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리뷰]고양 오리온-전주 KCC(저녁 7시, 고양실내체육관)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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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전주 KCC(저녁 7시, 고양실내체육관)

 

+지난 맞대결 +
1라운드 : 오리온 86-78 KCC(9월 19일, 전주실내체육관)

KCC
안드레 에밋(22득점, 4쿼터 12득점) 7리바운드
김태홍 19득점 8리바운드
전테풍 14득점(3점슛 2/3) 3리바운드 2스틸
 

오리온
애런 헤인즈 32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문태종 12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 KCC 실책 23개 기록
>>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이승현은 결장
 

2라운드 :  KCC 95-88 오리온(10월 24일, 고양체육관)

KCC
안드레 에밋 29득점(3Q 2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태술 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하승진 8득점 8리바운드
 

오리온 
조 잭슨 21득점(후반 17득점) 8어시스트
문태종 9득점 8어시스트
허일영 16득점(4Q 16득점, 3점슛 4/8)
애런 헤인즈 12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 KCC,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3쿼터 37득점)
>> 헤인즈, 정상 소화한 경기 중 올 시즌 최저득점
 

3라운드 : 오리온 75-67 KCC(11월 15일, 고양체육관)

오리온
조 잭슨 18득점 7어시스트
허일영 13득점 6리바운드 1스틸
이승현 11득점 10리바운드
 

KCC
안드레 에밋 17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하승진 9득점 16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효범 17득점(3점슛 5개) 4리바운드
 

>> 헤인즈, 무릎 부상으로 10분 17초만 소화(이후 계속 결장)
>> KCC 원정에서 6승 8패 기록
>> 이승현 시즌 3번째 더블더블 기록


+ THE STORY +


KCC가 마지막으로 고양을 찾았을 때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 먼저 애런 헤인즈가 부상을 입었다. '내구성'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던 헤인즈는 애초 부상 당시만 해도 '가벼운' 통증 정도로 여겨졌지만, 이 경기 이후 아직도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은 이 경기를 잡았다. 조 잭슨과 이승현의 활약, 여기에 징계에서 돌아온 장재석이 고군분투 해준 덕분이다. 그러나 오리온은 이후 6경기에서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헤인즈 없이 치른 6경기서 1승 5패를 기록, 4승 5패로 4라운드를 마치 것이다. 8할을 웃돌던 승률은 어느덧 7할대로 떨어져 울산 모비스에 공동 1위를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헤인즈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승현 역시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한동안 제 힘을 쓰지 못했다. 구심점이 없는 오리온의 6경기 성적은 69.8득점, 81.0실점이었다. 제스퍼 존슨이 구하기에 그는 너무 몸이 안 올라와 보였다.
 

KCC는 반대 행보다. 오리온전을 포함 2연패를 기록한 뒤 내리 4연승 중이다. 특히 3라운드 동안 홈 경기 전승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외국선수들이 팀에 녹아들고, 하승진의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면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 이 경기부터 외국선수 2인 출전이 가능해진다. 3쿼터 평균득점 1위(6.63점) 에밋과 올 시즌 3쿼터 최다득점(18점) 기록 보유자인 포웰의 조합은 더 많은 것을 파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라운드 8.0득점, 2라운드 8.8득점을 기록했던 김효범의 공헌도가 무섭게 올라오고 있다. 김효범은 1라운드 9경기 중 7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 THE PLAYERS +

 

올 시즌 이승현은 KCC전에서 평균 38.54분을 뛰고 있다. 그를 이보다 오래 뛰게 만드는 팀은 모비스뿐이다. 그만큼 매치업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KCC에는 하승진이란 리그 최장신 센터가 있다. 높이가 약한 오리온 입장에서는 이승현과 장재석이 최대한 하승진에게 버텨주는 것이 중요하다. 비단 하승진의 점수를 낮추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다. 수비에서도 리바운드를 덜 내주고, 상대의 높이 활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승현의 KCC전 기록은 12.0득점 7.0리바운드. 타 구단을 상대할 때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본인이 중심이 되어 파생시키는 공격은 기대하기 어렵다. 높이 차이다. 이 대결에서는 애런 헤인즈도 없다. 장재석과 제스퍼 존슨의 보좌 속에서 이승현이 빛나야 웃을 수가 있다.
 

매치업 상대 하승진은 3라운드에서 2라운드보다 평균 7분여 많은 27분 34초를 소화했다. 평균 기록은 8.4득점 9.2리바운드. 1~2라운드와 비교하면 몸도 한결 가벼워졌다. 이러한 그의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이 얼마나 발휘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또한 조 잭슨(오리온, 180.2cm)과 전태풍(KCC, 180cm)의 매치업도 볼거리다. 잭슨은 헤인즈 부상 이후 17.7득점 3.0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선 연속 20+득점도 올렸다. 다만 아직 팀이 '승리'라는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 외국선수 비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가운데, 좀 더 많은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태풍은 9개팀 맞대결 성적에서 유독 오리온전 평균득점이 9.0점으로 낮았다. 어시스트(1.7개)도 마찬가지. 팀이 승리한 16경기에서 12.1득점 3.8어시스트 1.1스틸로 좋은 활약을 해온 만큼, 에밋과 포웰만큼이나 전태풍도 활발한 공격 가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