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종 공식 꽝조사 앵맛입니다.
겨울 제주 한달살이 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이제야 남기네요~ ㅎㅎ
뭐 거창하게 날별로 정리해서 남길까 하다가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 일단 중요한 정보들만 올릴까 합니다~
물론 객관적인 정보도 있지만 주관적으로 느낀 점들도 많으니 참고 바랍니다 ㅎㅎ
1. 한달살이 결정
저는 청주에 거주한는 이종 회원입니다~
직장 생활도 짜증나고 코로나로 애들도 불쌍하고 해서 휴직을 강행합니다~
그런데 청주에서는 실내로 다니질 못하니 코로나시대에 아이들과 노는 것에 한계가 오더라구요.
게다가 겨울이라 야외에서 놀기에 날이 춥죠ㅠ
그래서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던 한달살이를 강행합니다~
원래 해외에서 살고 싶었지만 어쩌겠어요. 코로난데 ㅠㅠ
아내랑 같이 가고 싶었지만 아내가 이거 가려고 휴직할 사람이 아닌 걸 잘 알기에 아내 대신 어먼니를 꼬십니다.
우리 어머니도 바다 좋아하셔서 냉큼 덥석 무시네요 ㅋㅋㅋ(제주생활 3일 만에 후회하심 ㅠㅋ)
마음 먹자마자 일사천리로 알아보니 크게 어려울 문제 없이 바로 술술 풀리더군요~
다행히 아내도 흔쾌히 허락을 하더라구요( 저같아도 바로 허락할듯 ㅡㅡ )
2. 숙소
우선 숙소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다른 한달살이 후기들을 보니 대부분 숙소가 독채에 모던하기까지 하고 암튼 무지 좋아 뵈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비용이죠~~ 휴직 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일단 가성비가 좋아야 했기에 숙소만 폭풍 검색 들어갑니다.
독채는 제가 알아보니 최소 120만 원 이상입니다. 물론 더 고가의 숙소도 많습니다. 정말 최소가 120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숙소는 주로 에어비엔비나 제주 한달살이 카페에서 알아봤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숙소마다 디파짓 개념이 있습니다. 보증금이죠~ 보증금을 20~30 정도 내면 그 안에서 공과금이 다 나갑니다. 가스, 전기, 수도, 난방 등등이겠죠? 아이들이 11살, 5살이라 난방을 안 할 수도 없고 최대한 난방비가 적게 드는 곳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간혹 보면 제주에서 숙소를 컨펌해주는 매니저(?)같은 분이 계십니다. 저는 펜션에 딸린 한달살이 방 알아보다가 한 사람을 컨텍해서 그 양반이 추천해주는 숙소 3곳 중에 한 곳을 정합니다. 가격은 80만원이었고 보증금 제로였습니다. 펜션이라 난방 수도 전기 걱정없이 맘껏 썼네요~
방 1, 거실 1, 화장실 1, 세탁기는 공용이었습니다. 넷이 살기에 좀 좁더라구요~ 나중에 선택하면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해서 더큰 숙소를 정할 것 같습니다. 참고하셔요 ㅎㅎ 위치는 겨울이라 좀더 따뜻한 남쪽을 원해서 서귀포시내권으로 정했어요~ 시골로 갈까 하다가 마트 보기 편하게 서귀포로 정합니다. 자차를 가져가니 꼭 바닷가 시골이 아니어도 되겠더라구요? 근데 여름이면 무조건 해안가로 갔을듯 ㅋㅋ 겨울이라 그랬어요... 겨울이라.. ㅎㅎㅎ
숙소 사진 몇 개 올립니다~
냉장고 사이즈가 중요합니다. 저정도면 충분하더라구요~
안방입니다. 농도 있어요 ㅋㅋ
여기도 안방이구요 ㅎㅎ
티비가 작아요.
식탁이 작죠..
ㅋㅋㅋ
숙소 내부는 떠나기 전에 아쉬워서 찍어봤습니다..
