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제01구간 : 경자년 첫 날 첫 구간을 걷다(오륙도해맞이공원~미포)]
1. 트레킹 일시 : 2020.01.01. 05:10~11:12
○ 약18.3km 6시간02분 소요
○ 교통편 : 안내산악회 일출 팀에 동승
2. 해파랑길 제01코스 개요
○ 경로 : 오륙도 해맞이공원~광안리 해변~동백섬~해운대~미포
○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미포까지 약18km가 구간
○ 해식절벽과 동해안의 자연경관은 물론 화려하고
번화한 광안리의 도심의 아름다움도 몰입해 볼 코스
3. 행정구역 : 부산광역시
※ 활용하는 도엽 :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 1/25000
- 부산359133, 동래359131, 기장359132
4. 주요 경로 및 궤적
▼ 총괄기록
▼ 주요경로 및 개략진행도
▼ GPS Trackmaker 실행궤적 : PC에서 클릭화면 확대됨
▼ 3D 구글동영상 궤적
▼ Google Earth 실행궤적 : PC에서 클릭화면 확대됨
5. 트레킹 기록
금일 2020 경자년(更子年) 첫 날을
열어 가는 날입니다
첫 나들이는 해파랑길 첫 코스를 결정했지요.
해파랑길 시작할 때 첫 구간을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
빠뜨리고 그 다음구간부터 걸었거든요
안내산악회의 버스가 마침 부산 오륙도
일출 트래킹 모집이 있길래
나는 버스편에 동승해서
해파랑길을 걷는 겁니다
2019년 12월 31일 세모(歲暮)
11시30분에 버스에 올라타고
부산으로 내려오는 동안 경자년 새해를 맞았구요
부산의 오륙도공원 앞에
2020년 새해 05시경에 내렸습니다
해가 오를려면 아직도 2시간 반이 남았는데
44명 꽉 채운 버스에서 오륙도 공원에 내린 분은
나 포함하여 10명 내외인 듯 합니다
날씨도 싸늘하고 주변이 어둠속이라
그냥 랜튼을 키고 해파랑길 제1코스를 걷기로
나는 결심을 하고 05시10분에 시작합니다
해파랑길이 바닷길이니 걷다가 중간에서 새해 일출을
보는게 낫다고 판단했지요
어둠속이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 잘 보이지도
않고 오륙도 공원표석을 찾고 바로 해파랑길 트랙을
갖고 이동을 합니다
어둠속에서 라이트를 켜고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
어~이거 왜이래..
색온도도 않맞고 뷰파인더 시도조절이
않되 있어서 내 눈에 맞지도 않네요
엊그제 카메라 크리닝 서비스를 다녀올 때
아마 캐논 서비스센터에서
카메라 기능 펌웨어 업데이트도 시켰는가 봅니다
내 입맛에 맞는 카메라 셋팅이 모두 풀려있어서
어느 버튼에 어떤 기능이 있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고...
날씨는 춥고 헤드랜턴 켜고 간단히 몇 개만
작동시키고 갑니다
새해 첫날부터 카메라 조작부터 손가락 얼고
짜증이 확 납니다
결국 어둠속에서는 어쩔 수 없어서
뚝딱이를 꺼내놓고 좀 훤해 질 때 까지
걷기로 합니다
오름길에 뒤돌아서서 오륙도 스카이워크
전망시설이 있는 곳을 바라봅니다
저곳은 야간에는 문을 열지 않습니다
지금 이시각도 않 열려서 그냥 올라왔습니다
해맞이공원 윗 편으로 올라가 봐야 아직
이 시각은 아무런 소득이 없으니
해파랑길을 시작합니다
어둠속에 농바위 전망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설명문이 있구요
보이질 않으니 그냥 진행합니다
국가지질공원 안내도가 있는 곳에
도착 했습니다
아래 바닥에 밤낚시하는 분들이 어슬렁거리는
것이 보이고요.
부산 광안리와 해운대쪽의 새벽 야경이
멋스러운데 삼각대가 없으니 iso값 올려서
막 찍습니다
어렴풋이 광안대교 뒤편으로 해운대의 진산인
장산의 장엄한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동해바다 쪽으로는 2020년 새해의 밝음이
시작하려 붉게 하늘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얼른 괜찮은 일출 촬영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마음은 조급하구요
삼각대라도 있었으면 야경이라도
찍을텐데 ....하긴 이곳은 삼각대가 있어도
테크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
테크 편평한 곳에 넣고 셔터를 눌러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쿵쿵대고 이리저리 움직이는지
사진을 촬영할 장소가 아닙니다
이기대 구름다리란 곳이 제법 구간이
길더군요
테크를 살짝 벗어나서
카메라를 바닥 콘크리트에 내려놓고
새벽이라 장노출을 놓고
광안대교 방향으로 야경을 한번 촬영해 봅니다
동생말에 도착했습니다
전망테크가 있는 곳에는
언제 모였는지 인파가 바글바글하고요
저 아래 갯바위쪽에 인파가 덜 몰린 곳이
있더군요
저 곳으로 나도 내려가야 겠습니다
테크길을 넘어가야 하더군요
이제 자리잡고 앉아서 기다립니다
07시22분 입니다
이제 10여분만 기다리면 됩니다
웬 걸 수분 사이에 꽉 인파가 몰립니다
꼭 끼인 상태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렀지요
먼 동 트는 방향으로 당겨 보니 오징어 잡이 배가
한 척 지나 가고 있고 갈매기도 나지막히
날고 있고
작다란 고깃배도 떠있는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07시 32분에 별안간 쑥 올립니다
일출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새해에 일출은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되는군요
새로운 희망 찬 NEW의 느낌....
