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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fmkorea.com/688225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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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1. 천상계
다스리는 신은 천지왕.
이승과 저승에도 자주 간섭하며 전 우주를 관장하는,
가장 강한 권위를 가진 한국신화 최고신.
다양한 신, 선관, 선녀, 성수 등이 함께 사는 곳.
세상을 창조한 거신 도수문장이 문을 지킴.
2. 이승
다양한 신, 인간, 영물 등이 함께 사는 곳.
다스리는 신은 소별왕.
천지왕에게 쌍둥이 아들이 있었음.
둘 다 이승을 원해서 몇가지 내기를 했는데
전패하던 소별왕이 마지막 내기에서 훼이크 썼고
이를 대별왕이 알면서도 걍 양보하고 지가 저승 맡음.
그래서 이승이 저승에 비해 치안이 덜 좋음
소별왕 엄마 총멩부인이 종종 서폿해줌.
해동조선국 하나에만 이렇게 많은 마을이 있음.
심지어 이 짤도 생략된게 많은거임
한국신화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이승.
3. 용궁
해동조선국 동서남북 사해 바다의 심해 밑바닥에 있고
바다, 강, 호수 등 물을 다스리는게 동해용왕 등 4명의 용왕.
이승에 속해있기에 이론상 일반인도
걍 아가미 달고 심해 밑바닥까지 수영하면 갈 수 있음
이승 소속이긴한데 소별왕 영향력은 적게 미침.
4. 저승
천지왕의 첫째 아들 대별왕이 다스림
다양한 신, 망자, 신관, 신녀 등이 함께 사는 곳.
망자들은 저승시왕의 심판을 통해
극락 혹은 지옥으로 가게 됨.
살아있는 자여도 비범하거나 영물을 이용하거나
특정 방법들을 통해 저승에 출입할 수 있음.
5. 지하국
도수문장의 천지창조 후 천지왕과
함께 솟아난 지부사천대왕이 다스리는 곳
많은 신화에서 저승=지하인 것과 달리
한국신화에선 저승과 지하가 전혀 다른 개념임.
다양한 신, 몬스터, 성수, 인간 등이 사는 곳.
지하국대적, 흑룡, 금돼지 등의 몬스터들도 사는데
얘네가 종종 이승을 개판내놓음.
지하국에 사는 인간들은 이승의 인간과 똑같은데
서로 마주치면 선명히 보이지도 않고 모습을 정확히
느끼기 어려워 서로를 귀신이나 신비한 일 정도로 생각함.
이승의 인간들은 이들을 영춘남굴인 등으로 부름.
6. 선계
젤 위 지도에는 없는 지역인데
본래 도교 쪽 세계관이 한국 신화에 섞여 들어온거임
다른 지역과는 시간 개념이 전혀 다름
선계의 하루가 이승의 백년.
당연히 선인들이 사는 곳이고 일반인들은 쉽게 출입 못함
근데 선인들은 이승과 선계를 자유롭게 왕래함
도교 꺼라면서 왜 끼워넣냐 할 수 있는데
원래 신화와 종교는 분리할 수 없는 개념이고
단적으로 북유럽 신화도 기독교적 색채가 섞여있음
이 여섯 지역들이 서로 오가려면 특정 지역을 통하거나
특정 템을 이용하거나 영물을 활용하거나
걍 지가 비범하거나 이런 준비가 필요함.
읽고 가면 좋은 정보도 많이 없는 한국신화의 토론댓펌
조금 짜깁기 자의적해석이 많은것 같은데..
1. 도수문장이 나오는 베포도업침에서는 창조하고 끝인걸로 앎. 이후 천상을 지키는 문지기가 됐다는건 그냥 이름으로 추측하는거 뿐이지 도수문장이 이후 다른 어떤 신화에도 나오지않아서.
2. 총멩부인이 소별왕 서폿한다는 내용도 없음. 그냥 총멩부인이 이승 왕이되고 소별왕이 이승을 다스리는 신이될 뿐이지.
3. 지도는 한국신화에 나오는 모든 마을, 세계관을 하나로 합친건데 문제는 한국신화는 세계관이 통합이 안돼서 같은 세계관이 맞는지는 의문이 듦.
