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고대표트러블메이커들의섹시한공주님※
07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언제나 말하지만 너희는 고3이야. 대기업 회장 자리를 물려받는다고 해도 그 전에 수능생이라고. 알아듣니? 학교에서 밤을 새도 모자랄 판에 결석을 해? 다른 선생님들 수업에는 종종 빠진다며?”
다음날 학교에 등교를 하자마자 우리는 담임선생님의 호출을 받았다. 왜긴 왜겠어? 어제 학교를 결석한 일 때문이지. 담임선생님의 말에는 하나도 틀린 게 없었기 때문에 우린 묵묵히 입을 다물고 출석부로 머리를 한 대씩 맞아야 했다.
“하리 너는 안 그래도 늦게 전학을 오는 바람에 출석일수가 모자라. 그런데 이런 식으로 결석을 하면 미래에 영향을 끼칠 거야. 선생님 말, 알겠지?”
“네.”
“그래. 너희도 결석 할 생각 하지 말고.”
“네~ 알겠습니다요~”
담임선생님은 착한 분 이셨다. 돈이나 권력으로 평가하지 않을뿐더러 다른 선생님들처럼 소울이나 마루, 산을 비난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마루와 산, 소울은 담임선생님을 꽤 따르는 편이였다. 이제 가도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우린 교무실을 빠져나와 교실로 갔다. 옥상이 아닌 교실로 간 이유는 1교시가 체육 이였기 때문이다. 지루한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됐고, 체육은 몸으로 하는 수업이니 못 알아들을 염려도 없었다.
교실로 가자마자 연과 함께 탈의실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서, 세 남자에게는 먼저 가있겠다는 말을 남기고 운동장으로 나왔다. 종소리가 울리기 전까지는 아직 조금의 여유가 있었기에 나와 연은 스탠드에 앉아 잡담을 나눴다. 그러던 도중 연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나를 아주 충격의 나락으로 몰고 갔다지.
“2학년에 완전 잘생긴 훈남 전학 온 거, 몰랐지?”
완전 잘생긴 훈남이 전학. 그것도 2학년? 설마…. 에이, 설마 강 준 이려고…. 강 준이 잘생기긴 했지만 전학생이 강 준일 리는 절대 없다고, 그럴 리 없다고 스스로를 세뇌시키지만 완전히 빗나갔다. ‘이름이 뭐랬더라…?’ 하며 고민에 빠진 연이 벌떡 일어나며 외친 이름이 ‘그래, 강 준!!!’ 이였다. 설마가 사람 잡는 다더니, 딱 맞았네.
“애들이 속닥거리던 정보에 의하면 생일은 04월 06일이고, 입양됬다더라. 아, 참고로 혈액형은 AB형.”
동명이인이고 뭐고 없었다. 입양에 4월 6일생. 혈액형까지 AB형. 내가 아는 강 준이 확실해지는 순간 이였다. 끔찍하다, 정말. 학교까지 같은 곳으로 전학? 어디까지 날 내몰려는 건지.
“왜 그래? 하리야. 하리야?”
“…어,어?”
“멍 해가지고, 무슨 생각 해?”
“응? 아, 아냐. 슬슬 애들 나온다. 우리도 가자!”
연의 팔을 잡아당기며 반 아이들이 있는 쪽으로 왔다. 소울과 마루, 산도 이미 나와 있었다. 강 준이 전학 왔다는 얘기를 지금 해야 하나, 조금 있다가 할까? 소울을 보면서 어째야 하나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쯤, 난 그 고민은 할 필요도 없었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오늘은 2학년 체육 선생님의 출장 사정으로 2학년 학생들과 피구시합이다. 알겠나!!”
“2학년 같은 건 상대도 안 되지!”
“선배님들, 얕보다가 큰 코 다친다고요!!”
“준아, 준아. 너 피구 잘하니?”
