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예♥ 장국영 생일맞이 ＜장국영이 사랑한 여자(사람) 친구들(움짤주의!)＞

[레슬리꺼거]

장국영 62세 생일을 맞아(우리나이로 63세) 간만에 장국영 글을 쪄보긔.

장국영의 아버지는 헐리웃 유명배우들의 옷을 전담할만큼 유명한 재단사로 장국영은 부유한 집안의 10남매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긔.
부유한 집안의 막내아들이라니 아묻따 부모님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랐을 것 같은 막둥이 이미지지만, 현실의 장국영은 부모님의 불화와 나이차가 많이 나는 누나, 형들 사이에서 외롭게 자라 어린시절에 대한 질문엔 항상 특별한 기억도 행복한 기억도 없다고 말하곤 했긔. 오히려 자신을 키워준 유모(친척 아니고 그냥 고용인이긔.)를 여섯번째 누나라 부르며 사랑하고 매우 따랐다고 하긔.
장국영을 키워준 유모는 장국영이 톱스타로 성장한 모습을 보고 89년에 장국영이 마련해준 집에서 살다 돌아가셨는데
89년엔 장국영이 워낙 잘나가던 시절이라 엄청 바빴지만 음식도 제대로 못먹는 유모를 극진히 간호할만큼 사랑이 깊었다 하긔.
장국영은 13살이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부유한 가정환경도 장국영이 성인이 될 무렵에는 유지되지 않아서 영국유학 시절엔 친척의 카페에서 노래와 서빙 등을 하며 그렇게 평범한 유학생활을 보냈다고 하긔.
그러나 아버지의 건강상태가 갑자기 악화되면서 장국영은 대학1년만을 마친채 홍콩으로 돌아오게 되고, 홍콩으로 돌아온 후 하루 빨리 독립을 하기 위해 신발, 옷 가게 등에서 알바 등을 열심히 했다고 하긔. 하지만 좀처럼 돈은 모으기 힘들었고 그때 밴드를 하던 친구의 제안으로 RTV가창대회에 참가해 2등상을 받으면서 연예계에 화려하게 데뷔하게 되긔. 이때 참가비도 없었던 장국영은 유모에게 20달러를 빌려서 이 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긔. 하지만 장국영이 처음부터 홍콩에서 사랑받고 환영을 받은건 아니었긔.
가창대회에서 상을 받을때만해도 장국영의 등장은 센세이션한 것이었지만 그건 잠깐일뿐. 처음 발매한 영어앨범은 처참하게 망하고 말긔. 당시 홍콩인 기준에 장국영은 좀 튀는 이상한(?) 사람이었긔.
당시의 가수들은 대부분 점잖고 단정한 스타일의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노래를 하는 분위기였는데 당시 장국영은 완성되지 않은 여린 미성에, 민소매에 반바지 등의 튀는 스타일링으로 소위 시대를 앞서가고 있었긔.(그리고 홍콩을 넘어 아시아를 넘어서는 톱스타가 된 이후로도 그는 늘 시대를 선도하는 스타일링을 시도하는 등 도전을 멈추지 않았긔.)
쓸데없이(?) 솔직한 성격이기까지 해서인지 오히려 가식적인거 같다, 왕자병이다 등등 별다른 이유없이 미움을 받으며 쉽게 스타가 되지못했다고 하긔. 그러나 타고난 미모는 어디가지 않으니 잘생긴 얼굴 덕분에 데뷔 초부터 스타덤에 오르는 84년 이전까지 장국영은 주조연을 오가며 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열심히 맹활약을 하긔.
출연한 드라마가 태국에서 인기를 끄는 바람에 태국에서도 공연 등의 활동을 하면서 가수의 꿈을 꾸준히 키워갔지만 정작 본인 히트곡이 없어서 남의 곡을 불러야했고 무대라는 곳도 우리가 상상하는 화려한 무대는 아닌 그런 시절이었긔. 하지만 그는 일에 있어서 엄청 진지하고 프로페셔널한데다가 학습능력도 뛰어난 사람이었긔. 비록 열심히 무대에서 노래부르고, 쓰고 있던 모자를 멋있게 관객석에 날렸지만 그 모자는 무대로 다시 돌아오고  이유없이 쏟아지는 야유를 들었던 기억은 장국영에게 상처가 되었지만 그럴수록 장국영은 더더욱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긔. 열심히 하는데다 잘생기고 재능있고 사랑스런 그를 홍콩인들도 인정하지 않을 순 없었긔. 84년 노래 "모니카"가 빅히트를 치면서 드디어 장국영은 홍콩최고의 아이돌 톱가수가 되고 85년엔 꿈에 그리던 홍콩체육관에서 첫 콘서트를 하게 되긔. (홍콩체육관은 홍콩톱가수만이 설 수 있는 꿈의 무대로 홍콩가수라면 누구나 단독콘서트를 꿈꾸는 무대긔.) 게다가 86,87년 영화 "영웅본색"과 "천녀유혼" 등이 초대박 나면서 홍콩을 넘어 아시아 전체에서 영향력 쩌는 톱배우이자 인기스타가 되긔. 알란탐과의 라이벌전 등 기타 등등 많은 얘기가 있지만 쓰다보면 글의 원래 주제를 넘어 넘나 길어질거 같아 장국영의 스타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이쯤에서 생략하겠긔. ^^

