서 산성순례꾼들이
성벽을 넘나 들고 있다. 이곳 성벽도 원형대로 복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남문이란 남문을 제아 한다는 의미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