“조금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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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강 준의 반과 우리 반의 체육수업 시간이 같다니. 하늘도 참 잔혹하시지. 소울이도 ‘준’이라는 말을 들었는지 눈 꼬리가 올라간다. 귀도 밝아요.
“소울아. 연이가 그러는데, 강 준 오늘 전학 왔대.”
“꼴을 보아하니 그런 거 같네….”
“…소울아. 걱정 돼서 하는 말인데, 학교에서 강 준이랑 시비 붙이고 그러지 마.”
“왜?”
“정학 같은 거 먹으면 어떡해. 아까 선생님이 문제 일으키지 말랬잖아.”
“……마누라가 하지 말라는데 내가 무슨 배짱으로 하겠냐?”
혹여나 내 말이 강 준을 걱정하는 말로 들릴까 걱정했는데 소울은 날 믿어주고 있었다. 생각 했던 거 보다 더욱 더. 그의 말에 밝게 웃어보이자 마루가 또 무슨 닭살 행각을 펼쳤기에 생글생글 웃냐며 질문세례를 던져온다. 호기심은 너무 많아도 안 된다던데….
“자, 그럼 시작한다!”
우리 반 남자아이의 말을 시작으로 반 대항 피구가 시작되었다. 처음으로 공을 던진 건 강 준의 전학으로 인해 열이 오른 소울 이였다. 좀처럼 나서지 않는 소울이 선두로 나서자 2학년은 바짝 긴장을 하고 있었고 우리 반은 우승을 예감하며 실실 웃고 있었다. 산과 마루는 재미있겠다며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소울이 던진 힘이 잔뜩 실린 공에 2학년 학생 한 명이 아웃 됐다. 공은 그대로 우리 반 수비를 서는 아이에게 넘어갔고, 공을 받은 아이는 최대한 세게 공을 던졌다. 그리고 그 공은……, 강 준이 그대로 받아버렸다.
“강 준?!”
“헙, 저 새끼가 왜 저기 있어?”
너흰 이제야 강 준이 2학년에 있다는 걸 알아차린 거니? 놀란 눈을 하고 강 준을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나는 ‘전학 왔대, 오늘.’이라는 설명을 해 줬고 산과 마루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강 준이 있다는 걸 알아버린 두 아이들은 소울과 같이 심지를 불태우며 다시 수비 자세를 취했다.
“쟤네가 웬일로 피구를 다 하지? 그것도 전력으로.”
“낸들 알겠냐? 오늘은 하고 싶었던 거겠지.”
“오랜만에 피구 재미있게 하겠네~”
“새끼야, 공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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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허억-”
“날씨 춥댔는데 난 왜 덥지?!”
“병신, 뛰어 다녀서 그렇잖아.”
30분이 지나고, 피구 시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자아이들, 남자아이들 상관없이 모두 헉헉대며 땀을 흘리고 있었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팔을 걷고 덥다며 난리였다. 2학년에 남아있는 학생은 4명. 그리고 우리 쪽에 남아있는 학생은 5명. 강 준은 아직 살아 있었고, 소울과 산, 나도 살아남아 있었다. 마루? 촐랑대다가 결국 아웃당해서 오만 짜증은 다 부리며 나가있다. 피구라면 요리조리 공을 잘 피해 다니기 때문에 꽤나 자신 있는 종목 이였다. 아차 싶을 때는 다른 학생들이 대신 공을 받아줄 때도 있었다.
“저 선배 뭐야? 공격은 한 번도 안 하면서 아직까지 살아있는 거 봐.”
“아까부터 보니까 대표 트러블메이커 선배들이랑 일진 선배들이 위험할 때는 대신 공 받아주더라.”
“뭐야? 공주님 대접 받으면서 싱글싱글 웃기만 하는 여자, 진짜 싫어.”
2학년 여학생들이 남학생들의 보호를 받는 다는 걸 알고 사심을 품어 큰 소리로 내 흉을 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 강 준이 갑자기 나서서는,
“공주님 대접이 아니라 공주님이야.”