앞에서 말한대로 어린시절 비교적 외롭게 자라고 스타로 자리잡기까지 숱한 냉대와 푸대접을 받았던 그였지만 장국영은 타고난 성격이 사랑받고 사랑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긔. 장국영 덕질을 하다보면 동료나 친구들에게 엄청나게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대하는게 몸에 베인 그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긔.
장국영은 스스로 물건에 대한 집착이 없어 자신이 가진 물건도 친구들이 마음에 들어하면 그냥 줘버리고 말지만  사람에 대한 애착만큼은 크고, 친구나 인간관계는 무척 소중하다고 늘 말하곤 했긔.
내세를 믿지 않기에 한번뿐인 인생에서 맺은 인연은 소중하고 인간관계에 있어 최선을 다하며 사는 것이 자신이 바라는 삶이라고 했었긔. 그래서인지 장국영은 한번 맺은 인연이 평생 가는 경우가 많았고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두번 일로 엮인 사람들에게도, 팬들에게는 당연히 친절하기로 유명해서 매너좋고 까다롭지 않은 스타란  평판을 얻게 되긔.

그의 필모를 자세히 뜯어보면 그가 톱배우가 된 이후에도 의리와 정으로 몸값을 낮추고 비중도 낮은 작은 배역으로 출연한 작품이 많은걸 알 수 있긔. 배우로서의 도전정신도 많았지만, 어려운 시절에 자신에게 기회를 주고 친구가 되어준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했던 그의 "은혜 갚은 까치" 같은 성격이 그의 필모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긔.

장국영은 집에서 노는걸 참 좋아하는 집돌이로 유명해서 절친 장숙평(왕가위 감독의 오른팔로 홍콩최고의 의상,편집,미술감독)이 디자인 해준 미술관 같이 아름다운 집에서 친구들과 모여 마작을 하고 수다떨고 책보는걸 즐겼긔. 장국영과 여러 작품을 했음에도 절친이 되지 않은 왕가위조차도 장국영의 대해 로맨틱한 사람이고 동시에 사려깊고 늘 다른 사람을 챙기는 인물이라고 장국영을 회상했었긔. 지인들이 공통적으로 장국영처럼 타인을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기는 사람은 드물었다고 평할만큼 장국영은 사람을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하고 늘 사랑을 퍼주는 성격이었긔. 이런 성격을 가졌음에도 장국영과 왕가위가 절친이 되지 못한건 서로 참 다른 성격이었기 때문일거긔.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시간약속을 어기는 법이 없을만큼 계획적이고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기로 유명했던 장국영 입장에서 모든걸 즉흥적으로 바꾸고 한두시간도 아니고 한두달, 아니 수개월을 넘어 해를 넘어가며 시간 끌며 배우를 소품처럼 소모시키는 방식의 왕가위의 작업방식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거긔. 장국영은 시간약속에 굉장히 철저한 스타일이라 지각쟁이를 젤 싫어했는데 왕가위는 지각쟁이를 넘어서 약속이나 계획이란게 없으니 당연히 약속이란걸 제대로 지키는 법이 없었고 어쩌면 그가 왕가위랑 세작품이나 한것도 대단히 많이 한거라 생각하긔. 실제로 아비정전이 쫄딱 망해서 왕가위가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때 왕가위의 능력을 인정하고 꿋꿋하게 지지해준 사람이 장국영이었고, 동사서독의 합류를 가장 먼저 결정한 배우도 장국영이었긔.
비록 아비정전의 흥행은 쫄딱 망했지만 그 작품으로 장국영은 연기파 배우로서 온전하게 인정받게 되고 생애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었기 때문에 앞에도 말했지만 은혜갚는 까치의 성격인 장국영이 절대 왕가위를 외면할 수는 없었을거긔.
실제로 아비정전 촬영 중에도 끝난 후에도 장국영은 왕가위와의 작업이 힘들었다고 솔직히 토로하기도 했고 촬영장에서도 냉랭한 기류가 흐르기도 했다고 하긔. 만약에 성격적으로나 작업방식으로나 왕가위와 장국영이 잘 맞았다면 장국영의 필모에 중경삼림이나 타락천사도 들어가 있을거고 해피투게더 이후에도 장국영과 왕가위는 계속 작업을 이어나갔을거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장국영이 사랑했던 여자(사람) 친구들 얘기를 시작해보겠긔.

