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2회 연속 지정되면서 대한민국 드론 1번지 드론 표준도시 구현에 성큼 다가섰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은 드론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도심 내 드론 활용 서비스모델 실증을 지원하고자 각종 규제를 면제ㆍ간소화해주는 규제자유특구로 울주군은 2021년 특구 1차 지정에 이어 2차 지정을 준비해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드론특별자유화구역 2차 공모를 진행했고 국토부 산하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이 서면 검토와 국방부 공역검토, 발표평가, 실무협의회 등을 거쳐 울주군을 포함해 총 23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번 울주군 드론특구 2차 지정구역은 1구역 172㎢, 2구역 235㎢ 등 총 407㎢로 울주군 전체면적의 53%에 달한다. 특구 지정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2년간이다.
특구 지정에 따라 인ㆍ허가 과정에서 특별감항 증명ㆍ시험비행 허가ㆍ안전성 인증ㆍ비행 승인ㆍ특별비행 승인ㆍ전파적합성평가 등이 면제 또는 간소화된다.
실증비용은 연간 10억5천만원씩 2년간 총 21억을 투입해 도심항공교통ㆍ안전도시ㆍ스마트영농ㆍ스마트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
실증은 총 4개 부문 16개 사업으로 진행되며 세부 분야별로는 도심항공교통(PAV 개발ㆍ실증, 드론관제센터 고도화, 장거리ㆍ고고도 물품 배송)과 안전도시(도로 파손 모니터링, 도시경관기록, 불법드론 탐지ㆍ재밍, 통합방위, 산불 감시 및 안전모니터링), 스마트영농(드론조종자격교육, 노지스마트팜), 스마트서비스(산악구조ㆍ도시관리ㆍ농작물 진단ㆍ범죄 예방ㆍ방사능 측정 서비스) 등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드론 표준도시를 표방하는 울주군은 2015년 드론을 도입한 뒤 2020년 드론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면서 드론 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2021년에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1차 지정과 함께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 신성장산업팀 신설, 드론통합관제센터 구축 등 성과를 냈다.
지난해는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선정을 비롯해 드론산업 육성위원회 설치, 드론산업 육성기본계획 수립 등을 진행했다.
올해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선정, 드론배달점 구축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 실시했다.
또 축제와 연계한 드론라이트쇼ㆍ드론체험행사 및 드론테마파크 조성 등 드론산업 육성 및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운영 주관기관인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실증 참여기관 12곳이 실증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