4. '용궁에 소별왕 영향이 적게미친다'도 전혀 알 수 없는 부분임. 앞서말했듯이 세계관이 통합되지가 않았고 소별왕 대별왕이 등장하는건 천지왕본풀이가 유일한데 거기선 애초에 용왕이 안나옴.
5. 그런의미에서 대별왕이 저승다스리는것도 딱 천지왕본풀이 한해서인듯. 다른 모든 신화는 열시왕이나 염라대왕이 등장하고, 차사본풀이처럼. 세민황제본풀이에서는 그나마 저승왕이라고만 나오고.
1. 그건 님 말이 맞음. 이름으로 추측한거
2. 총멩부인은 대별왕과 소별왕 탄생 이전, 천지왕이 '바지왕이 되어 인간세상을 다스려라'라고 하였으니 총멩부인이 잠깐 다스리던 이승을 소별왕에게 넘겼고 이후 이 바지왕이 종종 인간들이 깨닫게 해주는 역할로 신화들에 등장함. 이건 나도 정확히 어디 출연한지 기억이 안나서 찾아봐야함
3. 저 지도는 믿을만함. 애초에 정부 문체부 산하의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만든 지도기도 하고.
확실히 저 지역들 간 연계가 적은 편인건 맞음. 다만 이게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여러 본에서 확인되는데 왜 의문을 가지는지 내가 의문임. 저건 다 오피셜 나온건데. 한반도 신화들은 다 상대적으로 미약하게나마 세계관이 확인된다는 말임.
요즘은 아예 한반도 신화와 제주도 신화를 연계하려는 시도를 해서 두 신화 간 세계관적 동질성까지 확인됐음.
총멩부인 그런 이야긴 전혀 안나옴. 원문 직접 찾아보셈.
저 지도에 나오는 궁상이마을은 해당금이 내용이고 해당금이 신화는 해와 달의 탄생을 설명하는 신화임.
그럼 해와 달을 하나씩 없애는 천지왕본풀이하고는 연계될 수가 없는 내용임.
이런 식임.
한국 무속에서 말하는 신들이 다 제각각인데 같은 세계관일 수가 없음.
성주신 내력담만 세개고 삼신 내력담도 다섯개는 됨. 심지어 삼신이 죽는 설화도 있고 중부지역에서는 삼신이 집집마다 있는 설정임. 같은 세계관으로 고안된 이야기들이 아님.
칠성풀이도 지역마다 이야기가 다 다름.
ㅇㅇ 충분히 알지 연계하기 빡센거
일단 해당부분 원문 다시 읽어보고 답변 드리러 오겠음
4. 궤네깃또, 구삼승할망, 백조애기 등의 이야기에서 동해용왕이 여러번 언급되는데 소별왕을 위시한, 다른 권위 있는 신들의 간섭 내지는 영향력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저렇게 서술한거임.
5. 이건 불교 색채가 섞여버린 탓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우선 염라대왕은 망자들을 심판하는 저승시왕 중 1인임. 근데 이 부분은.. 내가 맞다 님이 맞다 확언 못함. 다만 내 생각엔 그런 식으로 대별왕이 저승 다스리는건 천지왕본풀이에만 나오니 사실이 아니다!는 의견은 난 수용하기 힘듦. 상술했듯이 원래 한국신화는 연결고리가 적기도 하고.
내말은 대별왕은 천지왕본풀이에서만 나오고 다른 어떤 신화에서도 나오지않아서 한국신화에서 저승의 왕은 대별왕이다! 딱 말할 순 없단거임.
염라나 열시왕이 오히려 설득력있음.
6. 도수문장 천지창조로 천지왕이 탄생했다는 내용은 내가알기론 없음. 천지왕본풀이에 앞서서 무당들이 배포도업침 이야기 하는건 맞는데 천지왕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설명안함. 지부사천대왕이 함께 솟아났다는것도 첨듣고. 애초에 내가아는 지부사천대왕이 등장하는 신화는 삼승할망본풀이 뿐인데 여기서도 옥황상제가 명령하는 모습으로만 나옴. 그나마 성주풀이에서 지하궁 얘기가 나오지만 지부사천대왕하고 결부시킬순 없을듯.