그 외에 숙소 사진은 둘째 노는 게 전부네요 ㅋㅋ
결론은 숙소 정할 때 너무 좁은 숙소 피하고 계절에 맞는 위치를 정해라 정도 되겠네요~
어떤 분들은 보름씩 장소를 바꿔가며 정하기도 하더라구요~
2. 출발
출발 전에 짐을 다 챙겼습니다. 일단 여분의 이불부터 부엌살림, 신발, 의류 등등 집에서 가져갈 수 있는 건 최대한 가져갔습니다. 소나타 트렁크며 뒷자리에 넣으니 다 들어가고도 충분하더라구요~ 뭐 이사가는 것도 아니니 ㅋㅋ
다행히 청주는 공항이 있어서 우선 어머니와 둘째는 비행기를 타고 저와 큰애는 배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도선료는 소나타 기준 11만 얼마쯤이었어요. 배삯이 일반실 기준 어른은 3만 몇천원.. 아니는 2만원 가까이 했던 것 같습니다. 배는 목포에서 오전 9시 배와 오후 1시쯤에 총 두편이 있더라구요. 참고로 나올 때는 제주에서 오전 배가 없습니다.. ㅠㅠ
배를 타기 위해 전날 전주 처가에서 하루 자고 새벽에 출발합니다. 목포에 도선하기 위해선 배 출발 시각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야 합니다~ 참고로 차를 도선하고 따로 대합실에 가서 출발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배 바닥이 더러워요 ㅠ 신발 털고 싶더라구요. 차 시트 더러워져요 으아악!
저흰는 가는 날 비가 내려서 좀 그랬어요 ㅎ 배는 퀸메리호와 퀸제누비아호가 있는데 갈 때는 퀸메리호 나올 때는 제누비아를 탔습니다. 제누비아가 2배는 더 좋습니다 ㅋㅋ 그래도 메리호에도 파리바게트부터 맥주도 마실 수 있고 편의점에 뭐에 있을 것 다 있어요 ㅎㅎ 오락실도 있고 영화관도 있더군요. 근데 제누비아가 좋았던 것은 안마의자가 겁나게 많은데 그게 통유리 전망이라 너무 좋더라구요 ㅎㅎ
배에서 식사를 하고 4시간 30분을 가야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5시간 걸렸어요~ 소요시간은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그런데 아들과 배 타니 너무 좋더라구요~ 거기다가 그냥 이코노미석이라고 해야하나? 일반실인데 일반실이 너무 많아서 가장 높은 곳 갔더니 사람도 저희만 있고 좋았습니다 ㅎㅎ
배 타기 전에 한컷!!
실내에요 ㅎㅎ
층수가 많습니다~
목포에 있는 큰 다리.. 이게 천사대굔가?
좋다네요~
제주 도착~~
3. 교통
아시다시피 자차로 이동했습니다. 육지에서 기름 만땅 채워서 가세요~
제주도 기름값 비쌉니다 ㅋㅋ 100원은 비싸더라구요. 참고로 제주에서도 제주시보다 서귀포가 50원 정도 더 쌉니다.
그리고 제주에 렌터카가 많아서 운전 개똥같이 하는 인간들 많습니다. 대부분 20대 젊은 운전자들이더라구요.
과속에 신호위반 등등 진짜 뚜까 패고 싶은 인간들 천지삐까리였습니다 ㅡㅡ
그래서 그런가 과속단속 카메라가 정말 저어어어어어엉말 끊임없이 나옵니다 ㅋㅋㅋ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리고 가끔 올레길 걸을 때는 버스 탔는데 버스도 많고 다니기 편합니다~
4. 음식(맛집)
저희는 항상 사먹을 수 없어 주로 이틀에 한끼 정도 사먹은 것 같습니다. 아침은 숙소에서 먹고 점심은 도시락을 싸거나 사먹거나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은 주로 시장을 봐서 요리를 해먹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제주 이마트에 가도 공산품이나 유제품 등 육지에서 들어오는 물건들은 육지보다 15% 정도 비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싼 게 있다면 해산물과 흑돼지 정도겠네요... 이마트에서 한 두번 정도 장 보고 대부분은 동네 하나로마트와 서귀포전통시장을 이용했습니다. 하나로마트에 소 잡는 날이 있어서 그날 가면 소간이랑 천엽도 구매 가능합니다 ㅋㅋ
그리고 흑돼지가 맛나서 자주 사다 구어먹고 했네요~ ㅎㅎ 해산물도 올레시장서 뿔소라를 키로에 만원에서 팔천원 사이에 팝니다~ 회는 엄청 파는데 안 땡겨서 한 번도 안 사먹음요 ㅠ 하나로마트에 파는 회랑 해산물도 좋아 보이더라구요~
제주는 워낙 자주 다녀서 이번에는 식당을 그렇게 자주 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음식 사진 안 찍은 곳도 있고 해서 딱히 맛집이라고 추천할 곳이 많진 않습니다. 그래도 다녀온 곳 중심으로 한번 나열해보겠습니다~
(사진 진짜 없네요;; 일단 있는 것만 ㅎㅎ)
1) 조천 현우식당
백반집입니다.. 뭐 제 기준으로 맛집까지는 아닌데 그래도 한끼 식사로 괜찮습니다~
2) 서귀포 천짓골
강추합니다!! 둠베고기 맛집인데 꼭 흑돼지로 주문하세요~ 오픈 30분 전에 가야 줄 안 섭니다. 그리고 빨리 주문해야 좋은 부위 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사장님이 직접 말씀하시네요 ㅋㅋ
수육같은 느낌인데 더 부드럽습니다~ 거기다가 저 젖갈에 찍어먹는게 아주 맛납니다!!