임청하

- "청하는 정말 귀여워요. " 두살 연상인 임청하와 절친이 된 장국영

네..동방불패 그 임청하긔.
장국영이 임청하를 좋아해서 청혼을 했다는 둥 카더라가 있지만 그건 말그대로 카더라고요~~
(홍콩 찌라시들의 오바육바에 찌라시 기사는 워낙 유명하고요???)
장국영이 임청하를 좋아한건 맞긔. 장국영이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 임청하의 데뷔영화인 "창외"를 보고 누구나 그렇듯 팬심으로 배우 임청하를 무척 좋아했긔. 임청하의 영화를 보기 위해 만다린어도 열심히 했다고 하긔.
임청하는 대만출신으로 54년생, 장국영보다 두살 누나긔. 데뷔초엔  완벽한 미모에 청순한 이미지로 인기가 많았지만 진상림, 진한이란 두 남자배우와의 스캔들로 인해 활동의 위기를 겪고 (진한이 유부남 배우였기 때문이긔.-.-;;) 슬럼프에 빠져 배우로서 위기도 맞았긔. 그러나 주 활동무대를 홍콩으로 옮긴 후, 서극 감독의 "동방불패"로 30대 후반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최고의 스타가 되긔.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대단해서 당시 홍콩영화계에는 한국으로부터 임청하 주연의 무협물 제작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고 하긔.
실제로 90년대 중반 임청하 주연의 무협물은 진짜 많이 제작되었고 우리나라에 모두 수입되었긔. 이 무렵에 장국영과 "동사서독", "동성서취", "백발마녀전"을 찍으며 두 사람은 깊은 우정을 나누게 되긔. 10대시절 좋아했던 배우와 상대역이 되서 연기를 했으니 장국영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웠을지는 충분히 상상이 되긔. 두 사람은 촬영기간도 길고 어디가 시작이고 끝인지도 모르는 방식의 왕가위 영화를 찍으며 우정이 깊어졌는데 이때 같은 아파트에 살던 장국영과 임청하는 회사 버스를 타고 함께 동사서독의 촬영지를 오가곤 했긔. 어느날 버스 안에서 장국영이 임청하에게 "청하, 홍콩생활은 어때?"라고 묻자, 임청하는 그 말 한마디에 눈물을 펑펑 쏟고 말긔.
동방불패로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배우로서 행복한 일이지만, 지나치게 비슷비슷한 무협물을 짧은 시간에 다량으로 공장에서 물건 찍어대듯 찍어야 했던 임청하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지쳐있었던거긔.장국영은 눈물을 흘리는 임청하를 달래며 "걱정마, 이제 내가 널 잘 돌봐줄게."라고 위로하고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은 절친이 되었긔. 장국영은 임청하의 모친상, 출산 등 대소사마다 세심하게 챙기고, 임청하의 딸의 대부가 되어주고 그녀의 딸과 격이없이 잘 놀아주며 가족과 같은 친구가 되었긔.
장국영에 의하면 "백발마녀전"을 찍을 때도 임청하는 촬영 중 피곤해서 잠들었다가 깼는데 눈앞엔 사람들이 막 거꾸로 메달려 있고
문득 내가 여기서 뭘 하는건가 싶어서 울어버린적이 있다고 하긔.(자다 깨서 여긴 어디? 난 누구? 이런 느낌이었나보긔 ㅋㅋㅋ)
그런 임청하를 장국영은 청하는 너무 귀엽다며 아꼈고, 그녀의 남편도 좋은 사람이라며 늘 칭찬하곤 했긔.
임청하는 장국영이 죽은 후, 마지막으로 장국영을 만났을 때 장국영의 상태가 무척 좋지 않아 보였기 때문에 사스(SARS)가 진정되면 장국영을 꼭 유명한 의사에게 데려가 치료받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긔. 그러나 결국 장국영은 기다려주지 않았고 그를 제때 우울증 치료를 받도록 도와주지 못한게 안타까워 줄곧 후회스럽다 했긔. 임청하는 훗날 선배배우에게 홍콩연예계에 국영같이 착한 사람은 다시 없다며, 지금은 그저 장국영의 천사같은 미소만이  기억에 영원히 남아있다고 훗날 수필집을 통해 회고했긔.