7. 영춘남굴 설화하고 지하국 엮는건 아닌것같음. 영춘남굴 설화에선 지하라고 묘사되지도 않고 별세계로만 명명될뿐이고 괴물이나 요괴도 없는 평화로운 시골마을 모습임. 반면 지하국이 등장하는 대다수의 설화, 신화에선 마계소굴로 나오고. 엮는거면 서천이나 저승이 더 적절해보임.
6. 이건 그냥 님이 이해를 잘못하신듯. 난 천지왕이 솟아났다는 의미로 쓴거임. 도수문장 청의동자 천지왕 셋 다 솟아남.
7. 지저세계는 판본에 따라 이승과 다를 바 없는, 따뜻한 걍 세계로 묘사됨. 그냥 평범한 인간들 사는 세상임
흑룡이고 지하국대적이고 쟤네가 지저세계의 일원으로 살아간다고 지저세계 전체가 황량한 몬스터던전이란 뜻이 아님. 이승에도 용이니 쇠멩이니 하는 악당들은 많음. 지저세계에만 사는게 아님.
8. 북유럽신화의 기독교색체가 한국신화 도교색체보다 적다는것도 동의하기 어려움. 북유럽신화에 기독교색체는 한국신화 유불도색채에 비하면 없는 수준임. 북유럽신화에선 몇몇 신화에서 신들이 왕이나 인간으로 격하되고 라그나로크에서 기독교색채가 보인다 정도. 반면 한국신화는 신들 이름부터 (지부사천대왕, 미륵, 마고) 신들이 관료제 모습띄는 것 (저승사자, 꽃감관 등), 서천과 저승묘사 등 유불도 없이는 이야기 자체가 성립이 안됨.
다만 무속신화에 비해 고대건국신화에선 이런 모습이 훨씬 적음
이 부분은 수정하겠음
이게 승유억불때문에 관련 자료가 많이 사라진 거 맞나요??
승유억불 보다는 한반도의 국가들은 고대로부터 크고 작은 국난들을 겪어오며 큰 피해를 입어왔는데, 새로 세워진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전대와 다른 정체성을 계승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파괴와 통합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다가 조선대에 이르러서는 미신을 도외시하는 정치철학과 무당의 구전으로만 이어지던 신화체계가 망가지고, 일제강점기에 한번 명맥이 완전히 끊어졌던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사례가 국내에만 있는 건 아니고, 대표적으로 북유럽 신화 또한 텍스트로 기록된 것이 아니었기에, 상당 부분 실추되고 학자들이 집대성할 수 있었던 것이 17세기 정도인 것이 대표적이죠. 다만 이들 신화들은 북유럽 부근에서 넓게 신앙되었고, 5세기 부근에서 구술적 체계를 갖춘, 나름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던 신화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흔히 신화라고들 얘기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당대의 강대국에서 폭 넓게 연구되고 신앙되었던 종교라는 것을 잊어선 안됩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한국의 토속신앙, 다른 말로 무교라고도 칭하는 이것들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고조선을 제외하면 거의 단 한번도 국가적인 신앙이 아니었기에 지금처럼 흔적이라도 남은 것이 오히려 놀라운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은근히 한반도의 고대 신앙에 대한 기록은, 역사적 기록으론 교차검증이 필요한, 일본서기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기록이 있는 게 흥미로운 점입니다. 유명한 스사노오노미코토가 신라 땅에서 왔다거나, 이나리 신앙이 한반도 유례로 추정하거나 등이 있죠. 미신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산해경에도 한반도에 구미호가 많은 것으로 기록되어있는데, 이러한 흐름이 고대 한반도에 여우와 관련된 신앙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예를들어서 부여계의 동명성왕 류의 건국설화와 고조선계의 단군건국 신화는 하늘의 지배자가 서로 다르다는 차이가 있고, 백제는 건국신화가 없으며(이 부분은 설이 다양하긴 합니다), 신라는 부여계통의 북방설화와 다른 난생설화의 성격을 띄고 있죠.
내가 갑자기 헷갈려서 신라와 부여계통이 다르다고 잘못 적었는데,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 둘 다 같은 난생설화고 이는 북방계통의 특징 중 하나임. 만주나 몽골 쪽에서도 보이는 편.
따라서 한반도의 건국 신화는 크게 보자면 고조선 계통과 부여 계통이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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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와....이런거 다루는 소설 없나... 재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지신명님께 비나이다가 이 천지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