란다. 네가 그래봐야 하나도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넌 영원히 내 목숨을 가지고 논 나쁜 놈이야. 네가 그 무슨 짓을 하더라도 말이야.
2학년에는 이제 강 준과 여학생 한 명만이 남았는데, 그 여학생은 조금 아까 내 흉을 봤던 두 여학생들 중 한 여학생 이였다. 운동신경 좋은가보구나. 아니면…필사적으로 살아 남은건가…? 아까 강 준의 말에 얼굴이 붉어진 애니까. 어쨌든 우리 쪽은 아직까지 4명이다. 그러다가 내가 조금 방심하고 있을 때…, 그 때 나에게로 날라 온 공을 나는 피하지 못했다.
‘퍽!’
“꺄-!”
“은 하리!!”
“엄머나, 하리야-!!”
공의 세기가 장난 아니였다. 맞은 곳은 어느 곳도 아닌 얼굴 이였는데, 코가 얼얼한 게 뼈 내려앉은 거 아닌지 걱정도 됐다. 공은 아마도 여학생 쪽에서 던진 거 같은데…, 나에 대한 사심이 엄청났구나.
“피, 피난다아!”
피까지? 아주 제대로 맞았다. 입가에서 비릿한 맛이 난다. 피…. 피?! 오, 맙소사.
“씨발, 공 던진 게 너냐?”
피를 굉장히도 싫어하는 소울인데. 그래서 마루와 산도 피는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데. 내 코에서 피가 흐르니…. 그의 표정은 안 봐도 비디오였다. 코를 손으로 감싸고 공을 던진 여학생 쪽으로 가려는 소울의 체육복 바지자락을 붙잡았다. 여기서 저 여학생을 때리기라도 한다면 그 다음일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양호실 가자, 소울아.”
“후…. 애가 착해 빠져가지고는.”
“나쁜 애 될까?”
내 대답에 소울의 표정은 딱 ‘이걸 죽일 수도 없고.’였다. 베시시 웃으며 일어나 옷에 묻은 흙을 털고 ‘시합 꼭 이겨~’라는 응원의 말을 던지고는 소울과 함께 본관 양호실로 들어왔다. 다행히 양호선생님이 자리에 계셨고, 나는 선생님의 앞에 위치한 의자에 앉으며 손을 내렸다.
“어머나! 어디서 이렇게 다친거야? 넘어졌니?”
“피구하다가 공에 맞았어요. 심해요?”
“그렇게 심하진 않은데…, 아프진 않니?”
“조금 얼얼한 정도?”
“얼마나 세게 맞았으면…. 소독해 줄 테니까 좀 아파도 참으렴.”
양호선생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코 근처에 멍이 하나 자리 잡을 듯 한 생각이 들었다. 얼굴에 멍들면 흉한데…. 피를 닦아내고 소독약이 묻어있는 솜을 공이 맞은 곳에 문지른다. 아아- 진짜 쓰라리다. 마지막으로 공에 쓱- 스친 곳에 밴드하나를 딱 붙여 준 뒤 소울과 함께 양호실을 나섰다.
“아 씨. 안 아파?”
“이제 괜찮아!”
“예쁜 얼굴에 멍들겠다.”
소울이 얼굴을 어루만지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이럴 수가. 평소에도 하는 스킨십이 이렇게 부끄러웠던가? 소울이 내 어깨에 자연스럽게 팔을 올리고 교실로 이끈다. 어라? 옥상 말고 교실? 철들려고 하나?
“그러고 보니까 요즘에 약 먹는 거 못 봤는데….”
“약 준거 다 먹었어~”
“그럼 이제 면역력도 다 완치된 거지?”
“조금은 그렇겠지. 여기 온지도 꽤 됐고.”
양호실과 교실은 가까웠기 때문에 몇 마디만 나누니 이미 교실 앞이다. 아직 쉬는 시간이라 교실 안이 시끄럽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교실은 이미 교실이 아니였다. 이리저리 널 부러져 있는 체육복과 교복들, 뛰어다니는 학생들…. 우리 반이 원래 이랬던가?