종초홍

-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자처한 장국영

종초홍은 장만옥이나 왕조현,임청하처럼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끈 배우는 아니었지만 80년대 중후반 홍콩에서는 가장 인기많은 여배우였긔. 그녀의 영어이름도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체리긔. 그녀는 섹시하고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인기가 높았는데 장국영과도 맘이 잘맞는 친구로, 장국영은 홍콩 연예인중 종초홍만큼 아름다운 배우도 드물다며, 종초홍의 미모를 칭찬하곤 했긔.
두 사람은 "살지연"이란 작품과 장국영이 한때 은퇴를 선언하고 마지막으로 찍었던 영화 "종횡사해"에서 함께 공연했긔.
두 사람이 함께 공연한 영화 중 1988년작인 "살지연" 영화 촬영 당시 일화를 소개해 드리겠긔.
종초홍은 "살지연"을 찍을 당시 훗날 남편이 된 광고재벌 주가정과 이미 연애중이었긔. 그런데 당시 살지연의 투자자는 종초홍에게 흑심을 품고, 종초홍을 저녁식사에 계속하여 초대했긔. 일개 배우로 영화에 돈줄을 쥐고 있는 투자자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던 종초홍은 저녁식사를 계속 거절하기도 어려워 곤란해했고, 이에 대한 고민을 친구인 장국영에게 털어놓게 되긔. 이후 장국영은 투자자가 종초홍을 저녁식사에 초대할 때마다 그 자리에 따라 나섰긔. 장국영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었던거긔. 몰래온 손님도 아니고 투자자 입장에서 장국영의 존재는 정말 짜증이었을거긔. 은밀하게 종초홍만 저녁식사 자리에 초대했는데, 초대하지도 않은 장국영이 번번히 저녁식사 자리에 따라나오자 투자자는 짜증이 났고 대놓고 눈치를 주기에 이르긔. 그러나 장국영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해맑은 얼굴로 세상 눈치없는 사람처럼 다음번 저녁식사 자리에도 계속 종초홍을 따라 불편하기 짝이 없었을 저녁식사 자리에 나갔고, 결국 열받은 투자자는 종초홍 꼬시기를 포기하고 말긔. 살지연은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한 첫 작품이었는데, 영화 촬영 도중에도 틈이나면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수다를 떨곤 했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있다고 연애를 한다거나 그런게 아니고, 장국영은 남녀노소 친한 친구를 대할때면 늘 그렇게 다정한 모습이었다고 하긔. 장국영은 살지연을 찍으면서 종초홍의 미모도 뛰어나지만 연기력 또한 훌륭하다며 역시나 칭찬봇처럼 칭찬을 날리곤 했긔. 종초홍은 장국영에 대한 우정의 표시로 장국영이 1989년에 찍은 뮤직드라마 "일락파리"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홍콩에 여친 장만옥을 두고 파리에 유학가서 종초홍을 꼬시는 장국영의 느끼한(?) 연기를 보는 맛에 저는 이 영상을 지금도 자주 보곤하긔.^^  장국영과 종초홍 부부, 주윤발 부부는 절친으로 자주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곤 했는데 장국영이 죽었던 그날 저녁에도 주윤발 부부와 종초홍 부부는 함께 저녁 식사 도중에 장국영의 비보를 듣게 되었긔. ㅜㅠ
처음 소식을 들은 주윤발은 만우절 장난으로 받아들여 대수로워하지 않다가, 사실임을 알고는 고통스러워하며 벽에 머리를 박으며 울었다 하긔 ㅠㅜ 장국영의 사후, 종초홍은 "나는 항상 그를 그리워하며 지금도 그의 노래를 듣고 우리가 함께 보낸 많은 시간들을 추억한다"  "당신은 우리를 떠난 적이 없다", "늘 그립다"고 SNS에 추모의 글을 남겼고 "그는 항상 제 마음 속에 있어요. 그래서 몇년이 지나도, 시간이 지나도 그에 대한 기억은 줄어들지 않는다" "비록 이미 그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힘들다.
그는 정말로 너무나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라고 얘기했었긔.

유가령

- 오빠같고 자상한 친구였던 장국영

유가령은 양조위의 아내로 우리나라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있지만, 양조위의 아내라는 이름으로 가리기엔 배우로서도 매력이 많은 사람이긔. 귀엽거나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대중 취향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라 우리나라 팬들에게 두루 사랑받는 이미지는 아니지만 한 사람의 여자로서 힘든 시간을 겪어낸 강인함이 있고 배우로서도 양조위 못지 않은 좋은 연기를 보여준 참 매력있는 배우긔. 장국영과는 "아비정전", "동사서독", "동성서취","금지옥엽"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긔.
아비정전때만해도 장국영과의 친분은 별로 없었지만 금지옥엽을 찍으면서 좋은 친구가 되었긔.
장국영과 유가령,양조위가 한동안 같은 건물 아래위집에 산 적이 있어 장국영은 마작을 하러 유가령 집에 놀러가곤 했는데 장국영이 유가령과 마작을 하고 있으면 양조위가 옆에서 락 음악을 크게 틀고, 정신을 사납게 하는데다 차를 한번 권유해놓고 시간이 지나면 또 향과 맛이 다르다며 차를 자꾸만 권유해서 처음에 장국영은 양조위가 특이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긔 ㅋㅋ
훗날 해피투게더를 찍은 후 장국영과 양조위도 절친이 되었는데 장국영은 해피투게더 촬영 당시 내 연기는 그저 유가령을 따라하는 것 뿐이라며,그렇게 하면 양조위도 헤매지 않고 잘 받을거라며 철저하게 양조위의 연기를 받쳐줄 각오로 연기했다고 왕가위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혔긔. 당시 양조위는 동성애자 캐릭터 자체도 처음이어서 힘들어한데다, 첫촬영부터 예정에 없던 베드신을 촬영하면서 멘붕에 빠져 어려워하고 있었기 때문이긔. 출연 전엔 베드신 같은건 없을거라고 약속을 받고 촬영에 응했지만 양조위가 그때만해도 순수했는지...(왕가위 말을 믿었나보긔. --;;) 내용도 캐릭터도 하루아침에 완전히 다 바꾸는 사람이 왕가위인데...물론 장국영도 또 속아줘서 결국 해피투게더 촬영도 미쳐 다하지 못했지만 말이긔. 이건 어디까지나 궁예지만 장국영과 유가령은 징글징글하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영화를 찍어서 배우들을 개고생 시키는 왕가위를 욕하면서 친해지지 않았을까 싶긔.
왕가위의 작업 방식에 질린 유가령이 대놓고 왕가위를 디스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적이 있는걸 보면 말이긔.
어린 시절엔 금지옥엽을 보면서 장국영과 원영의의 케미에 설레였는데 매해 금지옥엽을 주기적으로 보다보니 유가령이 연기한 로즈란 캐릭터가 어른 여자의 매력을 가감없이 보여주더라긔. 아비정전에 루루도 그렇고 금지옥엽도 그렇고 장국영과 배우로서 연기 호흡도 찰떡같이 참 좋았었긔.
유가령은 장국영은 오빠같던 사람이라며, 평생 잊지 못할거라고 했는데, 장국영이 언젠가 정말 예쁜 복숭아나무를 선물해 준적이 있는데, 지금도 장국영이 알려준 화원에 가서 매해 복숭아꽃을 주문하고 복숭아나무와 기념사진을 찍는 습관이 있는데 그게 장국영을 추억하는 그녀만의 방법이라고 하긔. 유가령은 장국영은 내 오빠 같았고(유가령은 65년생으로 장국영보다 9살 어리긔.) 품성을 알려주고, 어떻게해야 우아한 여자가 되는지도 알려준 자상한 사람이라고, 그와 함께한 아름다운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고, 그는 우리와 헤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긔.

