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Aug 2008 오슬로-드라멘-리그달-플러스베르그-게일로-홀-플램-구드방겐-보스-베르겐 ⓒ노마드킴 8/4 자동차여행 이동경로 이동시간 및 KM수 474km, 12시간(관광소요시간 포함)
송네 피요르드를 향하여 출발하다. 시차적응이 아직 안된 관계로, 오전 6시에 눈이 떠졌는데, 알고 보니 채린이는 벌써 일어나서 뭔가를 꼼지락꼼지락 만지고 있었다. 96년 출장중에 노르웨이에서 사왔던 노르웨이 도깨비 인형(Troll)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드디어 채린이가 오고 싶어했던 Troll의 나라 노르웨이에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아침을 제공하는 곳이라 적당히 씻고 식당에 내려가서 컵라면과 샌드위치로 식사를 하고, 요리사에게 햇반 좀 데워달라고 했다(이 호스텔은 아침에는 부엌에 못 들어가게 한다). 짐을 다시 싣고(짐은 차에서 숙소로 반드시 옮겨야 한다. 렌터카인 것이 바로 인지되기 때문에 다소 위험하다. 북유럽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무슨 낭패를 볼지 모르게 때문이다.) 출발한다. 네비를 다시 켜는데, 주소를 찾는데 잘 검색이 안된다. 일단 E18은 타고, 종이지도를 보니 Geilo로 가면 될 듯하다. 거기서는 Flam에 금방 찾아 갈 듯하다.
ⓒ노마드킴 8/3일 밤에 묵었던 오슬로 서측 외곽 Holtekilen
노르웨이 숲에서 헤매다. 한국말 서비스가 되는 지라, 시키는 데로 갔다. 1시간 정도 지나니 바로 지형의 굴곡이 심해지고, 자그마한 호수들이 나타나고, 늘씬한 침엽수림이 우리를 안아 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우리가 쉬고 싶으면 쉬고 가고 싶으면 가고 즐기고 싶으면 즐기고. 자동차여행의 장점. 날씨도 다행이 구름만 잔뜩 끼여있지 않고, 많은 뭉게구름이 솜사탕마냥 푹씬하게 하늘에 널려 있었다.
노르웨이 도로는 다소 위험한 구간이 자주 나온다고 한다. 유럽 최고 등급의 도로(E~~~)라도 가끔 중앙선이 그려져 있지 않은 구간이 있단다. So What? 그걸 즐기러 왔는데.
구름과 물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운전하다보니, 도로번호가 없는 도로로 안내한다. 종이지도에 잘 표현되어 있지 않는 도로인 듯하다. 일단 가보자. 이리 꺽고 저리 꺽고 하다보니. 악~~. 갑자기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도로옆은 바로 하늘 높이 솟는 침엽수림이다. 우리를 어디로 안내하는 걸까. 갑자기 약간의 두려움이 도둑같이 찾아들었다. 30분 정도 달리는 데, 딱 한 대만 우리 옆을 지나갔다. 이 네비게이션 업데이트 안 된 거 아냐. 노르웨이 길은 잘 모르는 것 아냐?? 올초인가 작년인가. 미국교포가 네비게이션 오류로 오레곤주 어딘가에서 헤매이다 추위에 얼어 죽었다는 기사가 생각났다. 주책이다. 오늘 내로 플램-구드방겐(송네피요르드) 들러 베르겐에 도착하여야 한다. 초반부터 길을 헤매면.
ⓒ노마드킴 Drammen에서 Geilo가는 길에 만난 오프로드.
ⓒ노마드킴 네비게이션에서 Geilo 검색하니 이 길을 안내해줬다. 노르웨이 터널을 만나다. 한 1시간을 지나니, 옆에 있던 처형이 대충 어딘지 알았다고 한다. Lyngdal. 여기서 한 30분정도 가니, 드디어 Flesberg에서 도로번호가 있는 40번 국도를 만났다. 반갑다. 이름있는 도로. 이제부터 북쪽에서 있는 Geilo로 가서 7번 국도를 타서 Gol로 간후(발음이 재밌네 ㅋ), Hol에서 50번 국도로 갈아타면 송네피요르드의 Aurland/Flam 방향이다.
서서히 지대가 높아진다. 외부온도도 섭씨 10도 대이다. 나무도 점점 작아지고, 고지대 작물과 식물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Geilo 가기전 고원지대를 넘는데, 풍광이 너무 아름답다. 노란 이끼류가 고원지대에 넓게 분포하여 장관을 이룬다. 재작년에 페루 마추픽추 유적을 다녀온 처형이 안데스산맥에도 이런 비슷한 이끼류가 있다면서 그 곳이 다시 그리워진다고 한다. 아직도 하늘은 뭉게뭉게다.