“저, 저기!”
아이들을 이상한 눈초리로 보고 있을 때 쯤, 뒤에서 여학생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 찾는 건가?
“이, 이거 2학년에 제 친구가 전해 달래요!!”
대뜸 쪽지하나를 주고는 달려가 버린다. 쪽지? 2학년엔 아는 애 없는데 누구지? 강 준…? 아니야, 강 준은 직접 올 몸이지 여자를 시켜서 쪽지 같은 걸 시킬 위인은 절대 아니지. 그럼 누구지?
“뭐야?”
“음…. ‘별관 음악실로 와 주세요.’라는데?”
별관 음악실? 별관에도 음악실이 있었나? 소울에게 물어보려고 하던 찰나, 소울이 같이 가 줄까? 하고 묻는다. 어디보자, 아직 10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난 소울에게 혼자 갔다가 오겠다고 한 뒤 많이 늦으면 그 때 찾으러 오라고 말하고는 별관으로 뛰어갔다. 별관은 작으니까 음악실 쯤 이야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예상대로 별관으로 몇 걸음 들어가자 바로 ‘음악실’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좀 으스스하다. 나무로 되어있는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별관 복도 보다 조금은 환하다. 근데 왜 아무도 없어?
“저기요오~”
“맹한 게 진짜 왔네.”
흠칫- 깜짝아. 왜 피아노 뒤에서 나오는 거야. 그건 그렇다 치고, 날 부른 게 여 인경…이였어? ‘허-’하고 코웃음을 치는 인경에게 다가가기 위해 단상위로 올라갔다. 피아노가 단상 위에 있었으니까 말아다.
“응, 불렀잖아. 할 얘기 있어?”
“많지.”
날 싫어해도 선배라고 존대 말은 쓰던 앤데…. 갑자기 반말을 하니 적응도 안 될뿐더러 몸이 오싹해졌다. 차가운 목소리도, 비열한 그녀의 표정도 조금씩 무서워 졌다.
“내가 오늘 조금 비겁한 방법을 쓰려고 해.”
“무슨 소린지 정확히 말해. 쉬는 시간 얼마 안 남은 거 알지?”
‘우르르르-’
순간 눈앞이 아찔. 붉은 커튼 뒤에서 우르르 나오는 아이들. 설마 비겁한 방법이….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많은 애들이 한 명을 때리는 방법? 말도 안 돼. 소울이 데려올 걸 그랬다. 많은 아이들보다 더 무서운 건…, 그 아이들 손에 들려있는 각자의 무기였다.
“인경아.”
“난 소울선배를 위해서 어떤 더러운 짓도 할 수 있어.”
“소울이를 위해서 더러운 짓을 한다면, 그건 소울이를 욕되게 하는 거야.”
곧 나는 저 많은 아이들에게 맞을 텐데, 어디서 배짱이 나왔는지 나는 한마디도 지지 않고 인경의 말에 대답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아이들을 힐끗힐끗 봤는데, 그 아이들의 표정은 딱 ‘저게 기어도 모자를 판에….’였다. 웃기기도 하겠지. 정말로 ‘내가 포기할게!’라며 기어도 모자를 판인데, 그녀의 말에 꼬박 꼬박 대답하고 있으니. 하지만 나는 절대로 소울을 포기할 수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나를 지독한 슬픔에서 꺼내준 아이니까.
“네가 뭘 알아. 뭘 안다고 다 아는 척 짓껄여!”
“나는 하나도 몰라.”
“……하, 뭐?”
“모른다고. 난 떠오르는 말을 그냥 얘기한 것 뿐 이거든. 쉬는 시간 진짜 별로 안 남았어. 나 늦으면 소울이가 찾으러 온 댔어.”
“참 좋으시겠어. 세 남자한테 보호나 받으시고. 빨리 끝내. 눈에 띄는 곳은 피하고- 도중에 들어오면 죽음이야. 너희도, 나도.”
