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나온 군대후배에게 전화가 왔다. 제주도에 가보지 않겠냐구?
그래서. 가자구 했다.. 그러면서 나의 제주도 여행이 시작된다.
내 주변에서 제주도에 가본 첫 번째 인물이 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8월 5일 밤 10시 14분 목포행 기차를 타고 8월6일 약 4시경 목포에 도착했다.
시간이 이른 관계로 여객터미널에 들렸다가 근처 유달산에 올랐다. 거기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구 유달산정상 해발 228미터에 올랐다.. 정상에 오르니 목포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구름이 많았던 관계로 일출은 보지못하고 내려오긴 했지만.. 내려오면서 김대중
대토령님이 목포시에 기증한 종 앞에서 사진한컷을 찍은후 여객터미널로 갔다..
터미널앞에서 간단하게 빵과 우유로 끼니를 해결한후 우리는 9:00시에 제주도로 출발햇다
배안에서 사진도 찍고 바람도 쐬고 섬많기로 유명한 남해바다 구경도 하고 그러면서
드디어 3:30경에 제주도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려 터미널에서 빠져나온후 계속 오른쪽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다보면 삼천리 자전거 대여점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우린 자전거를 대여후
본격적인 제주도 하이킹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말 가뿐하게 생각했다.그리고 난 처음에 제주도가 섬이니깐 넓으면 얼마나 넓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아주 큰 오산이었지만...
할튼 하이킹을 시작한 우리는 서쪽으로 출발하였다. 보통 서쪽으로 출발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동쪽으로 시작해도 별 상관은 없다.. 첨 나온곳이 '용두암' 이었다.. 바위 형상이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두암이라 불리워지는곳...
계속하여 12번 국도를 타구 가끔 해안 도로도 타구 우리는 계속하여 달렷다.. '애월'을 지나
한림을 지나면서 그곳 한 식당에서 된장찌개를 시켜먹은후 협재해수욕장까지 내리 달렸다..
밤이 늦어가면서 슬슬 잘곳이 걱정이 되었다.. 그러던중 또 따로 하이킹을 하는 4명의 하이킹족을 만나 같이 돈을 모아 협재해수욕장 근처 민박집에서 묵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만원을 소비했다.. 운이 좋았던 것이다.. 씻고 협재해수욕장을 구경하였는데 별루 볼것이 없었다.. 그리고 잠을 자고... 이때쯤 보통사람들은 느끼게 될 것이다.. 하루종일 자전거를
탄 대가로 엉덩이가 엄청나게 아프고 종아리.허벅지.허리에 엄청난 고통이 엄습하는걸....
8월7일 새벽 비오고 천둥치고 장난 아님.. 비가 그친후 우리는 출발했다..대정을 향해 출발한 우리는 한림공원이 문을 열지 않은 관계로 그냥 지나쳐 금능석굴원을 지날때즘 후배의 자전거가 펑크가 났다.. 이번여행의 커다란 위기였다.. 다행히 근처 '정훈카센터'에서 펑크를 무료로 때우긴 했지만 타이어 자체에 문제점을 발견하여 우리는 다시 한림까지 가야만 했다
그곳에서 타이어를 교체후 다시 시작했다.. 하지만 그덕분에 한림공연을 관람할수 있었다..
입장료 무려 4000원이나 한다.. 볼꺼는 많다.. 동굴도 있고 식물도 있구 커다란 하루방도 있구... 나와서 고산으로 가는중 오는비 다맞아 옷 다젖구 ... 맞바람 장난 아니다...
가방은 무겁지 맞바람은 쎄지...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질 않는다.. 죽갔네.. 정말...
할튼 고산에서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고 식사후 쉬지않고 1시간 내내 달려 대정에까지 오게 되엇다.. 그곳에서 아들 2명과 하이킹을 하던 한 아저씨를 만나 수박을 얻어먹은후 용머리 해안으로 갔다.. 절벽모양이나 바위 모양 아무리 찾아도 용머리 없다.. 해안의 모습 자체가
용머리 형상을 띄고 있다고 한다.. 구경후 하멜기념비에서 한컷찍고 산방사는 보지도 못하고
다시 달렷다.. 산방사 고개 앞으로 올라갔는데 언덕 올라가다가 다리 부러지는줄 알앗다..
내려오니 내리막길도 장난 아님.... 그리고는 중문으로 달렸는데... 중문의 천제연 폭포에 들렀다.. 거기에서 천제연과 폭포와 다리를 구경후 중문해수욕장 근처로 가서 주상절리를 보았다. 육각기둥의 신비함.. 나오면서 건축중인 국제컨벤션 센터에서 사진 한컷... 도로로 나올 때 언덕 땜에 아주 죽어 난다... 장난 아님...
그리고 우린 서귀포로 내리 달렸다.. 가다가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을 구경하였는데 아쉽게도 필름이 없어 사진은 찍질 못하고 서귀포 시내로 다시 달렸다.. 그러다가 또 엄청난 언덕을 만났는데... 언덕이 끝이 나질 않았다.. 날은 어두워지고
그래서 우린 히치를 하였다. 다행이 맘씨 좋은 아줌마를 만나 자전거를 실은후 시내에까지 들어온 우린 잘곳을 찾았다.. 하지만 없어서 정방폭포쪽으로 갔다. 아무리 찾아도 민박은 없구 여관만 있는데 가격이 넘 비쌌다.. 그러던중 '백록 여인숙(62-6684)'을 찾게 되었는데 눈물어린 호소로 15000원에 해결을 보았다.. 하지만 에어컨,tv,선풍기,샤워실.. 있을거 다있다..