장만옥

- 장만옥의 배우로서의 성장을 늘 칭찬하고 아꼈던 장국영

임청하와 비슷하지만 다르 방향으로 장국영은 장만옥을 배우로서 참 좋아하고 아꼈긔.
임청하를 팬심으로 좋아했다면 장만옥은 상대역 배우로서 좋아해서 장만옥과 함께 연기하길 원하고 첸카이거 감독의 풍월 여주가 정해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을때 상대역으로 그녀를 추천하기도 했었긔.
장국영이 토크쇼에 나와 장만옥의 눈부신 연기성장을 칭찬하면서 엄지척 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긔. 첨밀밀에서 여명의 연기성장도 장만옥 덕분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는데 장국영도 장만옥도 처음부터 연기파는 아니었기에 두 사람의 초창기 작품을 보면 외모도 연기도 그저 귀엽긔. 장만옥은 장국영을 처음보고 "내가 지금까지 보았던 얼굴 중에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얼굴이 여기있구나." 생각했다고 하긔. 두 사람은 드라마 "무림세가", 영화 "연분", "아비정전", 동사서독", "동성서취", "가유희사"에서 함께 공연했는데 두 사람이 처음 연기를 같이 했을때만해도 장국영과 장만옥은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하긔. 장만옥은 미스홍콩으로 데뷔하여 급 연기자가 된 케이스였는데 나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한 경험이 있던 장국영과 달리 처음이라 연기력도 부족한데 영국에서 이민생활을 오래했던지 장만옥은 광둥어 대사를 치는데 어려움을 겪은거긔.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는 장국영이 대사를 입에 붙게 자연스런 문장으로 소소하게 바꾸자 미리 발음과 대사를 적어놓고 외웠던 장만옥은 멘붕에 빠진거였긔.
그럴때면 장만옥은 그져 삐쳐서 아무말 없이 촬영장을 나섰다가 다음날이면 또 아무렇지 않게 촬영장으로 복귀했다고 하긔.
(그 시절 장만옥의 얼굴로 상상하니 넘나 귀엽긔 ㅋㅋㅋ)
장만옥 초창기 작품 연기를 보면 얼굴은 빵실빵실 통통하고 귀여운데 화나거나 놀란 연기할때마다 그냥 눈만 땡그랗게 뜨고 인상을 잔뜩 쓰는 발연기를 보여주긔. 훗날의 연기파가 된 장만옥의 연기와 완전 달라서 신선하고 정말 귀엽긔. 가유희사 촬영 당시 주성치와 상대역으로 연기호흡을 맞추며 까탈을 부리던 장만옥도 장국영의 말은 곧잘 들어서 촬영장에서 문제가 생길때마다 장국영은 장만옥을 달래고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었긔.(장만옥은 64년생으로 장국영보다 8살 어리긔.)
장국영의 사후 장만옥은 장국영이 아비정전 촬영 당시 발소리를 연습하던 모습이 인상 깊어서 몰래 그 방법을 배워 이후 출연하는 영화마다이 방법을 활용했다고 고백하기도 했긔.

