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제에도 3년만에 급성장
올 매출액 4200억 돌파
5개사 임직원, 작년比 34.4% UP
하반기에도 인력충원 이어질듯
T커머스가 내수시장 침제에도 3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 업계의 관심을 모우고 있다.
T커머스는 시청자가 리모컨 등을 조작해 판매방송을 시청하고 구매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의 새로운 유통 플랫폼이다.
단독사업자와 겸영사업자를 모두 합친 올해 T커머스 시장 규모(취급고 기준)도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 효과도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5일 한국T커머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900억원이었던 T커머스 단독사업자 5개사의 취급고는
올해 1조8000억원(추정치)으로, 3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T커머스 취급고는 2015년 1900억원, 2016년 6440억원, 2017년 1조1250억원으로 매년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T커머스 단독사업자는 케이티하이텔(주)의 K쇼핑, (주)쇼핑엔티의 쇼핑엔티, (주)신세계티비쇼핑의 신세계쇼핑,
에스케이스토아ㅓ(주)의 SK스토아. (주) 더블유쇼핑의 W쇼핑 등 5개사다.
여기에 TV홈쇼핑 5개사가 경영하고 있는 T컴스 취급고를 더할 경우 올해 전체 시장 규모는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취급고가 크게 늘면서 T커머스 단독사업자(5개사) 매출액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단독사업자의 1분기 매출액은 1050억원으로, 올해 전체적으로 42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5개사 단독사업자의 매출액 합계는 2015년 565억우너, 2016년 1770억원, 2017년 3117억원으로 두 자릿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시장 규모와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일자리 창출 효과도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단독사업자 5개사의 현재 임직원은 688명으로, 지난해말(512명)보다 34.4%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T커머스 1위 K쇼핑이 오는 16일까지 패션, 식품, 리빙 등 전 상품 카테고리에 걸쳐 상품기획자(MD)를 모집하고 있다.
T커머스 1,2위 업체인 K쇼핑과 신계쇼핑은 지난해 자체 방송센터를 구축하는 등
T커머스 사업 기반 확충에도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케이티하이텔은 KT의 자회사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인 만큼 차별화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티비쇼핑은 신세계그룹의 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에 집중히는 모습이다.
신세계티비쇼핑은 거액의 송출 수수료를 내고 올레TV에서 한 자리 채널인 2번을 할당 받아 관심을 모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이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t커멋,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T커머스에서는 TV홈쇼핑보다 더 실험적이고 차별화한 방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T커머스 업체들이 초반에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기술이나 마켓팅에 투자하는 등 경쟁이 과열돼 보일 순 있지만,
이런 흐름이 TV홈쇼핑 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