2~3분 사이에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조차
모르게 순간적으로 지나갑니다
수평선위에 약간이 짙은 구름층도 있었습니다
이미 높이 솟았습니다
이렇게 순간이란 찰나의 시각이 또 경자년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군중 속을 헤치고 해맞이의 현장에서
빠져 나오는데
얼마나 병목현상이 나던지요
간신히 용호만 매립 부두 앞으로 나와서
숨을 몰아 쉽니다
광안대교 윗 편을 오늘은 해맞이하는 분들이
한가운데에서 걸어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광안대교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49호 광장에서
해운대구 센텀시티 부근을 잇는
총연장 7.42㎞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국내 최대의 해상 복층 교량입니다
이제 건너편에 마린시티와 광안대교를
제대로 대낮에 바라보게 됩니다
멋스러운 교량이지요
마린시티 마천루에 아침햇살이 반사되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붉은빛의
대형 화분을 하나만납니다
이 대형화분은 2007년도 프랑스의 장 피에르 레노 란
사람의 작품으로 기재되어 있더군요
뒤편으로 보이는 산은
부산의 금련산 입니다
광안리 해변에 들어서는 초입에서
풍광을 살핍니다
해변을 끼고 있는 넓다른 지역은 조금 전 까지도
해맞이 행사를 했었던 자리 였지요.
고개를 돌려 민락지구와 그 뒤편 멀리 우측으로
마린시티 지역의 마천루(摩天樓)들을
살핍니다
광안리 해변에서 마천루가 있는 마린시티지역까지
파노라마 촬영을 해봅니다
뒤편에 우뚝한 산은 해운대의 진산 장산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광안리 해변은 몇 번 왔었습니다
홀로 찾아와 막걸리 한병 사들고 민락회집에서
회 한접시 떠와 먹고 마시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의 중앙 부분을 통과 하면서
시야를 잡아끄는 것은 당연히
광안대교입니다
특히 트러스트 교각부분 이지요
지나가는 시각에 때맞추어 아침햇살이
교각 중앙에 걸려 새해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밤 세모(歲暮)부터 오늘 새벽까지
새해 해맞이 행사한 흔적들이 광안리 해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광안리 해변을 좀 더 휘둘러 봅니다
뒤돌아 용호부두쪽의 큰 주상복합아파트 세개동 쪽으로
바라봅니다. 참 규모가 크네요
민락동에도 현재 큰 주상복합건물을 추진하고
있었구요
배삼룡씨 그려진 아파트가
예전 그대로 여전히 시야에 잡히는데
몇 년후에는 새로 짓는 건물들에게
가리게 될 듯 합니다
민락동 회센터 건물을 지나구요
바다 산책길 코스로 걷게 됩니다
마린시티지역의 마천루들은 역시
부산의 명품 건축물의 집합소입니다
어디서나 시시각각으로 멋스런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앞으로의 풍광이 싫증나면 다시 뒤돌아
바다와 어울린 광안대교의 풍광을
살핍니다
해파랑길 코스가 수영2교(구 민락교)를 건너기 위해
수영만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해파랑길 제1구간에서 길찾기가 좀
애매한 구간이더군요
수영만 건너편에 해운대 엑소디움아파트를
바라보게 됩니다
그 앞에 요트정박장이 있는데 수영2교를 건너서
해파랑길이 그앞으로 지나가게 됩니다
뒤편에는 장산이 가렸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다 보면 수영2교 뒤편으로
WBC 더팰리스 오피스텔의 신축 건물 두 동이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건너갈 수영2교(舊 민락교)의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돌아가서 가다 보면
위편 수영2교로 건너갈 수 있는 육교가 있고
육교를 통과해서 되돌아 나오면
수영2교로 진행 될 수 있습니다
해파랑길이 좌측으로 빠지고
해운대로 가는 진행방향 표식을
잘 봐야 합니다
좀 설명하기가 애매한 구간입니다
육교를 올라가서 뒤돌아 수영2교 윗편에
올라서게 됩니다
엑소디움 아파트를 바라보며
수영2교를 건넙니다
수영2교를 다 건너와서 마리신티 쪽을 살피니
마천루에 아침 떠오른 해님이 걸렸군요
이제 요트장 정박소를 지나서
해파랑길을 진행하게 됩니다
마리시티 지역을 통과하는데 바로 앞에
건물이 얼마나 높은지 위로 치켜 올려다보니
어지럽습니다
마리시티지역의 해안산책로에는
해운대 영화거리 로 지정된 곳입니다
여러 영화들의 흔적들을 방파석쪽으로
새겨 놓았습니다
해운대 영화의 거리에서 바라 보는 광안대교의
모습도 볼 만 합니다
이제 해파랑길은 티파니 관광유람선 승차장인
곳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쪽에도 주상복합 건축물들이 즐비하구요
우측으로는 동백섬입구의 웨스틴 조선호텔이
보입니다
동백사거리를 지나 웨스틴 조선호텔 앞으로
진행해서 동백섬으로 걸어들어 갑니다
이곳도 예전에 몇 번 왔엇던 곳이라 해파랑길 궤적만
남길 겁니다
누리마루 아페크하우스도 그냥 지나칩니다
예전에 들려봤었기에....