모순균
- 연인에서 친구로 첫사랑을 평생의 절친으로 만든 장국영

장국영의 팬이라면 절대 모를 수가 없는 이름 순균이 언니가 드디어 나왔긔.
장국영이 유일하게 청혼한 여인이고 공식적으로 교재를 인정한 배우긔.
두 사람이 교재했을때 모순균은 18살 정도고 장국영은 갓 20살이 넘은 어린 나이였긔.
가요제 입상후 방송국과 계약을 맺고 활동을 하던 신인시절 장국영은 통통하고 해사한 얼굴의 모순균에게 한눈에 반해 그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여 교재를 시작하게 되긔. 모순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장국영은 장미꽃을 한아름 사서 선물하기도 하고 모순균의 아버지에게도 술과 담배를 선물하는 등 엄청 공을 들였다고 하긔.
2001년 모순균이 진행하는 토크쇼에 장국영이 나왔을 때 모순균 왈, 아버지가 나보다 장국영을 더 좋아해서 본인이 삐칠 지경이었고, 지금도 아버지가 장국영을 너무 좋아하고 심지어 장국영과 자신이 교재하던 시절의 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계시다고 증언했긔.
장국영 역시 모순균의 아버지가 자길 매우 아껴서 내 애인이 모순균인지 모순균 아버지인지 헤깔릴 정도였다 하긔 ㅋㅋㅋ
처음엔 무슨 복으로 모순균은 장국영의 사랑을 그렇게나 듬뚝 받고 심지어 청혼을 거절했을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그 시절 장국영이 너무 성급했었긔. 둘다 스타도 뭣도 아닌 햇병아리 신인연옌에 불과했던 시절인데다 모순균의 나이는 10대였는데 난데없이 뜬금없이 청혼을 해버렸으니 어린 나이의 모순균 입장에서 당황해서 도망가 버린건 어쩜 당연한거 같기도 하긔.
토크쇼에서 깔깔거리며 그때 왜 그렇게 갑자기 청혼해서 자길 도망가게 했냐고 웃는 모순균과 자기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땐 그냥 그렇게 갑자기 청혼을 해버렸다고 말하며 그래도 그때의 감정은 정말 순수했다고 회상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 따숩더라긔.
아이러니하게 장국영의 청혼을 거절했던 모순균은 비교적 어린 나이인 21살에 프랑스 화교 사업가와 결혼해 외국으로 떠나게 되고 얼마되지 않아 이혼하게 되긔. 그리고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이 헤어지고 10년후쯤 장국영은 톱스타가 되고 둘은 우연히 장국영이 애프터눈티를 마시러 자주 가던 호텔로비에서 재회하게 되긔. (토크쇼에서 보니 장국영은  두 사람이 재회했던 호텔이름까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더라긔.) 오랜만에 옛연인을 만난 모순균은 참 어색해했지만 장국영의 노래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서로 덕담을 나누게 되고
추후 코미디 영화인 가유희사에서 상대역으로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절친이 되긔. 가유희사에서 장국영은 여성적인 성격의 남자로, 모순균은 남성적인 성격의 여자로 서로 상반된 캐릭터를 코믹하게 연기했는데 마작을 좋아했던 두 사람은 즉흥적으로 장면을 완성해가며 완벽한 연기 호흡을 보여주었고 영화는 대성공하게 되긔. 장국영은 가유희사를 통해서 두 사람이 진정한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관계가 성숙해지고 진심으로 서로에게 관심을 주는 관계가 되었다며 함께 일할 기회를 준 감독에게 정말 감사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긔.
가유희사를 찍을 무렵 모순균은 두번째 이혼을 하게 되면서 사생활 면에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장국영의 우정과 보살핌으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어느날 두 사람은 함께 레스토랑에 갔는데 장국영이 이곳이 마음에 드냐고 모순균에게 물었긔.

