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농사에는 쉬운게 없습니다
토지 구하기부터 판매까지의 공정에서 하나 하나가 중요하지요
이 농장은 이렇게 탄생 되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73E4054A37D670B)
1.토지 구하기
2월말경 친구로부터 땅을 관리해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 거주지에서 약 50km떨어진 횡성군 서원면
1997년도에 원주에서 생활한적이 있어 대충은 알고 있어 무심결에 승락을 하였네요
하지만 토지주는 아직 결정을 못 내려 시간은 지체되고....
그 이후 지번을 알고 찾아간시간이 4월 초 그리고 강원도의 다락논 1,000평/
2.식재 수목의 선택
접근성이나 제 관리능력으로 무슨 나무를 심을까 고민하다 소나무나 자작으로 결정(최종 자작)
(수원거주 주인께서 2세에게 물려줄땅으로 당분간 매매 및 경작 계획 없슴)
묘목을 수배하니까 식목일이후라 시간이 걸려 B급이라고 구했는데 큰거 H0.6 ~ 0.2 (볼펜심에서부터 볼펜 굵기)의 자작을 구하여
보내라고 하여 땅 속에 약 보름정도 묻어 가식함
3.토양 만들기
거름주고 등등의 시간이 부족하여 바로 심기로 결정하고 근처 농민들께 트랙터 경운을 부탁하니 돌이 많아 기계가 부서질수 있다고
작업거부를 하네요
어쩔수 없이 02굴삭기로 배수로며 경운작업을 맡겨진행
4.묘목 심기
인원을 수배하고 약속날자를 잡아 현장에 들어같는데 아랫쪽 논은 배수가 되었는데
윗쪽의 논은 물이 많이 있네요 이 런.....
아랫쪽 식재작업을 시켜 놓고 주변의 트랙터를 생포하러 왔다리 같다리....
1시간의 발품을 받아 트랙터를 모셔 두둑만드는 작업을 하는데 겉쪽으로만 살짝하네요
이유는 기계가 부서진다고 .....
- 제가 묘목심으면서 물을 안준곳은 현재까지 이곳뿐으로 급하게 빨리 마무리 되었네요
5.식재후 6월 초 첫 방문
활착은 양호하나 식재수량의 90%가 약 45도로 기울여 바람에 살랑 살랑 흔들리네요
여기 저기 여쭈어보아도 지주목이야기만 하시는데....... 삼천주 .돌 밭에 지주 박기........
어렵네요 고민하네요,,,
결론은 콩밭에 북주기식으로 약 10cm높이로 봉긋하게 세워 보았네요
6.장마철 두번째 방문
논 토양의 특성상 경운의 깊이는 한정되고 비는 와서 수직배수는 안되고 군데 군데 호수가 형성 되었네요
급히 삽을 이용 도구작업을 합니다... 덥고 허리 아프고.......
다행히 나무가 반듯하고 활착도 90%이상 되었고하여 제초제로 경쟁자들을 전멸 시켜 잘 크라고 복합비료 조금 주었습니다
7.9월경 3번째 방문
자작도 약 1.2미터이상 잘 크지만 망초와 들깨가 비슷하게 성장하며 완전히 밀림을 형성합니다
제초 포기
잡초만 부분적으로 누워트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기구를 만들어 사용했네요
이후 갈 시간도 부족하였고 제초작업할 엄두가 안서 외면하는 가을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박쥐나방의 피해로 여기 저기 목이 부러져 누워있는 패잔병이 12월의 겨울 풍경이 되었네요
8.식재 2년차 관리
- 초봄에 비료 살포기로 복합 비료를 뿌리고
6월에 배수로 점검하고 제초제 뿌리고
7월에 살충제를 뿌리고 비료도 한번 더.....
12월에 불량목 정리 및 쌍간 정리.밑가지 정리..등등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7A13754A384AF2C)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B4D3754A384B22B)
어제도 밑가지 정리하고
약3미터 이상에서의 쌍간주지도 정리하고....
자작나무는 그냥 키는 나무라고 알고 있는데 이렇게 관리를 해야하니.....
다른 나무는 얼마의 정성으로 관리를 해야 되겠습니까....?
2014년 요것으로 마감하고
2015년 새해에는 더 좋은 일들로 즐겁게 살아야 되겠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늑대가 나오겠네
늑대가 오면 잡아서 키워야 되나?
잡아 묵어야 되나?
아님 소록도 사슴사냥하러 데려가야 되나요?
자작나무 이백주를 작년 스승님댁에 식재를 계획했었는데요.....
봄에 고로쇠가 좋아서ㅡㅡㅡㅡㅡ
자작숲을 만들어 볼까 해서였습니다
자작숲과 억새의 조화가 잘 된곳이 가끔 보이더군요
지난주에 대관령 넘어 강릉을 다녀왔는데 도로변 자작나무 숲이 참 매력이더군요. 효자 나무로 키워가세요.
도시경관림으로 특색있게 하는곳이 많아지고 있어요
고생은 되었어도 이제 자리를 잡아가네요~ 잡초는 이제 다 지나간일이 되었을테고요
이제는 3년정도 시집만 잘보내면 좋은 성과가 있을듯 합니다
벌써 노랑 껍질을 벗고 하이얀 자태를 드러내고 있네요!^^
멋진 나무숲이 되겠습니다.
새해에 서양잔디에서는 떼돈을,
나무에서는 대박을 내시기를 기원합니다.ㅎㅎ
감사
항상 뗏돈을 벌고 있어서 ...
등골에서 자작 자작 땀 쏟어졌것슈. 그래도 묘목 기울었을때 해준일이 최고로 잘혔고만이라.
여기서도 감사
2015년 새해 첫날부터 춤을 추네요
당수님 복 마니마니 받으셔유ㅡㅡㅡㅡㅡ
나무를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겠네요.
무턱대고 먼곳에다 일거리 퍼질러놓고
마누라 걱정하고 저도 나름데로 땀나고 . .
하지만 나무특성를을 조금 알면서 작업을 하여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결과가 멋있게 나오고 있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잭큐몬티는 잘 크고 잇지요..
잘 자라고 있네요~~~
계속 간격 조정하면서 잘 키워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