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시작된 아마추어무선과의 인연에서 가장 험난하고 힘들었던 부분이 트랜시버의 구입이었다.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라 돈도 없었지만 설사 돈이 있다고 하여도 단파대역 트랜시버 구입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었고 규제 위주의 허가를 얻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격증을 따고도 허가까지 가지 못하고 중도에서 탈락하거나 사정상 취미생활을 미루는 경우가 허다하였고 All Band 트랜시버를 가진 사람은 그야말로 동경의 대상이었다.
40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 뒤돌아보면 참으로 당시의 열정은 대단하였으며 대부분 중고 장비를 개조하거나 부품을 사다모아 자작하여 허가를 얻었었다.
현재의 상황과는 판이하게 다른 세상에서 열정 하나만으로 해 온 취미가 오늘의 나를 있게 하였지만 허무하리만치 쉬워져버린 뒤안길을 돌아보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일전 일본 옥션 격인 헤이프라이스(일본옥션구매대행 - 헤이프라이스 (heyprice.co.kr))를 소개해드린 바 있으나 이젠 아예 우리나라의 쿠팡에서 팔지 않는 장비가 없는 것 같다.
쿠팡을 통하여 검색 해본 트랜시버 모델들이다.
최신 장비는 거의 다 검색이 되며 엔화 가치의 하락으로 가격도 많이 착해졌고 무료배송에 통관 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
자격증이나 허가증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그저 개인통관번호만 있으면 되는 세상이다.
카드 결제 후 며칠 이내에 집으로 배송이 되니 얼마나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가?
이른바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인터넷의 결합으로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트랜시버들이 주인을 다소곳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트랜시버 없어 교신 못한다는 소리는 옛말이 되어도 한참이나 구식 용어에 불과하다.
그런데 왜 DX 인구는 늘어나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놀 것이 많아서일까?
아니면 그저 별난 사람들만 즐기는 이상한 취미라서 일까?
오늘도 많은 생각을 하며 망망대해 같은 인터넷을 뒤적인다.
내일은 또 새로운 정보를 한 아름 접하겠지......
HL2VA 이정호 씀^^
첫댓글 재미난 세상입니다.
이제 일본쪽이나 미쿡쪽을 뒤지지 않아도 되니 좋은 세상에 사는것 같습니다.
쿠팡세상에 사는 우리는 오래 살아야겠습니다. ㅎ
천수를 누려야 겠습니다. 갈수록 좋은 시스템을 접하니 아까워서 어디
하늘로의 여행을 떠나기나 하겠습니까?
멋진 주말에 대어를 낚으시고 행복한 남해살이가 되시길 염원합니다.^^
관세와부가세는 없나요? 일부제품은 사용설명서와제공 악세서리 빠져있던데요. 박스 개봉했다는 느낌, 듭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소개차원에서 올려드린 내용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쿠팡에서 정한 해외 직구에 관한 규정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에게 쿠팡은 "집사람에게 주문하면 사주는 곳"인데, 무전기 사달라고 졸라봐야겠습니다^^
아마도 등짝 스매싱이 ~~
참 결혼을 잘 하셨습니다. 사모님의 등짝 스매싱 한대에 무전기 한대면
남는 장사인데~~~
우리 집사람에게 위 댓글을 꼭 보여주어야 겠습니다.^^
엔화환율이 떨어지고 달러는 오르고 하니 정말 일본에서 구매하는것이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7610은 국내 중고가 정도 수준입니다.ㅎㅎ
요즘 같이 엔화 약세 일때 무전기를 구입할 좋은 찬스이죠.
참고로 이렇게 직구 사이트를 통해서 들여오는 해외의 기기는 불법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실텐데요, 답은 적법합니다.
근거는 전파법 시행령 제77조의7 제1항에서 "적합성평가(인증) 면제대상 기자재"를
명시하고 있는데요, 별표6의2 자호에 1대에 대해서는 "개인이 사용할 목적으로 반입하는 기자재.
다만, 반입일로부터 1년 이내에 판매하는 경우는 제외한다."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동 사실은 세관에서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입 후 무선국 허가와 검사는 자발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침이 꼴깍 넘어가는 정보입니다
차기 트랜시버 업그레이드를 위해 고민중인데 정보 감사드립니다
너무 무리는 하지 마십시오.
현재 장비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환율차로 인한 가격차가 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