모순균이 좋다고 하자 장국영은 바로 레스토랑 매니저를 불러 앞으로 모순균이 오면 모든 계산은 내 앞으로 달아놓으라고 요청을 하긔. 모순균은 얼마나 감동했는지 모를거라고 말하고요. 언젠가 크리스마스 즈음에 역시 너무 힘들어 하고 있는 모순균을 보고 장국영이 그녀를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하면서 매해 크리스마스엔 함께 보낼거라며 나도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으면 널 꼭 부를테니 너도 그러라고 그녀를 자상하게 위로했다 하긔. 장국영은 자칭타칭 마작매니아였는데 모순균과 마작친구로 찰떡궁합이어서 모순균과 재회 후 진정한 친구가 되서는 서로의 집을 오가며 일주일 연속 마작을 하며 놀기도 하고 둘이 워낙 짖꿏게 장난치기를 좋아해서 유가령과 임청하가 시끄럽고 정신 사나워서 같이 마작을 못하겠더고 두손 두발 들고 가버리기도 했다 하긔.
장국영은 이제 모순균이 진짜 여동생 같고 가족같다며 그녀가 남편을 잘 만났다고 행복해 보여 너무 좋다고 말하더라긔.
모순균은 두번의 이혼 이후 구정평 감독과 세번째 결혼을 해서 두 딸을 낳고 지금까지 잘 살고 있긔.
장국영은 모순균과 재회한 후 그녀의 출연작을 다 봤다고 했는데 인생경험이 많아진만큼 과거작품들보다 훨씬 좋은 연기를 보여주더라며 모순균에게 무척 재능있는 연기자라고 칭찬을 하긔. 이 얘기를 들은 모순균은 지금까지 물어본적이 없어서 자신의 출연작을 장국영이 챙겨봤는지 몰랐다고 놀라고  장국영은 당연히 챙겨봤다고 말하는데 진짜 매우매우 따숩다 못해 슬퍼지더라긔.
장국영과 모순균은 신인시절을 제외하고 "가유희사", "화전희사", "대부지가" 세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는데 세 작품 모두 신년코미디이고 같은 감독의 작품이긔.  세 작품중 가유희사와 대부지가에서 상대역으로 등장하는데 가유희사에선 두 사람이 궁극의 코믹연기 호흡을 보여준다면 대부지가에선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연인을 매우 자연스럽게 연기하는데 진짜 두 사람이 편하고 사랑스럽게 보이긔. 연인이었던 모순균과 장국영이 이렇게 가까운 친구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번 맺은 인연을 늘 소중히 하는  장국영의 타고난 성품에 모순균 언니의 털털함과 친화력도 한몫을 하긔.

토크쇼에서도 그렇고 영화 촬영장에서 모순균의 NG장면등을 보면 진짜 밝고 털털한 모습이 보는 사람까지 편안하게 하는 사람이더라긔. 그리고 외모의 이미지와 달리 푼수떼기 코믹연기를 넘나 능청맞게 잘해서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정말 유쾌해지는 배우긔.
장국영의 사후 큰 충격을 받은 모순균은 한동안 장국영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를 보지도 못하고 노래도 듣는 것도 힘들어 한것은 물론 장국영에 관한 인터뷰는 전혀 하지 않을 정도로 가슴 아파했는데 시간이 지나 장국영의 죽음에 아쉬움이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영원히 아쉽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전하기도 했긔. 최근에 그녀가 드디어 홍콩금상장 여우주연상을 받은 모습을 봤는데 장국영이 살아 있었다면 정말 많이 기뻐해주고 축하해줬을텐데 하는 생각에 제가 다 아쉽더라긔.