방 잡은후 나와서 근처 식당에서 김치찌개 먹구 잤다..
8월8일 아침 8:30분쯤 일어난후 우리는 정방폭포로 갔다.. 정방폭포 구경후 옆에 있는
소라의성으로 들어가 소정방을 구경.. 나오면서 비 졸딱 맞음...다시 남원으로 출발하였다
남원에 '영화박물관' 이 있는데 보지도 못하고 계속 달렸다..남원을 지나 표선으로 가던중 해안도로를 따라 들어가 등대에서 사진을 찍고 해안도로 빠져나오면서 '제주민속촌'에 들렀다..
관람을 하였는데 넘 다리가 아파 구경하는것조차 힘이 들엇다.. 그리고 성산으로 출발하였다.. 도중 신산리 근처 식당에서 김치찌개 먹고 계속 갓다.. 비가 오는 관계로 성산일출봉에 못올라 갓다.. 근처까지 가서 일출봉이 어케 생겻는지 구경만 하고.. 역시 '우도'에도 들어가보지도 못했다.. 계속해서 우린 김녕으로 출발하엿다.. 비가 넘 많이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속옷까지 다 젖었다.. 그래도 달렸다...김녕해수욕장에 도착후 우린 마을안으로 들어와 큰
나무가 있는데 맞은편 집에서 15000원에 민박을 잡았다.. 근처pc방에서 한시간 놀구 식당에서 갈비탕 사먹고 방에와서 과자 먹으면 얘기 하다가 잤다.. 모기 많다.. 모기장 치고 자야 한다..
9일 아침 기상후 비가 넘 많이와 우의를 입고 가방을 비닐로 싼후 제주시로 출발하였다..
가면서 역시 비 졸딱 맞았다.. 우의를 입긴 했지만 젖는 시간을 연장해줄뿐 별 도움이 없다..
제주시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달려서 9:30분경 제주시내에 들어오게 되었다..
들어오면서 넘 기뻣다.. 내가 드디어 제주를 완주했구나 그동안 지나왔던 길들이
오르막길.. 언덕.. 고개.. 내리막길.. 커브길.. 비맞는 고통.. 모두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시내로 들어오는중 '제주 국립박물관'에서 쉬어갈겸 구경을 하였다.. 관람후 제주항으로 출발
하였다.. 터미널에 사람이 없어 우린 자전거 대여점으로 가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걸었다..
하이킹족에서 뚜벅이족이 되었다.. 근처 식당에서 해물된장찌개를 먹은후 '제주도 민속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 제주도의 어류,조류,동물들,제주도민 생활상등을 구경하고 나와서 옆에
있는 '삼성혈'에 갔다.. 근데 솔직히 삼성혈 볼거 없다.... 입장료 아까움..
관람후 나와서 자연사 박물관 옆에 있는 '제주 북한관'에서 북한의 물품들을 구경후 장갑차
앞에서 사진한컷. '강승우 소위'(이름이 맞나 모르겟군)동상 앞에서 한컷....
제주항 국제터미널로 와서 표 사고 기념품사고 밤5:30 배를 타고 목포로 왓다..
조수간만의 차가 높다하여 40분이나 늦어져 11:55분 기차를 놓친 우린 거기에서 날새고 아침 6:20 기타를 타고 집에 왔다..
8월 5일부터 8월 10일인 오늘까지 참 길었다면 길었던 여행... 하이킹을 하면서 만났던 수많은 하이킹 족들.. 혼자하는 사람도 많고 둘이 셋이 넷이.. 또는 여학생끼리 하는.. 그 힘들었던 곳을.. 모두가 도전하여 성공하였으리라고 믿는다.. 내가 그랬듯이.. 힘들긴 했지만 도중에
그만둔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첨 2틀동안은 많이 힘들엇지만 여학생끼리 하는 하이킹족을
본후 힘들다는 생각도 하지 않앗다.. 첨 여행을 갈땐 구경이 목적이었는데 비가 많이 와.. 완주가 목적이 되는 바람에 더 많은 곳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쉽다.. 제일 보고 싶었던 한라산
에도 가보지도 못하고 성산일출봉에 오르지도 못하고 우도에도 못들어가보고....
담에 갈땐 꼭 봐야겠다...
자전거로 제주도를 완주하는거.. 한번은 꼭 해볼만하다.. 나같은 경우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
잠자는 곳도 계속 돈을 절약했고.. 밥도 하루에 2끼만 먹었다
그래서 기차삯.배삯.군것질.식사비.관람료.숙박료. 모두 약 180000정도에 해결했다...
물론 같이 같던 후배가 100000원 밖엘 갖고오질 않아 내가 좀더 쓰긴 했지만...
둘이 똑같이 150000원을 들고 왔더라도 그런데로 해결이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 제주도 여행을 할 예정인 사람들은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됐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