알면 시작하지 말지. 내심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했다. 아이들이 한꺼번에 ‘와아아~’하고 달려든다. 악-! 진짜 눈에 띄는 얼굴이나 목, 팔, 다리만 피하고 쏙쏙 잘도 때린다. 굉장한 고통이 가해지고 눈앞이 노란 게, 별까지 보인다. 휴대폰도 체육 한다고 교실에 놔두고 왔기 때문에 나에게는 소울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아악! 꺄악-!!!”
‘약을 다 먹고, 괜찮아 졌다 해도 심장에 무리가 가는 일은 하면 안 돼요. 알고 있죠?’
숨을 못 쉬겠다. 미치도록 괴로워. 금방이라도 정신을 놓을 것만 같았다. 의사 선생님의 말이 떠오르지만 그만하라고, 하지 말라고 해 봤자 멈추지 않을 걸 알고 있었다. 많은 아이들이 때리고 있기 때문에 왼쪽 심장 부근을 맞는 일도 많았다. 그 충격 때문인지, 머릿속이 멍해지고 호흡이 불안 하다. 소울아, 제발. 소울이 아니여도 좋으니까 누구라도 좀 와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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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된다고요.”
“안 돼! 담임인 내 시간만큼은 좀 앉아서 수업 들으렴. 수능 별로 안 남았다니까?”
“하리가 안 와요.”
“하리는 양호실에서 쉰다며.”
국사시간입니다. 하리와 소울, 마루, 산의 담임선생님의 수업시간이죠. 하리가 늦는다 싶어 별관 음악실로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서자 마침 소울의 책상 근처를 돌아다니고 있던 선생님이 소울을 붙잡는 것입니다. 급해 죽겠는데 선생님은 말을 못 알아듣고. 처음 시작할 때 하리가 어디 갔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아파서 양호실에 있어요.’라고 대답한 게 잘못 이였습니다. 좀 더 그럴싸한 대답을 할 걸.
“걔 별관 음악실 갔어요. 좀 놔 봐요!”
“뭐? 별관 음악실은 왜! 거기 아무도 못 들어가게 막아 놓은 곳인데….”
선생님의 말에 소울이 더욱 놀란 눈을 합니다. 아무도 못 들어가게 막아 놨다고? 말도 안 돼. 그런 곳으로 하리를 부를 사람이 몇이지? 바로 떠오르는 사람은 두 명 이였습니다. 강 준, 그리고 여 인경. 둘 중에 하나가 분명했습니다.
“강 산, 윤 마루! 니네 빨리 별관 음악실 가 봐라. 존나 뛰어. 알겠냐?”
“예이~ 분부대로 합죠!”
“선생님, 알라뷰~ 용서하세요!!!”
장난스러운 대답을 남긴 채 선생님이 소울을 붙잡을 동안 마루와 산이 교실을 빠져나가 별관으로 달려갔습니다. 하리를 걱정하는 소울의 마음을 잘 알겠다는 듯 있는 힘을 다 해서 운동장을 가로질러 별관까지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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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음악실 문이 세게 열리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린다. 아이들이 동작을 멈춘 걸로 봐서 대단한 인물이라도 왔나본데…….
“어머 어머머, 하리야아아!!!!”
“씨발! 너네 다 거기서 고대~로 스탑. 한 발자국이라도 움직이거나 튈 생각하면 소각장에서 뒤지도록 맞고 지옥 문 앞 까지 가는 거다. 오케이?! 여 인경, 너도 예외는 아니다.”
“엄마야! 이 피 좀 봐!! 애를 얼마나 때렸으면! 너 네 우리가 왔으니 다행이지, 소울이가 왔으면 끽-이야, 끽!!”
“하아…, 윽- 아악!!”
“하, 하리야. 왜 그래! 어디 아파?!!”
