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차시험 난이도 총평

[킷켓]

세법

전년도보다 어려웠다. 2021년에도 청약저축 등 근로소득에서 다소 낚시질을 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올해에도 지엽적인 근로소득 사례가 출제되었다. 게다가 2021년에 부가가치세 가산세를 낸지라 올해에는 부가가치세 가산세 파트를 버린 수험생이 있었는데 2021년에 이어서 2022년에도 출제가 되어 해당 파트를 재낀 수험생을 울상짓게 했다.[29] 그 외 기타 법인의 양도소득 문제 등 지엽적인 문제를 비교적 많이 냈다.

결론적으로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풀리더라도 함정을 밟을 소지가 많은 시험이었다. 그래도 작년 세법이 평이하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작년보단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 예상하던 수험생도 많은 편이었고 그리 흉악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진짜 핵폭탄은 다음 시간에 있었으니..

재무관리

역대 최고 난이도. 15, 16년도의 난이도를 가뿐히 뛰어넘는다. 그나마 주는 문제라도 있었던 15, 16년도와 달리 주는 문제가 단 한 문제도 없었으며, 역대 그 어떤 기출 문제로도 커버가 되지 않은 문제가 절대다수이자 연습서와 GS 모의고사를 씹어 먹을 정도로 공부했어도 대비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시험이다. 파본 검사시 눈대중으로는 풀어볼만한 문제로 보였으나 착각이었다. 1번 문제인 FCFF부터 킬러 문제로 출제가 되는가 싶어서 수험생들의 멘탈을 흔들어놓더니, 2번 문제인 자본예산 파트도 실질현금과 미지급금 등이 섞여서 출제되어 사실상 거저 주는 파트로 인식되는 자본예산 파트에서 준킬러 문제가 출제되었다. 특히 이런 문제는 그냥 내도 호흡이 긴 데 생소한 소재까지 추가하였고, 인플레이션까지 추가한 정신나간 문제였다. 3번 문제인 실물옵션은 그나마 시중 교재로도 커버가 되는 수준이었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현금흐름 조건을 놓쳐 할인율 틀린 응시생이 적지 않다. 4번, 5번 CAPM은 그나마 접근은 할만했는데 각 물음이 독립적으로 출제되어 시간이 많이 소요됐으며 숫자를 대놓고 더럽게 내서 떨어지지 않아 체감 난이도를 더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무위험이자율이 1%이고 시장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50% 이런 식으로 숫자가 떨어지지도 않으면서 비정상적인 수치가 등장하여 혼란을 느낀 수험생이 많았다. 보통 자본예산 같은 곳은 숫자가 잘 안 떨어지는 게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CAPM 쪽은 숫자가 떨어지게 내기도 편한 파트인데 대놓고 떨어지지 않도록 숫자를 줬다. 아예 대놓고 엿먹으라는 셈. 그 외 6번의 전환사채 문제는 그냥 내도 어려운데 풋옵션과 신용스프레드가 섞이는 등 매우 어려운 문제였다. 심지어 점수밭인 마지막 APT 문제에서도 다요인모형의 기본 가정을 깨고(!!) 요인 간 상관계수를 집어 넣은데다가 MVP에서 공매가 안 돼서 코너해가 나오며, 이후 물음들도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정신나간 문제들이었다.

이렇듯 기존 출제 경향과 다르게 매우 어렵게 출제된지라 출제위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실제로 재무관리 1, 2유예생이 모인 방에서도 분위기가 초상집일 정도로 매우 험악하다.