ⓒ노마드킴 Flesberg에서 Geilo가는 길에서 노란 이끼로 온통 뒤덮힌 고원지대를 만났다.
ⓒ노마드킴 Geilo가는 길은 이렇 듯 한적하지만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노마드킴 Flesberg에서 Geilo가는 길에서 점심을 먹었다. 채린양의 해맑은 웃음.
ⓒ노마드킴 Geilo가는 길에 호반을 따라 길을 돈다. 저 위에서는 눈 녹은 물이 폭포가 되어 흘러내린다.
Geilo에서 우회전하여 Gol로 가서 다시 50에서 Aurland/Flam 방향이다. 어딘가에서 터널을 처음 만났다. 터널길이가 표시되어 있다. 점점 터널안으로 향해간다. 뒤에 차한대가 따라붙는다. 아 씨~~ 저놈 먼저 보내??..이런 생각을 하다가 터널 안으로 들어갔다. 갑자기 앞이 하나도 안보인다. 실내등이 꺼져 있다. 오로지 나의 전조등이 불빛의 전부다. 갑자기 광도가 달라지니 내 눈도 바로 적응을 못한다. 왕복 2차선. 터널벽은 돌 자국 그대로다. 전조등을 바로 켠 걸까?. 앞이 너무 흐리다. 북유럽에서는 운행중에 라이트를 켜는 것이 의무적이다. 그런데 내가 켠 것이 반만 켰는지, 다 켰는지 헷갈린다. 라이트 작동법을 충분히 익히지 않았다. 심장 박동이 2배로 빨라진다. 말도 많아진다. 어떡하지, 어떡하지, 얘네들 터널은 다 그런가??.
이러는 순간. 터널 실내등이 켜져 있는 구간에 다다랐다. 휴, 살았다. 나중에 안 사실은 내가 경험한 첫 번째 터널 입구 구간이 실내등이 망가져 있었던 거다. 실내등이 있는 구간도 그리 밝지는 않다. 어두운 노래방정도의 불빛. 뭔 놈의 전기를 그리 아끼는지. 그러니까, 난 첫 빠다를 제대로 걸린거다. 신고식 치고는 너무 무한도전스럽다. 처음으로 노르웨이 헤어핀(Hair Pin, 굴곡이 심한 도로)을 만나다. Hol에서 50번 국도로 갈아타고 북으로 간다. 이제 곧 노르웨드 피요르드다 장인, 장모, 아내, 처형, 채린이 모두 첫 경험이다. 난 12년만의 귀환이다. 서서히 경사가 높아지면서 터널을 수도 없이 지나갔다. 이젠 터널이 더 편안하다. 조금 어두워서 신중하게 운전해야 한다. 왕복 2차선밖에 안돼서 반대편에서 대형버스라도 올라치면 더욱 그렇다.
지겹게 터널을 지나니 갑자기 앞이 훤해진다. 위치상으로 Aurland로 보인다. 굽이쳐 내려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다. 여행준비 중 많이 봤던 그 구도의 사진을 우리도 찍었다. 이제 피요르드의 시작이에요라고 동행에게 알려주었다. 장인어른은 우리나라 말로 협만이라고 장모님에게 친철하게 말해주었다. 빙하가 쓸어간 깊고 깊은 지구의 상처에 마음 넉넉한 대양이 자신의 한 가지를 뻗어 포근히 덮어주고 있는 피요르드. 그래서 피요르드의 물은 대서양 바닷물이다. 물론, 민물이 조금 섞여 있어 염분은 그리 높지는 않다.
지금의 피요르드는 신생대 제 4기 후기동안 지구의 온도가 높고 낮아짐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생성된 빙하(무한한 시간의 눈의 축적으로 생긴다)가 지구의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저지대로 이동하면서 지표면을 예리하게 깍아 U자형의 지형을 만든 것이다. 그래서 폭은 좁고 가파르지만, 수심은 수백미터 이상으로 매우 깊다. 가장 규모가 큰 송네피요르드는 최대 수심이 1,000m가 넘는다. 바로 앞이 1,000m 라니.
ⓒ노마드킴 수많은 터널을 지나, 드디어 송네피요르드로 지그재그로 하강한다. Aurland가 아래 보인다.
ⓒ노마드킴 Aurland에서 Flam가는 길.