들어온 두 명은 소울이 아닌…, 마루와 산. 둘이 들어옴과 동시에 강한 고통과 아픔에 비명을 질렀다. 머리가 정말 말 그대로 깨져버릴 것 같았고, 숨이 탁-하고 막혔다. 내 비명에 인경은 물론 다른 아이들도 놀란 표정. 산이 다급하게 ‘아 씨, 윤 마루! 119불러!!!’ 라고 소리 친 다음부터는 온통 세상이 까맣게 변했다.
#후기
안뇽하세요>,< 아, 오랜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제 소설을 보러 와 주셔서 참 기뻤어요~.~ 꺄하하하하< 실성.
제 소설이 아직 많이 부족해요. 그런데도 항상 재미있다고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0^
오늘은 다른 때 보다 분량이 아~주, 아아아아주 쪼꼼 많습니다>,<[정말아주쪼금]
[리플다시면알람쪽지넣어드려용★]
[항상리플달아주시는분들,너무감사해용★]
[사랑합니다 꺄꺄꺄 부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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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호 잘생겼...........................어요-0-..< ......... 감사합니다!!
이등이네요 ♡ 하리 어떻게해ㅜㅜ 하리 병 더 나빠지면 인경이 소설에서 퇴장시켜요 ㅜㅜㅜㅜㅜㅜㅜ
꺅........토,퇴장씩이나..
하리가 걱정됨 어떻게 됬지 담편이 기대되
감사합니다!
아마......? 감사합니다^0^*
삭제된 댓글 입니다.
족쳐족쳐< 감사합니다!
너희는다죽엇다.하리어케
디져~따-//- 감사합니다
어어어 떻게 싸랑하는 하리가
어,어머...하리에게 그런 사적감정을<탕-! 감사합니다^^*
하리어케ㅜㅜ그년죽여버려ㅋㅋㅋㅋㅋ담편기대
사시미로 목따 < .....감사하므니다>,<
일편부터 칠편까지 다봤어요! 진짜 재미이썽요!!!!!
꺄악, 감사합니다!!!
오오오오!!!!여인경 완전 악녀가태요!!!!!ㅠㅠ근데 하리 어뜨케요,,ㅠㅠ
악녀인걸요< 감사합니다
오오- ㅠ_ㅠ 하리가 살꺼라믿어요+__+
여기서죽이면너무쉽게끝나잖아요~ 아직, 아직 강 준도 남았는데+_+..
으아어떡해하리 ㅠㅠㅠ 저년들 다 족쳐버렷음 좋겟슴-_-ㅋㅋㅋㅋㅋㅋㅋ
그져? 감사합니다
어떻게해 하리 ㅠㅠ 그래도 살겠지??
그,그,그럼 죽이겠습니까 ㅠ0ㅠ!!!!!
어떻해 하리ㅠㅠ 여인경 나쁜뇬,,,,,,하리 이제 중환자실 가면 아니....병원실려가는 것 자체가 넌 이미 목숨 다한거야...
캬햐.......ㅋㅋㅋ 감사합니다
하리 어떻게ㅠ 불쌍해
감사합니다^^
여인경 너무 한것 같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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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감사합니다~
우왕 ㅋ 잼잇어요 ~ 담편 빨리요 ~~~ 쪽지 보내주실거죠 ? ㅋ
네>,<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하리 어떻해..심장...
감사합니다!
ㅠㅠ으앙 못된것들 개아나여 이제 걔넨 죽었어. 하리죽으려다 살아나면 걔네 얼굴 못들구다닌ㄴ다 진짜루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허........허헉!!!!! 안대!!!!!!!! -0-^!!!! 여우경 같으니라고...!!!!!!!!!! 그리고잇자나나등업댓다>_<? (웃음)*
>,< 그래, 죨라게 추카한다칭구양 몇주만에된거니!
헐 여인경 왜이래 =- - 다음편 기대할께요 ㅠ _ ㅠ
감사합니다>,<
재미있어용>_<~~~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