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순교자 유해 안치식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 바오로(1759~1791), 복자 권상연 야고보(1751~1791), 신유박해 순교자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1764~1801) 유해 안치식이 전북 완주 초남이성지 교리당에서 전주교구장 김선태 사도요한 주교와 이병호 빈첸시오 원로 주교 외 많은 사제, 수도자, 교우들, 그리고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한 래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미사와 함께 진행되었다.
죽음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용기있게 증거한 첫 순교자들의 신앙의 모범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복자 유항검 아우구스티노는 자신의 이종사촌 동생인 윤지충과 외종사촌 형인 권상연이 순교한 이후 이들의 유해를 자신의 땅인 바우배기에 안장하였고, 함께 묻은 백자사발지석에 이들의 인적사항을 기록하였다. 이들이 순교한지 230년이 지난 2021년 3월 11일, 바우배기 묘소 정비 중 이들의 유해와 유물이 발견되었다.
복자 윤지헌 프란치스코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의 동생으로, 형의 순교 이후 고산에서 신앙을 지키고 전하며 살다가 1801년 이종사촌 형 유항검과 함께 남문 앞에서 능지처참으로 순교하였다. 복자가 순교한지 220년이 지난 2021년 3월 11일 바우배기 묘소 정비 중 한국 첫 순교자들의 유해와 함께 복자의 유해가 발견되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사도요한 주교는 이들의 유해 발견 이후 훈령을 통하여 묘소 발굴과 순교자 유해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게 하였다. 과학적인 절차를 통하여 유해의 진정성이 확인되자, 김선태 주교는 2021년 9월 1일 교령을 통해 이를 공표하였다. 전주교구는 발견된 순교자들의 유해의 보존과 공경을 위한 준비에 착수하였으며, 2021년 9월 16일 오늘 이분들의 유해를 초남이성지 교리당에 안치하였다.
첫댓글 정말로 감동과 은총의 순간입니다
순교자성월을 보다 거룩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 깊은 흠숭과 감사 드립니다
신앙선조들의 정신을 본받아
진정한 신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겠습니다
충남도의회에서는 유해를 진산성당으로 반환하라는 결의안까지 의결했습니다.
나바위성지도 표착지가 아니라고 우기는 판인데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어제 안치식미사 강론에서 주교님께서는 이곳에 안치해야하는 당위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셨죠.
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