전망대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차를 타고 플램으로 향했다. 피요르드 해안을 따라 운전하며 주위를 둘러보면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는 고난과 소통의 벽이었던 이런 척박하고 험난한 지형이 이젠 노르웨이에게 엄청난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효자가 된 것이다. 평화롭게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 바로 옆에 양과 사슴들이 방목되어 뛰놀고 있고. 소들은 게으른 하품을 쉼없이 내뱉는 곳. 수많은 캠핑차와 배낭족들(도로가에 하이킹하거나 아예 워킹을 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봤다)이 거리에 가득차 있다. 자연이 정복의 대상이라는 주장은 적어도 북부 유럽에는 적용이 안된다. 그들은 자연의 한 부분일 뿐이며, 자연은 그들 인생의 동반자일 뿐이다. 17:00 송네 피요르드를 훑고 지나가다. Aurland에서 플램은 금방이다. 플램이 바로 앞에 보인다. 난해한 표지판이 앞에 보인다. 그냥 지나쳤다. 어 그런데 터널로 이어진다. 차를 돌리기에는 너무 위험하고, 차도 뒤에서 따라오고 있다. 터널 지나서 차를 돌리자고 했다. 어차피 관광페리 영업시간은 지난 뒤지만, 플램을 이렇게 지나쳐서는 안 되지. 어 그런데, 터널을 끝도 보이지 않는다. 길고 지루한 12km 짜리 터널이다. 젠장, 어떻게 하나. 10km정도 달리니, 구드방겐이 눈에 들어온다. 일단 가서 산책 좀 하자고 결의했다. 플램보다 규모는 작다. 스페니쉬 쓰는 것처럼 보이는 일단의 관광객들이 구드방겐을 점거하고 있었다. 눈 앞에 펼쳐진 좁고 깊은 피요르드가 돌아돌아 대서양으로 이어질 것이다. 녹았던 빙하는 다시 증발하여 눈이 되고 다시 빙하가 되고 다시 녹아 바다로 흘러가고. 자연의 순환은 단순하지만 어김이 없다.
ⓒ노마드킴 순간 집중력 부족으로 Flam을 지나 구드방겐으로 갔다. 구드방겐 전경
ⓒ노마드킴 구드방겐 외해방향 전경. 유람선이 운행을 멈추고 정박중이다.
처형의 갑작스런 눈빛, 아무리 그래도 플램은 가야겠단다. 나도 비교적 초라한 구드방겐을 보니, 돌아가자는 마음이 생겼다. 다시 12km 터널이다. 그렇게 차를 돌렸다. 플램에 도착하니, 기차가 서 있다. 플램에 오려면 Myrdal에서 사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 기차구간도 풍광이 아름답다. 12년 전의 감흥이 떠올랐다. 가게에 다양하고 예쁜 기념품이 즐비하다. 채린이는 좋아서 뛰어 다닌다. 하지만, 벌써 살 필요는 없다. 베르겐가서 사는 게 좋다고 설득했다. 아기자기한 플램. 자그맣고 깔끔한 기차역사, 녹색의 관광기차,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싼 호른들, 좁은 협만을 따라 이어지는 푸른색의 물결. 플램은 차라리 동화속의 마을 같았다.
ⓒ노마드킴 12km 터널을 되돌아 다시 Flam으로 왔다. 채린양 트롤인형과 함께 포즈.
ⓒ노마드킴 송네피요르드 관광을 위한 사철이 도착하는 Flam역. Myrdal에서 오는 풍광기차다.
ⓒ노마드킴 송네피요르드 유람선이 정박중이다.
18:30 이제 베르겐이다. 플램에서의 짧은 산책을 마치고 다시 12km 터널을 지나 구드방겐을 멀리서 지나친 후, 보스를 거쳐 베르겐으로 향한다. E16을 타고 약 3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스쳐지나가는 보스는 송네 지역에서는 비교적 큰 도시이다. 그래봤자 인구 1~2만명이다. 이 도시는 송네지역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로서 넓은 스키장과 크로스 컨트리 구간들이 있다고 한다. 운전 중 보니, 산등성이에 등줄기가 그려져 있다. 저 가파름이란. 노르웨이 사람들은 날 때부터 스키화를 신고 태어난다는 말이 있다. 겨울 스포츠 강국 노르웨이. 그리고 릴레함메르.
이제 거의 베르겐에 닿는다. 벌써 10시가 다 되어간다. 그러나, 아직도 환하다. 숙소 가기전 내일 시간도 아낄 겸, 플뢰엔산에 올라 베르겐 전경을 감상하자고 했다. 얻은 정보로는 여름에는 밤 11시까지 한다고 했다. 그때까지도 환하니 말이다. 다들 묵묵부답. 긍정의 표현인 줄 알고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개략적인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그 근처로 가서 지나가는 여자한테 물었다. 뒤에 있단다. 뒤를 돌아보니, 하얀 큰 집이 있다. 거기가 출발지다. 그러니까, 바로 앞에서 물어본 것이다. 답하는 그녀도 꽤 싱거웠을 것이다.
