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8일.
일주일 동안 치앙마이에 머물면서 단 하루도 청명한 날을 볼 수 없었다.
도심은 북적이는 차량과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으로 매케한데다,
스모그로 인해 시계(視界)도 매우 좋지 않았다.
그런데 왜,가장 살기좋은 도시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치앙마이의 여행 적기는 비도 적게 내리고,
기온은 25~27이면서 맑은 날이 이어지는 12~2월이라고 한다.
최악의 시기는 내가 머물렀던 3~4월이,
건기에 더위까지 겹쳐 버닝 시즌(Burning Season)이라고 불리우며,
세계 최악의 미세먼지 도시라는 오명이 따라다닌다고 한다.
치앙마이 올드 쿼터의 해자 너머로 스님들의 아침 탁발 행렬.
어제 저녁 Agoda를 통해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일일투어를 예약하여,
Activity 제공업체인 Lokal Tours Center 가이드를 만나,
미니밴에 승차하여 치앙마이에서 남서쪽으로 직선거리 5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이 인타논으로 향한다(7시30분).
Doi Inthanon -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높이는 2565m이다.
Wachirathan Waterfall - 높이 70m의 와치라탄 폭포.
Doi Inthanon National Park.
왼쪽이 액티비티 가이드이고,오른쪽이 정글에 있는 나무들의 이름과 그 쓰임새를 설명해주면서 트레킹을 이끄는 현지인 가이드.
그녀는 영어를 못해,액티비티 가이드가 영어로 통역을 해준다.
가이드가 내게 말을 걸기에,
나는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하지만 이렇게 정글 속을 걷고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고 대충 얼버무리니,
그는 자기가 한국어를 몰라 내게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고 답변한다.가이드로서의 마음가짐이 훌륭하다.
어라 저 어린이들 한국아이들 같은데?
Pha Dok Sieo Waterfall.
이곳에서 폭포에서 만났던 어린이들과 다시 만났다.
부산에서 어학연수를 위해 치앙마이에서 머문다는 아이들,
인솔자와 함께 오늘은 이 곳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고 한다.
도이 인타논 산 - 2565m.
차량이 거의 정상부근까지 올라간다.
Pagoda Noppamethanedon - 인타논 산에서 남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
1987년과 1992년에 국왕과 왕비의 60주년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4월 9일.
4월 13일~15일 진행되는 송크란 축제를 위한 준비로 거리는 부산하다.
타패 문.
비둘기들이 많이 모이는 Tha Phae Gate에는,
2~ 3명이 한조를 이루어 한명은 모이를 주어 비둘기를 모으고,
다른 한명은 페트병 달린 막대기로 비둘기를 날려,
비둘기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얼마간의 요금을 받는 사람도 있다.
타패 문에서 1km 정도 떨어진 와로롯 시장을 둘러보고,
Hana Tour를 이용하여 4월 17일 하노이(01시) ~ 부산(07시)을 예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