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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때 처음 같은반이었는데,
이유는 모르겠어, 그냥 내가 싫었나봐ㅎㅎ
내가 중학교때부터 고1 말까지 예체능 하다가
고2부터 그만두고, 그때부터 수능 준비하려다보니
좀 열심히? 1등 친구한테 많이 물어보고
공부 도움 많이 받았거든.
1등친구랑은 1학년때 같은반이었어서 더 친해졌고
그 친구도 내 덕분에 공부욕심 더 생긴다면서
암튼 서로 시너지가 좋았어.
1등친구는 점점 전교 1등에서 전국 상의권으로 올라가고
나도 4년제대학을 목표로 할 수 있을만큼이 되었고-
그런게 싫었던걸까?? 걔가 3~5등 하는 애였거든.
왕따까진 아니고 은근하게 따시키더라구.
내가 친하게 지내는 애들한테 가서
내 욕하고, 쟤랑 왜 놀아주냐, 불쌍해서 놀아주는거냐,
쟤랑 놀면 너도 이상한애처럼 보이니까 놀아주지마라-
내가 야자시간에 엎드려서 자고있었는데
내 짝한테도 와서 작은 소리로 저런 얘기 하는거
다 들었어, 잠은 깼는데 걍 눈감고 엎드려있었거든.
이 애, 저 애한테 저러고 다닌것도
걔들이 다 말해줘서 알았고.
그만큼 애들 눈에도 그게 유치했던거지.
다른반애들한테도 우리반에 짜증나는애 있다고
이상한 소문내고 다니고
내가 무슨 말만 하면 쪽 주고, 내가 뭘하든 태클걸고 비웃고.
학폭이라 하기엔 하찮은 것들이었지만
나한테는 너무너무 스트레스였고,
고3때도 같은반됐을때는 정말 절망적이었어.
고3때는 저런짓이 더 심해져서
가뜩이나 힘든 고3이 더 힘들었었어.
암튼. 벌써 20년이 지난 나이인데도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이 날만큼
내 고등학교 생활을 지독하게도 흐트려놨던 앤데
졸업하고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20년만에 코스트코에서 마주칠줄이야ㅎ
난 한 눈에 알아봤는데
걔는 두어번 돌아보더니 알아보더니
아는척을 하더라???!!!! 심지어 반갑다는 표정으로
엇, 너 아무개 아니냐면서-
맞다했더니 어머 반갑대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었어.
그래서 "난 반갑진않네~" 하고 지나쳐왔어.
남편이랑 애 데리고 있던데
날 뭐라고 설명하려나...ㅋㅋㅋㅋ
난 엄빠랑 갔었는데 엄빠가 누구냐길래
이러이러한 애였다했더니 잘했대ㅎ
내 표정이 너무 벌레보는듯한 표정이었어서
엄빠가 놀랐었는데 듣고보니 그럴만했다고ㅎㅎㅎ
첫댓글 잘했다 왕아 어디 뻔뻔하게 아는척을 해 부글부글
자기가 잘못한것도 잊어버렸겠지 참 세상 편하게 산다 잘했어 토닥토닥
왕 순발력 최고다 잘했어 못된 게 어디서 반가운 척이냐
잘했어!! 도른 인간이 어디서 아는척이야 너왕 반응보고 남편도 이상하게 생각하고 찜찜해 할거야
뻔뻔하다 아는척도 다 하고ㅋㅋ
너무잘했다
사람좋은척하지마라 미친거아니야?ㅋㅋ어이가없다 어디 기억력상실이라도 된거아님?
진짜 개뻔뻔하다 미친 애미자 저런애들이 애미자짓 하지
ㄱㅆ) 1등친구랑은 아직도 연락하고 만나고 하거든- 이 얘기했더니 "아는척을 했다고?? 너한테?? 나이를 쳐먹어도 개념없고 미친년인건 여전하구나, 욕이나 한바가지 해주지!!!" 라더라ㅎㅎ
잘했어 왕아 참나
와 존나 면상대고 너 나욕하고 다녔잖아 뭘 아는척이야 짜증나게 이렇게 말하지 않은것만해도 성인군자다 존트 싫어 인과응보받길
저런 게 애는 또 어떻게 개차반으로 키울지 진심 궁금하다. 너왕 고생 많았어.
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