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른 곳에 올렸던 저의
글입니다...
이곳에도 한번 올려봅니다.
좋게 봐주세요.
다음달이면 헬스를 접한지 19년째네요.
언젠가 한번쯤 나의 헬스 삶을
돌아 보고 싶은 맘이 있었는데
이자리를 빌어 제 삶을 한번 짚어 봅니다.
부족하지만 잘 봐주시고 혹시나
저의 글이 이제 헬스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나 미약하나마 희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F610C4B0E493B60)
보디빌더 누구나 첨부터 큰 시합을 나가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작은 대회부터 출전해서 큰대회도 나가고
그럴겁니다...
저또한(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저의 처녀 무대가
고등학교 축제때였네요...
비록 공식적인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1600여명의 학생들 앞에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참 많이 설레이고 두근거리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보디빌딩 첨 시작해서 6개월만에 전라북도
보디빌딩 대회에서 학생부 -65킬급에서
일등을 했던 기억도 나네요...
-60킬로는 지금 세계적인 선수가된
박경모 선수였고요...
그때당신는 참 뭐랄까? 너무나 모든게
열악했던 시절이네요.
보충제라는 것도 모르고 물 마시는법
운동법등도 제대로 모르고 운동했던 기억들이...
지금 보디빌더들은 그래도 참 좋은
조건인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부럽기도 하고요...
하지만 열정만은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F610C4B0E493C61)
그렇게 9개월을 열심히 하다 대학특기자로는 못가고 그냥
보디빌딩을 접고 그냥 체육학과에 진학하고
그냥 이렇게 간간히 기숙사 지하에서 벤치프레스
들고 포즈도 한번 잡아보고 ㅋㅋㅋ
많이 어설프고 그냥 많이 가냘프죠(?)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F610C4B0E493C62)
그렇게 9년동안 정식으로 헬스장을 꾸준히 다니거나 시합을
나가거나 하지 않고 가끔 방학때만 헬스클럽을
다니다 장교로 임관해서 군생활을 하던차
전역을 4개월 남겨 놓고 본의 아니게 다쳐서
체중이 너무 많이 빠졌고 몸도
많이 안좋아져서 전역(1998년 6월 30일)하자마자
집 근처 헬스클럽을 끊어 운동하다 그해 11월 21일날 서울
시장기대회에 출전해서 -80킬로에서 1등을 했네요...
근데 지금 이 사진을 봐도 참 컷팅을 할지 몰라서
몸이 참 밋밋했네요...
이러던차 우연히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F610C4B0E493D63)
전라북도보디빌딩 협회에 뽑혀서
고재수선배님,박경모선수
송정인선배님과 한팀이 되었는데
그게 제 인생의 전환점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선배님들이 알려준데로 한 두어 가지만 바꿔도
몸이 많이 바뀌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F610C4B0E493D64)
전역후 1년만에 1999년 미스터전북과 미스터코리아 준비하면서
참 몸이 많이 변한 사진들입니다.
그때 느낀건 보디빌딩도 참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F610C4B0E493E65)
이렇게 본격적인 저의 성인 무대는 시작이 되었네요.
학교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병행 하면서요...
9년만에 다시 찾은 고향 전주에서
시합을 치루는데 참 감회가 새로웠네요...
지금은 감히 넘 볼수없는 송정인 선배님, 그리고 불의의 사고로
몸이 많이 안좋아진 우장하형 그리고 저...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F610C4B0E494166)
전라북도 대회를 잘 마치고 몇일 후에
나의 첫 미스터코리아 대회...
참 많이 설레이고 긴장되고
예선만 통과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기대감...
-75킬로에서 본선에 진출했는데
그날 저녁 밤 샘 집에서 너무 흥분되고
뭐랄까 날라갈것 같은 느낌에
잠을 한숨도 못잤던 기억이 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F610C4B0E494167)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F610C4B0E494268)
그후 1년여 2000년 전라북도 -75킬로에서 다시 우승하고...
파이널 끝나고 그랑프리에서 제 이름을 호명하는데 나도 모르게
손이 번쩍 들어지더군요...
학교선생님이라는 직업때문에
운동과 다이어트 하는데 참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소풍을 가거나 체육대회를 해도
저는 언제나 닭가슴살이 있는 도시락을
싸들고 다녔던 기억들...
처음에는 다른 선생님들 눈치 보니라
맘고생도 많이 했는데
차츰차츰 주변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지난 힘들었던 기억이 눈 녹듯 사라지더군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F610C4B0E494369)
이 사진은 학교 선생님 할때 축제에서 제자들에게 시범을
보이던 사진들이네요...
짧은 옷을 입고 아이들 앞에서
선다는 것이 조금은
어색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저를 보는 또 다른 눈에 다른 어느 무대보다
더 감동적이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F610C4B0E49446A)
그렇게 3년여의 보디빌더 생활을 접고
본의 아니게 조그만한 헬스클럽을 운영해서
올해12월 28일이면 7주년이 되가네요...
저를 잘 모르는 회원님들은
부모 잘만나서 어린 나이에 헬스클럽도
오픈하고 좀 원칙대로 운영하니
싸가지 없다 버릇 없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운영을 해왔네요...
하지만 전 원칙적으로 헬스클럽을
운영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였거든요...
어머님의 보증이 잘못되서
그걸 제가 갚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상황이였거든요...
그러니 잠도 안자면서 일했던 기억들...
6년전 울체육관을 찾은 엠시스나이퍼(정유)와
의형제를 맺고 가끔 운동도 하고
이젠 웃으면서 체육관 운영도 하고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06F254B1E68C643)
여러분들 참 저는 운이 참 좋은것 같아요...
살아오면서 힘든시기도 많았지만 그래도
그때그때 좋은 분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주셔서 이만큼 웃으면서 살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저의 인생을
돌아보니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러분들 무엇인가를 이제 시작하는데는
참 어려운것 같아요...
하지만 태어나면서부터 뛰어 다니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열심히 하다보면
자기가 꿈꾸는게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안 좋은게
포기 하려는 맘이 앞선다는거요...
운동,다이어트 다 힘들죠
하지만 힘들다고 나의 맘이
더 앞서서 포기 할려고 하는게
가장 더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포기하려는 맘이 앞서면
아무것도 안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힘든 일이 다가와도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맘만 있다면
이세상 모든게 다 사람들이 하는건데
안되는게 어디 있겠습니까?
힘내시고 파이팅을 외쳐보며
여러분들도 저 위에 사진처럼
언젠가 승리의 V자를
그릴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글이 넘 길어졌네요.
감사합니다.
한번 놀러오세요
저의 싸이네요
www.cyworld.com/power_gym 입니다.
![](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icon.hanmail.net/editor/p_bgm2.gif?rv=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