등대가 있는 전망테크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주변 해파랑길 조망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아침새벽 어둠속에 거닐었었던
오륙도 해맞이공원 쪽과 이기대의 모습들
입니다
고개를 돌리면 이기대와 용호부두 앞의
주상복합 아파트군락 그리고
광안대교의 화려한 자태를 살피게 됩니다
고개를 돌려서 오늘 진행하여 마무리할
해운대 해변과 미포를 바라 봅니다
해운대의 또 다른 마천루인 해운대 엘시디 더샵빌딩
3동이 눈길을 끕니다
동백섬 쪽에서 해운대의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
이곳 등대 아래에
해운대 표석이 있습니다
최치원 선생이 암석에 새긴 것이라 하는데
멀리 있는 것을 크롭했습니다
많이 마모된 듯 합니다
이곳이 동백섬이니 동백꽃을 몇 장
담고 가야겠지요
동백섬의 황옥공주상과 멀리 해운대 앞바다에
세워둔 잠제등표 란 것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수중방파제 조형등표(잠제시설)란 것은
파도를 약화시키기 위해
바다 물아래에 방파제 시설을 해놓은 것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바다모래의 유실을 막기 위해서
설치한 것이라 이를 알려주기 위한
국제규약에 의한 아래 콘크리트는
황색페인트 칠을 한 조형물입니다
민광식 작가의 “세계를 바라 본다”는
주제로 설치된 시설이라 합니다
이제 해운대 해변에 들어왔습니다
해운대 표석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동백섬에 있는 석각을 원형처럼 재현해서
이곳 해변에 세웠습니다
해운대 해변에도 오늘 아침까지
해맞이 행사를 했었던 흔적이 남아
있고 지금 막 철거를 시작들 했습니다
이제 미포 지역에 도착했고
미포 표석앞에 섰습니다
오늘의 해파랑길 코스 날머리지역입니다
시각은 11시12분이 됩니다
거리는 18.3km 6시간 02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오늘 새해 첫날의 해파랑길 제1구간
트레킹을 여기서 마칩니다
※ PS 1
오늘 해파랑길에서의 아쉬운 점은
이른 새벽 어둠속에서 진행했기 때문에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한 해파랑 길을 동생말 올 때 까지의
해변 풍광을 즐길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부산의 해안절경은 바로 오륙도에서
동생말까지가 볼 것이 있었다는 겁니다
이후 해파랑길은 해안절경이라기 보다는
부산 특유의 너른
해수욕장과 어울리는 신형 건축물들의 등장입니다
디자인이 좋은 건축물들이 단조로운 바다 해변과
조화로움을 이루다 보니
멋스런 경관을 자아내는 겁니다
광안대교나 마리시티, 센텀시티는
개별적인 구조물로 보면 별 것 아닙니다
푸르르고 단조롭게 보이던 드넓은 바다와
어울렸기 때문에
새로운 창조적인 공간이 생긴 셈이지요
※ PS 2
새 술은 새 푸대에 담는다는 성경의 구절도
있듯시 새해의 첫 글을 새롭게 담기 위해
기존의 컴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PC운영체제를
윈도우 10 으로 바꾸었습니다
윈도우 7버젼을 사용하다 별안간 새로운 운영환경에
적응하려다 보니 손에 익숙하지 않았지요
여러 가지로 좀 불편하지만 곧 익숙해 지겠지요
신년 기록을 좀 늦게 포스팅합니다
신년 첫 발걸음인 해파랑길 기록을 여기서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aspiresky/淸浪-
첫댓글 새해 첫날 멋진 일출을 맞이 하셨군요^^.
해파랑길 땜빵을 겸해 멀리 다녀오시고요^^.
저도 PC 바꿔야 하는데요..ㅎ.
그냥 버티고 있습니다^^.
야경도 멋지고 해가 뜬후의 모습도 다 멋집니다..
새해 첫날은 야근이라 꼬박 새우고..
울동네는 일출은 없었나 보네요^^.
먼길 내려 가셔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 하시고...
멋진 산행 이어 가시길 빕니다..
해파랑길 1구간을 겸해서 부산의 산들을 다시 한번
걸어볼까 했었는데 그게 멀어서 잘 않되더라구요
그래서 마침 오륙도 일출버스가 있어서 동승을 했습니다
겨울산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한해 좋은일들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트레킹을 잘 하셨습니다
예~해파랑길 첫구간을 사정이 있어서 못했다가
신년 일출팀들 틈에 끼어가서 걸었습니다. 산초스님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 번창하시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