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의 전설 - 태양은 가득히

[기정수]

<태양은 가득히>는 1960년 개봉한 프랑스-이탈리아 합작 영화이다. 프랑스의 ‘르네 클레망’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당시 미남 배우의 대명사로 불린 ‘알랭 들롱’(톰 리플리 역)의 출세작이다. 프랑스의 인기 가수이자 배우인 ‘마리 라포레’(마르주 역)와 ‘모리스 로네’(필립 그린리프 역)가 공동 주연으로 공연(公演)했다. 상영 시간은 112분이다.

태양은 가득히는 62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영화의 완성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 누벨바그(새로운 물결)의 기수 중 한 사람이면서도 ‘낭만적 사실주의’를 지향했던 르네 클레망 감독의 ‘금지된 장난(1952)’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1966)와 함께 대표작으로 꼽힌다. 르네 클레망 감독은 1952년 ‘금지된 장난’으로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1954년(금지된 장난), 1957년(목로주점)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2회 수상했다. 1946년(철도의 전투), 1949년(말라파가의 성벽)에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2회 수상했다. 태양은가득히는 미남배우 아랑드롱의 출세작이자 니노로타의 감미롭고 애절한 배경음악과 함께 잊을수 없는 추억의 명화이다 

나는 이영화를 고1때 남영동 금성극장 재개봉관에서 봤는데 내 기준엔 남성적인 미남이라기 보단 치명적 매력이 있는 아주 예쁘고 나쁜남자였다. 아랑드롱보다는 여주인공 마리라포레가 왜그렇게 예쁘고 가슴아팠는지 몰랐다. 그는 영화에서 친구를 죽이고 친구의 애인까지 빼앗고 행복해했지만 친구의 요트까지 팔아먹으려 끌어 올릴때의 마지막 장면은 아주 충격적인 반전이었다. 순백의 미모가 돋보이는 여주인공 마리라포레는 양희은이 불러서 알려진 아름다운 것들의 원곡 매리해밀톤, 비양비양 등 많은 노래를 불렀다. 아랑드롱은 많은 여배우와 염문을 뿌렸는데 상대여배우들은 헤어진후에도 아랑드롱을 욕하는 사람이 없었고 그를 매우 그리워했다고 한다. 세기를 풍미했던 아랑드롱은 1935년생으로 이제는 80대후반의 나이가 되었고 스위스에 안락사요청을 하였다 한다. 내가슴을 연민에 쌓이게 만들었던 마리라포레도 2019년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내 젊은 날의 별들이 사라지듯이 나도 그들처럼 나이들어가고 있다

[대사방]

프랑스의 표범. 미국의 늑대 라고 국가 대표급 우대로 아듀라미,친구여 잘있거라.영화로 승부수를 띠운 6,70년대 은막거장들이 하늘의별이 되니
세월이 야속할뿐,

[기정수]

반갑습니다 일세를 풍미했던 젊은 날의 우상들이 하나둘씩 떠나는 걸 보니 저도 세월이 무상함을 느낍니다

[시인김정래]

옛날에 본 기억이 있네요
그 당시의 알랭 들롱은 최고의 미남이었지요

[기정수]

아마 지금 50대이상은 거의 모두 아랑드롱을 알고 있고 그의 영화를 봤을겁니다^^

[차마두]

알랑들롱 참 대단한 미남이지요
저런 미남이 간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기정수]

반갑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미남입니다. 그도 세월을 이기지 못해 살날이 많지 않다 합니다

[청솔]

영화소개하는 글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글 쓰시는 솜씨가 일취월장이십니다

저도 어려서 영화를 많이 봤는데
기억이 나는 영화는 별로 없습니다
주로 씨네마영화관엘 가서
동시상영으로 외국영화를 봤습니다

좋은 영화 멋진 설명과 함께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음악도 너무 좋습니다

[기정수]

감사합니다. 글솜씨는 별로지만 가능한한 사실 위주로 간결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려합니다^^ 제개인블로그에는 좋은글과 사진, 음악, 영화 동영상이 많이 저장되있습니다. 공감하고픈 영화나 음악이 있으면 하나씩 올려볼 생각입니다.

[정하나]

또 추억의 한 페이지
전 중학교로 기억해요
그 당시 명함크기의 영화제목과 주인공이
담겨있던 팜플랫 을 모았지요
제일먼저 제 손에 들어왔던 '태양은가득히'ᆢㅎ

줄거리를 보니 순간순간이 떠오르네요
남자가 봐도 멋진 알랑드롱 여자들은
어떠했을까?..ㅎ

ㅡ기정수님ㅡ
닭띠방에 (선배님방) 에 들어오셔서
올린 글 좀 보시고 참석여부요ᆢ^^

[기정수]

반갑습니다 아마 아랑들롱은 원하는 여자는 다 사귈수 있었으리라 봅니다. 실재도 여성편력이 대단했구요. 저는 지방에 살고 맞벌이라 주말은 아내와 함께 다녀서 모임은 나가기 어렵습니다. 초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 법도리]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아랑드롱은
인기 있는 배우
일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정수]

감사합니다 그당시 그의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이젠 9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스위스에서 안락사신청하고 요양중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