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0월13일~16일(목)제6회 월드 트레일즈 컨퍼런스(WTC)대회(3일차)

[뻘건고기(고기홍)]

 
어제의 일정 마지막 환영 리셉션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 단잠을 자고 일어나 간결하고 맛있는일본식 가정백반으로 조식을 먹고

3일차 일정을 위해 구라요시 미라이추신으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탑승을 합니다... 
 
오늘 첫번째 일정은 2013년 5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세번째 등반하고

세계 최고 연령(현 83세)으로 등정기록을 수립한
'미우라 유이치'씨가 가족과 인간관계의 중요성,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관한 인간승리의 이야기로
엮어가는 기념강연으로 참가한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아 뜻깊은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기네스북의 인정을 받은1970년 에베레스트 사우스콜 8,000m 세계최고지점 스키활강,
그리고 1985년에는 세계 7대륙 최고봉의 스키활강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고,

2013년 80세의 나이로 3번째 에베레스트를 등정하는 기록을 수립하였으며

현재는 전국 1만명 이상의 학생이 있는 광역 통신제 고등학교 클락 기념 고등학교의 교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기분좋은 기념강의를 듣고... 
 
두번째 일정인 (세계의 활동 및 트레일소개)가
WTC 회원국이 준비한 멋진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스페인의 (세인트 제임스 웨이), 네팔의 (그레이트 히말라야),호주의(비불먼 트랙)등이

흥미롭고 가보고싶은 트레일로 다가왔으며 세계각국에서 추구하는 자연보호와 인간미의 성숙,정신적 안식을 위해

조용하게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가 절로 나왔던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식사는 B급맛집페어 코너로  미라이추신 후레아이광장에 열리고 있는

각종 돗토리의 향토음식과 퓨전음식이 운영되고 있는 일종의 야시장 형태의 장소에서

각자의 기호에 맞는 음식을 선택해서 먹는 그런 시간이었으며,

나는 베이스가 소 사골육수인 규카츠라멘을 먹었는데 라면은 역시...신라면이나 안성탕면이
최고인듯..ㅎㅎ
닭튀김과 소불고기등은 그냥 먹을만했습니다... 
 
중식후 분과회의에 참석하는것과 지역주민과 함께 돗토리 구라요시에 위치한 우쓰부키야마& 아카가와라 워크 참석을 두고

회의한 결과 돗토리의 길을 걸어보기로  결론을 짓고 가벼운
마음으로 참석하여 식전행사와 체조를 마치고 줄을지어 걸었습니다. 
 
우쓰부키야마는 구라요시의 공원도 위치해 있으며 봄이면 벗꽃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로 잘 알려져있으며, 주거지역과 가까운 걷기코스지만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않은듯한 원생림이 존재하며 어른 대여섯명이 팔을 벌려 둘러도 다 못두를만한

큰 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생태의 보고인 듯 하며 숲속길을 걷는내내 새들의 노래소리와 다람쥐들이 뛰어다니는 모습을
관찰할수 있었습니다. 
 
걷기중간쯤 장곡사 휴식지점에서 나누어준 당고와 시원한 냉수는

적절한 지점에서 친절한 서비스로 다가왔습니다.
산림욕을 하는듯 한 기분을 뒤로하고 산길을
벗어나 본격적인 호키국의 중심도시였던
구라요시 역사의 흔적을 찾아 걸어보았습니다.

아카가와라관(빨간기와집)이 대표적인 차분하고도 깨끗한 거리를 걸으며

각종 이벤트에도 응하며 즐기듯 느끼며 오늘의 종착점인 미라이추신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이어진 일본 워커및 지역주민들과의 교류회를 끝으로 오늘의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하고

주어진 B급맛집페어 이용쿠폰을 사용할수 있는 음식점을 찾아 저녁식사를 하며

오늘 하루를 평가하고 또 다른 음식점 몇군데를 둘러보고 WTC주최측 지정숙소인 HOTEL SAIKI로 들어왔습니다. 
 
전체적인 일정이 회의로 가득하지만 일정을 조정하여 우쓰부키야마를 다녀온것이 매우
잘된것이라고 평가를 하며 창가로 흘러드는
돗토리의 보름달빛을 즐기며 구라요시의 마지막밤을 그렇게 그렇게 보내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