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은 덕수궁 정문 대한문의 왼편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 사거리를 지나
경향신문사까지 이어지는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서울에서 가장 낭만이 가득한
길이다.
지하철 시청역 1, 2번 출구를 나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양옆으로 느티
나무, 단풍나무 가로수와 함께 고풍스런 분위기의 정동길을 만나게 된다.
덕수궁 돌담길은 조선시대 왕의 승은을 받지 못한 후궁들이 지나던 길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돌담길 끝에 가정법원이 있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도 있었다.
1920년 일제 강점기 경성재판소 였다가 광복 이후 대법원이었던 서울시립 미술관
에서는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미술관 앞 로터리 옆길을 따라
올라가면 1885년 미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의 역사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정동길은 1883년 미국 공사관과 사택이 덕수궁 옆에 세워지고 영국, 러시아,
프랑스 공사관이 들어서게 되면서 정치와 외교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 외에도 정동길에는 지금은 사라지고 터만 남은 최초의 근대식 호텔인 손탁호텔,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 교회당인 정동제일교회, 최최의 여학교인 이화학당등
근대사의 의미와 건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장소와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다.
또한 정동제일교회 맞은편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를 복원하다는
이념으로 1995년 건립된 정동극장이 자리하고 있다.
정동길 주변에는 아름다운 덕수궁 궁궐부터 문화를 누릴수있는 미술관, 역사를
간직한 근대 건축물과 공연 예술을 감상할수있는 극장까지 있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알찬 테이트를 즐길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의 중심에서 펼쳐지는 문화유산 야행 - 정동야행
서울 중구의 대표적인 축제 "정동야행"이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정동야행은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인 정동길과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펼쳐지며
특별히 야간 개장하는 역사 문화시설, 덕수궁 안에서 진행되는 고궁 음악회, 근대
역사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기며 100년 전 근대 역사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015년 서울 중구가 시작한 정동야행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유산 야행으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내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고 전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성공한
축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정동야행은 2018년까지 매년 5월과 10월 행사가 열였고 서울시에서 운영하다가
지난해 2023년 가을 5년 만에 다시 중구의 품으로 돌아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정동야행코스
배재학당-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 이화박물관 -
구 러시아 공사관 - 덕수궁 중명전
* 운영시간
5월 24일 (금) 16 : 00 ~ 20 : 30
5월 25일 (토) 14: 00 ~ 20 : 30
2024년 5월 11일
윤 홍 섭 시니어 기자
첫댓글 정동길 덕수궁 돌담길 도로 양옆이 이름이 구분되고 역사적 건물들이 은근히 많이 들어 섰던 곳 연인들이 산책하기 좋다고 전통처럼 이어오는 길이죠
야행으로 걸어 본적도 없는데 호감이 가는 정보 기사네요.
가을이 가장 느낌 좋았던 길 아름다운 오월에 저녁 분위기 감상도 좋겠네요.
황기자님 공감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
추억이 많은 장소~
특히,
눈 내리는 덕수궁 돌담길을 업혀서 걸었던ㅎㅎ
아직까지는 헤어지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모르겠지만...
정동야행코스가 궁금하네요~
김기자님의 아름운 추억이 있는곳이네요 이번 야행에 남편과 함께 더좋은추억 만들고 오시길.....
늘 걷는 길이라 그냥 지났는데~
윤기자가 꼼꼼히 쓴 글에서
보물이 쏟아지는 느낌이군요 ㅎㅎ
할아버지 그림은 작품이네요
수고하셨어요~^^
이기자님께서 함께 동행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덕수궁 하면 서울사람이면 누구나 추억한가지는 있겠지요.
변함없이 젊은이들의 데이트길 멋져요.
그렇지요 우리들의 젊음을 회상하게 되는길이지요
이기자님 감사합니다 ~**
덕수궁 하면 서울사람이면 누구나 추억한가지는 있겠지요.
변함없이 젊은이들의 데이트길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