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서는 어째 눈다운 눈구경을 한번도 못해본 나는,
그렇지 않아도, 뭔~ 꺼리가 없나 하고,
엉덩이를 들석이고 있는데.....
정신이 번쩍드는 뉴스가 눈앞에서 왔다리~,갔다리~하고 있잖은가?.
*강릉,동해안 지역에 대설주의보 발령!.
*이미,미시령은 교통통제!.
*예상적설량~70cm.!
*대설경보!. 초중고교는...임시휴교!.
이런,절호의 기회를 놓칠 위인이 아니다.
잽싸게 짐꾸리고 전화질 혀서 멤버짜고,
동해안으로~~ 눈구경 가자~~.
원주를 지나도 눈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니만,
제3터널을 통과하면서 보이기 시작한 설경은.....
제5터널을 통과 했을땐 천지가, 온통 눈밭으로 변해있었다.
주문진항!.
주문진항 전체가 눈속에 묻혀서리, 두눈만 빼꼼이~ 내놓고 있잔은가?.
일별하여 보건데...
*도로변의 승용차들이, 1m 이상의 눈들을 덮어쓰고, 빠져 나가길 포기한체로
옆창문 일부만 빠꼼이 보인다.
*속칭,다라이장사 아줌씨들이 빠글거리던 부두의 공간엔,
이들을 몰아내고 대신,눈들이 자릴 차지하고 있었다.
*배들이 모두 묶여있는 내항엔, 절반이나 흰~ 페인트칠을 해놓았다.
*상황이 이를진데,횟감인들 제대로 있을리가 없다. ㅠㅠㅠ
그래도,우리가 누군가?....
먹을껀 확실하게 챙겨 먹어야 한다.
간신히 차를 돌려 물치항으로 향했다!.
물치항!.
파도치는 바다는 보이는데...백사장은 없다.
백사장 역시~, 100년 만에 내린 폭설이 접수해 버린것이다.
우리들은 선장집 수족관을 들춰봤으나 별무신통 이었다.
쥐놀래미,광어,우럭,숭어,삼치,.......
우씨~~@@@, 이런건,...줘도 안먹는다.
다행이도, 전복 몇마리와, 자연산 멍게를 찿아냈다!!!!.
이 두넘들은 만나기도 힘들지만, 향이 일품이다.
특히, 자연산 멍게는 호두알 두개만한 것이지만 잘라놓으면,
선홍색의 붉은빛을 띄는것이, 입안에 넣으면 향기가 진동을 한다.
목구멍으로 코로~~.
어린아이 주먹만한 전복!.
반으로 짤라서리, 한뽈떼기 입안에 가득넣고 씹으면....오독오독 소리가 난다.
덤으로,찐한초록색의 내장을 통째로 삼킨다.
나이키모양을 한 이눔은 거시기에 좋다나?,어쩐다나?...ㅋㅋㅋ
첫댓글 글쓰시는 솜씨가 우리방 또한인물하시는분이 오셨네요. 전화질한통화로 멤버만들어 금방떠날수있는여행 참부럽습니다.
잊을수없는 주문진항 그곳에 다녀온뒤로 전 운전을 졸업햇지요 그래도 무척이나 그리운곳이랍니다 몇일전 친구가 주문진 으로해서 대관령으로 왓는데 그곳에 눈꽃이 대단했다구요 무척 가고싶엇죠 부럽습니다
눈..., 상상하기엔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애를 먹일 때도 있지요. 군생활 시절이 생각납니다. 눈이 오는 날이면 설상화를 신고 몇킬로가 되는 산길을 쓸어내려 갈때는 그날은 깔아지는 날이었답니다. 쫄병 시절에는 점호없는 행복한 날이기도 했지요. ^^
좋은 글로 저도 눈 구경 한 것같네여. 겨울 바다도 보고......^^* 갑자기 떠나는 여행 부럽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