내일 오후에 베르겐을 떠날 것이므로, 베르켄 카드는 안 샀다. 티켓을 끊고, 올라간다. 중간중간에 3~4번의 자그마한 역이 있다. 산등성 중간중간에 사는 사람은 이 걸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나 보다. 플뢰엔 산 전망대에 올라가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베르겐의 전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노르웨이 민족작곡가 그리그의 고향, '인형의 집' 의 작가 입센과 '절규' 뭉크가 활약하던 곳, 세계문화유산 브뤼겐 거리가 있는 곳이다. 저아래에는 유명한 베르겐 어시장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다. 밖으로는 복잡한 피요르드 해안을 넘어 대서양이 보일 듯하다. 저 바다를 건너면, 파로 아일랜드(덴마크령, 그러나 FIFA에는 독립적으로 가입되어 있다.), 아이슬란드, 더 나아가서 그린란드(덴마크령)가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물과 불과 빙하가 동시적으로 존재하는 아이슬란드를 꼭 가보리라 마음먹는다.
ⓒ노마드킴 베르겐 전경을 보기 위해 밤 10시 넘어 플뢰엔산을 오른다.
ⓒ노마드킴 플뢰엔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노마드킴 밤 10시 30분 경의 베르겐 전경.
ⓒ노마드킴 11시경 저멀리 태양이 지고 있다.
ⓒ노마드킴 베르겐 전경을 내려보면서 연인들이 속삭이고 있다. 사실 노르웨이는 70년 대 이전까지만 해도 유럽에서 빈국에 속해 있었다. 덴마크와 스웨덴 치하의 식민지 시대를 오래 경험하고 땅도 척박해서 이렇다할 경제 규모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북해와 노르웨이 해에서 석유를 발견하여 갑자기 경제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국가는 점점 부유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회당의 정부는 이 부를 철저하게 나누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부를 고르게 나누어 가질 수 있었다.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제도, 세금은 높지만 불평불만이 없는 나라. EU가입도 국민들이 투표로 거부한 나라. 그래서 유로화를 쓰지 않는다. 인구대비 요트가 가장 많은 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6만달러에 육박한다. 유럽식 사회민주주의의 승리다. 문화유산도시 베르겐에 도착.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하다. 11시에 가까워지니, 서서히 어둠이 깔려오기 시작한다. 산에서 내려오자 마자, 네비게에션이 가르쳐 준 대로 운전하니, 건물사이의 노상주차장에 안내해준다. Bergen YMCA 유스호스텔을 한 30분 찾아 헤매다, 지나가던 오슬로에서 온 배낭족이 물으니 친절하게 앞까지 안내해준다. 그런데, 주자창 바로 앞이다. 다른 건물과 함께 붙어 있고 간판이 옆으로 달려 있어서, 게다가 어두우니, 바로 앞에 있는데도 30분을 헤매인 거다. 약간 어처구니가 없었다.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체크인시 무조건 베개피, 린넨, 담요를 대여하여야 한다. 또 여기 엘리베이터는 룸키를 꽂아야 작동한다. 베르겐 중심지라,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12시 이후에는 대문을 닫는다. 6인실 패밀리룸을 예약했는데 오래되어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약간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관광지와 가깝고, 바로 앞 유료주차장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어시장이 바로 앞이다. 간단히 씻고 바로 취침이다. 내일은 어시장, 세계문화유산 브뤼겐거리, 호콘성 등을 돌아보고 Hellesylt로 갈 계획이다.
충전을 하러 백팩을 뒤진다. 앗. 카메라와 캠코터 충전기가 안보인다. 충전기를 여행가방에 넣었던 것을 까맣게 잊고, 백팩에 있다고만 생각한 것이다. 아~~미친다. 사진은 처형이 찍으면 되지만, 동영상은 하나도 못 찍는 상황이 발생한 곳이다. 카메라로 찍는 것은 해상도도 떨어질뿐더러, 용량을 많이 차지하여 충분히 찍지 못한다. 아 괴로워~. 대책을 생각하다 잠이 들었다. -------------------------- * 유스호스텔 숙박비 --- 272,769원 * 유류대 ------------- 240,000원 * 플뢰엔산 --- ---------75,000원(성인5, 아이1) * 간식 --- -------------72,000원 * 음식쇼핑 ------------ 76,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