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 일차
제주의 하늘은 여전히 맑습니다 ᆢ
새벽부터 일어나 어제 뜯어온 제비쑥을 다듬어 삶아두고
떡라면 한그릇 끓여 먹고 오늘의 목표물 달래 캐러 나가봅니다 ᆢ
가는길에 군데군데 있는 고사리는 가는이의 발걸음을 붙잡고
하나하나 꺾은 고사리가 어깨가 무거울 정도입니다 ᆢ
안내한 달래 산에는 양파 만큼 큰 달래들이 미친년 머리 엉키듯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고 산꾼들의 손에 캐여진 달래는 고운머리 빗듯 줄을 맞추고 있습니다 ᆢ
장갑도 더러워 지고
가방도 무겁고 날씨는 따갑도록 더워서 일딴 하산 ᆢ
안내하신분 아는 식당에서 싱싱한 간과 구수한 내장탕 한그릇 뚝딱 합니다 ᆢ
제주 여행가시면 꼭 들러 보세요 ᆢ
저는 다 맛있었지만 비트 초절임이 최고였습니다 ᆢ
고사리 꽃다발 한컷 찍고
바리바리 짐 싸서 공항에 왔습니다 ᆢ
제가 타고갈 비행기는 벌써 도착하여 하늘에서의 설레임을 설계하고
저는 제주에서의 추억을 되세기며 김포로 출발합니다 ᆢ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짐은 무겁게 마음은 행복하게
좋은 추억 마무리합니다 ᆢ
함께해주신 제주 대장님 감사 드리고 같이 여행한 모든님들 감사합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ᆢ
첫댓글 좋아하는 먹거리가 가득가득 합니다 ~
제비쑥 궁금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