회계감사

17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어렵다고 평가된다. 작년에 채점 여부와 별개로 문제 자체는 쉽게 낸 편이라 올해에는 작년보단 어렵게 낼 것이라고 예상한 학생들이 많았지만 그 예상치보다 조금 더 어려웠다. 기준서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특히 OX 문제에서 작년과 달리 근거까지 요구하였고 총 9문제가 있어서 시간 관리가 매우 빡빡했던 시험이었다. 게다가 업무품질관리, ERP프로그램 통제미비점,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판단을 요하는 문제가 제법 난이도 있게 출제되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그 악명 높은 17년 감사처럼 손도 못댈 정도로 흉악한 난이도는 아니지만 근래 기준서 위주의 암기 문제가 트렌드를 이루던 최근의 출제 경향에 비추어 볼 때 난이도가 다소 튄 감이 있는지라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원가회계

그나마 이번 시험에서 양심적이었던 과목. 다만 무작정 쉬운 건 아니었고 오히려 원가회계 전범위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로 출제되었기에 변별력 자체는 있었다. 문제수는 4개에 불과했지만 각 문제마다 전반부, 후반부를 나눠서 대체가격, 불확실성하의 의사결정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를 수 있는 좋은 시험이었다. 또한 각 문제마다 서술형 문항, 그 중에서도 전략적 관리회계에 속하는 일반 경영학 같은 문제도 하나씩 포함되어서 계산 뿐 아니라 이론에도 충실했던 학생들을 배려해준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다만 1번 문제와 2번 문제에서 다량의 계산과 연산을 요구하고 3번과 4번 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간을 필요로 해서 수험생이 전략적으로 문제를 접근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2020년이나 2021년과 변함이 없었다. 특이사항으로는 정말 오랜만에 원가회계에서 재무관리 영역인 자본예산 파트가 출제되었다. 문제 수준은 연습서 예제 수준으로 어렵지 않게 출제되긴 했으나 감가상각방법이 정액법이 아니라 연수합계법이었기 때문에 문제를 꼼꼼히 읽지 않고 관성적으로 정액법을 적용하여 낭패를 본 수험생이 있었다.

종합적으로 4문제 중에 수험생이 도저히 손도 댈 수 없다거나 무엇을 물어보는지 가늠조차 안 될 정도였다고 할 문제는 단 하나도 없었으며 전체적으로 공부한 사람이 맞출 수 있게 하고 주제 편중성에 치우쳐지지 않게 조절을 하되 계산량이 많고 자잘한 실수를 할 경우 답안이 어긋나게 함으로 변별력은 키울 수 있게 만든, 꽤 공들여서 출제한 것이 느껴지는 난이도였다.

재무회계

전년도보다 어려웠다. 일단 난이도 자체는 재무회계를 여러번 회독한 학생들이 건드리지 못할 정도의 주제는 전혀 없었으나 문제는 압도적인 양. 16페이지에 달하는 시험지가 진짜 단 하나의 낭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식으로 가정과 문제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으며 문제 하나당 물음이 서너개씩 되는데 요구사항도 여러개라 도저히 시간 내에 풀기가 어려웠던 시험이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풀이과정을 생략하고 답만 내놓되 그 답이 100% 맞기를 확신하거나 문제 몇개를 백지로 내되 풀이과정을 적어서 부분 점수라도 받아갈 전략을 택하느냐 하는 의사결정에 놓이게 되었다.
다만 까다롭다고 해서 난이도 자체는 무난했다고 볼 수 없다. 참으로 오랜만에 역취득 문제가 출제 되었으며 특히 고급 재무회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연결 문제는 배점이 16점이나 되면서 도저히 손도 못댈 정도로 난해하고 복잡하게 내서 백지로 낸 학생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전체적으로 범위도 넓었고 문항이 길었으며 난이도도 결코 낮지 않았다. 그리고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교수가 금융자산, 금융부채에 관심이 많았는지 주제 편중성이 이번에도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평이했던 작년에 비해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출처: 나무위키

공감가시나요들? ㅎ

[킷켓]

현금결제형 나중에 추가하는 거요? 재호 연습서에서 본 기억은 있던거 같네요

[하하하훙]

전 영덕쌤이 강의 다 해줘서 풀었어요

[머쓱이]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세번은 없다]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재무관리는 과연 채점이 어떻게될지... 솔직히 결과나오기전엔 전혀 모르겠네요. 내 점수의 젠센의 알파는 몇으로 나올까

[황수염]

ㄷㅅㅂㄱ

[수수12]

너무 공감갑니다..

[ㄴㅇㅇㄱ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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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iop]

감사합니다 ㄷㅅㅂ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