매염방

- 서로를 친남매처럼 아끼며 버팀목이 되어줬던 매염방과 장국영

장국영이 죽자 많은 사람들이 가장 걱정했던 사람이 바로 매염방이긔.
그만큼 두 사람의 친남매 같은 우정은 워낙 유명했기 때문이긔.
장국영의 사후, 충격을 받은 매염방이 식음을 전폐하고 울기만 하자, 혹여 그녀가 나쁜 생각을 할까 지인들은 돌아가며 24시간 매염방을 지키기도 했긔. "꺼거가 하늘에서 제일 걱정할 사람이 너야"라는 말에 매염방은 마음을 다잡고 장국영의 극락왕생을 위해 기도했다하긔. 63년생으로 장국영보다 7살 어린 매염방은 신인시절부터 장국영과 같은 음반소속사로 가수활동을 하며 함께 노래하고 공연을 다니면서 절친이 되긔. 매염방은 우리나라에선 큰 인기가 없었지만 홍콩에선 가수로 배우로 입지전적인 인물로 아시아의 마돈나라 불리며 카리스마 쩌는 화려한 무대매너에 다양한 변신으로 홍콩에서 큰 사랑을 받은 최고의 가수였긔.
배우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장국영과 호흡을 맞춘 연지구로 여우주연상을 휩쓸기도 했긔.
매염방은 외모도 그렇고 이미지도 그렇고 연옌으로서 많은 후배들도 길러낸 화통하고 카리스마 있는 시원시원한 매력의 소유자인데
장국영 앞에서만은 질투도 잘하고 늘 장국영이 잔소리하며 걱정하는 여동생 같은 사람이었긔.
매염방은 남친이 생기면 장국영에게 보여주고 장국영이 괜찮은 사람같다고 하면 안심할 정도로 장국영을 신뢰하고 따랐는데 장국영 왈, 매염방은 행사장 같은 곳에서 장국영이 왕조현, 장만옥 등 다른 배우들을 챙겨주거나 인사하고 얘기를 길게하면 삐쳐서는 말도 한마디 안할 정도로 질투를 잘했다고 하긔. 매염방도 친구 많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사람이었지만 장국영에겐 언제나 내가 1순위야, 제일 절친이야 이런 마음이 있었던거긔. 그런 매염방을 장국영은 친동생처럼 아끼고 챙겨주었고 건강 챙기고 밤새서 놀지 말라고 늘 잔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하긔. 시간약속에 철저하고 일에 있어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장국영과 달리 매염방은 자타공인 지각쟁이였다고 하는데 일에 있어 엄격하기로 유명한 장국영의 성품을 잘 아는 매염방은 장국영과의 작업이 있을 때면 전날부터 지각할까봐 자기 전에 긴장할 정도였고 지각한번 없이 장국영이 감독한 작품을 무사히 마친 이후엔 이번엔 지각도 안하고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는데 뒤에서 이 인터뷰를 듣고 있던 장국영이 앞으로도 꼭 그러길 바란다고 칭찬해주기도 했긔. ㅋㅋ 매염방언니 겉으로 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귀여운 면이 참 많았던거 같긔. 이렇게 쓰다보니 매염방이 무슨 떼쟁이 같지만 장국영에게 매염방은 언제나 큰 지지를 보내준 가족같은 또 버팀목 같은 동생이었다고 하긔.
장국영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공익영화 연비연멸의 주인공으로 출연해주고 장국영이 부탁하면 작은 배역에도 스스럼없이 특별출연을 해주기도 했긔. 장국영과 매염방은 연분, 우연, 연지구, 금지옥엽2, 연비연멸이란 작품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긔.
그녀의 대표작인 연지구에 매염방이 캐스팅 됐을 때 원래 남주는 장국영이 아니었긔. 하지만 매염방이 남주로 강력하게 장국영을 원했는데 당시 영화소속사가 달랐던지라 장국영의 출연은 여의치않던 상황이었긔. 이에 매염방은 자신이 장국영 소속영화사의 작품에 출연하기로 약속하고 장국영을 주인공으로 만드는데 성공하고 그렇게 해서 정말 아름다운 여화와 십이소 도련님의 사랑얘기가 만들어지긔. 두 사람은 가수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서 연분 주제가를 늘 함께 불렀는데, 매염방 데뷔 20주년 앨범에서는 "방화절대"란 곡으로 다시 듀엣호흡을 맞추기도 하였고 장국영이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긔.
장국영과 매염방이 완벽한 호흡을 맞춘 방화절대의 공연 영상은 다행히도 매염방 콘서트 DVD에 잘 수록되어 있긔.장국영과의 공연 영상을 꼭 남기고 싶었던 매염방은 사비로 초상권 등 소속사 문제등을 잘 해결한 덕분에 게스트였던 장국영의 모습도 남을 수 있었다고 하긔. 이렇게 서로를 아끼던 친남매같은 그들의 우정이 너무 깊어서였는지 아시다시피 장국영이 죽은 그해 12월 매염방은 자궁경부암에 걸려 해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긔. 서로가 친구는 정말 많지만 우리는 정말 가족과 같은 친구라고 말했던 두 사람은 그렇게 나란히 한해에 세상을 떠나고 말긔 ㅠㅜ 장국영이 죽은 후 처음있었던 추모공연에서 매염방이 아프고 마른 모습으로 나와서 연분을 혼자 부르던 모습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던 그림이라 당황스럽더라긔. 늘 장국영과 다정스럽다 못해 끈끈하게 노래했던 듀엣곡 연분을 매염방 혼자 부르는 모습으로 만날거라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긔. 장국영이 내세는 믿지 않기에 현재의 삶이 무척 소중하고 그 삶 속에서 맺은 인간관계에 늘 최선을 다한다고 했었지만 그럼에도 전 내세가 있어서 두 사람이 꼭 다시 만나 우정을 나누고 함께 노래하길 바라긔. 쓰다보니 넘나 길어졌는데 혹시라도 관심있는 분들이 있다면 담엔 장국영의 남자사람 친구들 얘기도 찌끄려 보겠긔. 그럼이만!

[이니를지키자]

감사히 읽고가긔ㅠㅠ

[좋은일들이이어진다]

긴 글인데 넘나 쑥쑥 잘 읽었긔 장국영에 대한 애정이 정말 잘 느껴진다긔 장국영 영화는 유명한 건 꽤 봤지만 배우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글을 보니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긔

[좋은일들이이어진다]

근데 18년에 쓰신 글인데 63살 나이라고 해서 지금 좀 충격 받았긔.... 막연히 60년대 초반생이라고 생각했다긔 예전에 한번 나이를 찾아봤겠지만 기억이 전혀 나지 않고.... 영웅본색이나 천녀유혼 보면서 저 얼굴은 20대 초반이겠거니 생각했긔ㅋㅋㅋ 56년생이구나....

[니나니나니]

정성스런 게시물 잘 보고 가긔~

[동행복권1등당첨자]

글이 넘 정성스럽긔 잘 읽었긔 감사하긔

[체니니]

글 너무 감사하긔 장국영에 뒤늦게 빠져서 파는중에 이글 발견했긔ㅜㅜ 시간되실때 남자친구들 일화도 한번 써주시면 너무 감사하겠긔 ㅠㅠ

[어차피다잘될거야]

와 글이 정말 애정으로 가득차서 보는 저도 어쩐지 같이 벅찬 기분으로 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인센받고이직한다]

너무 잘 읽었어요

[Paris to Rome]

너무 잘 읽었긔 ㅠ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