3) 중문 해녀의집
그냥 사진 있어서 올려봐요 ㅋㅋ 뿔소라 구이 등등 팝니다 ㅎㅎ 경치 보며 먹는 맛이죠 ㅎ
5) 남원 미미파스타
원래는 소요0617이었나 거기 가려고 했는데 문 닫아서 간 집입니다. 근데 왠걸요~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사진에 저게 15,000원인가 그런데 소고기가 녹습니다 ㅎㅎ 참고로 문어리조또같은 거 파는데 그것도 맛나더라구요 ㅎㅎ~
아씨 용량제한이 있었네요 ㅡㅡ 중간 임시저장 안 했으며 어후
맛집이랑 관광지 소개가 덜 끝났네요 ㅠ 다시 2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ㅠㅠ
첫댓글 오우 부럽습니다
아이들한테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겠네요
둘째가 꼭 기억했음 좋겠습니다 ㅋ
우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2편 기대합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요 ㅜㅜ
넘 부럽습니다!
지르셔요!!
부럽습니다 ㅠ 가족과 즐거운 시간 ㅠ
아내가 없어서 더 즐....
와우~ 좋~~~습니다~^^
또 갔음 좋겠습니다~~ ㅎ
와~~멋지십니다.
번갯불애 콩 볶아먹듯 다녀왔어요 ㅜ
럭셔리한 후기군요^^
사실 가난한 후깁니다 ㅜㅜ 좀더 럭셔리한 후기들은 블로거에 많더라구요 ㅋ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종에 도움 줄 수 있어 좋습니다~~
생각만 굴뚝같지..실제로 바로 실천하는 용기(저한텐 용기입니다)가 넘 부럽습니다..와잎이 제주 제주 노래를 불러쌋는데..
가끔 확 지르더라구요 제가... 지르고 후회하니 더 좋네요 ㅎㅎ
저도 꼭 해보고 싶은데 정보 감사합니다. 한달 숙박비가 80 인가요? 자동차 운반비는 왕복 어떻게 되나요?
네 전 80에 했습니다~ 자동차만 편도 12만원 가차이 해요. 차마다 틀리더라구요. 사람은 3만원대
@앵두는맛있어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꼭 한달살이해보고 싶어요^^ 잘봤습니다~
나중에 꼭 하셔요. 후회 안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지인의 지인 별장(?)에서 이주씩 두번 있었는데, 좋아서 계속 한달 살기 알아봤었습니다.
저는 조건이 방2 거실1 독채 였던터라 150해봐야 좋은 집이 없더군요 ;;
그리고 한달 동안 있어야 되니 차를 실어가면 왕복으로 70이였나 들고..
거기에서 맛있는거 좀 먹고 하면 500은 그냥 깨질거고, 와이프랑 공치러 몇번 가면 100은 더 깨지겠구나 싶어서 접었습니다. ㅠ
근데 지금도 검색해보곤 합니다. ㅎㅎㅎ
오늘도 오늘 출발 10일 알아봤는데, 숙소가 맘에 들어 가려다 담주 계속 비라서 또 접었네요. ㅠ
아 생각보다 도선료가 비싸네요 ㅜㅜ 항공 탁송인가요? 좋은집 구하기는 힘들더라구요. 싸고 좋은집은 없다가 제 생각입니다 ㅋ 근데 숙소는 사실 크게 중요치 않았습니다~~ 가면 일단 좋더라구요 ㅋ
제주는 삼다수가 제일 싸죠... 즐거운 시간 보냈길 빕니다
삼다수 싸단 소릴 까먹었네요 ㅋㅋㅋ
제주 짱 ~~ 2편으로 갈게용 ㅎㅎㅎ
2편으로 오셔요!! ㅎㅎ
볼것
제주 한달살이
와 1탄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