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열이 받다못해 뚜껑이 열려버리겠네요. 당신 아들만이 이 세상 최고 인 줄아시는가 보신데 그게 아님을 인식 시켜드릴 필요가 있겠네요. 네,네 하시지 마시고 이번처럼 당당하게 의견을 주장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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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모래는 저희 신랑 생일입니다.
결혼하구 첫 생일이죠.
저히 시어머니 한달전부터 전화하셔서 신랑생일 챙기라고,상차려서 시댁식구들 초대하시라더군요.
제 생일땐 상은 커녕 생일 축하한다는 말씀조차 없으셨습니다.며느리 첫생일은 시어머님이 챙겨주시는 거쟎아요.
참고로 전 아기 낳은지 아직 백일도 안됐구요,아기 돌보느라 모유수유하는대도 불구하고 제 식사때도 잘 못챙긴답니다.
아기 잘때 겨우 한술뜨는거죠.
저희 시댁에선 저 아기낳구두 돈 얼마주시더니 고기 한번안사주셨답니다.
친정엄마가 호박이며 산후조리까지 챙겨주셨죠.
제가 상차린다고해도 말려야되는거 아니냐며 친정엄마도 속상해 하시더군요.
오늘,그러니까 정확히 어제저녁에 시어머니 또 전화하셔서 일요일에 식구들 갈터이니 국끓이고 상차려서 대접하랍니다.
저두 오기가 나서 그렇게 못하겠다구,저 힘드니까 밖에서 식사대접하겠다고 했습니다.
돈이 많이든다고 하시길래 집에서 차려두 많이든다고 했죠.
그래서 그러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런데 한시간쯤 후에 친정엄마가 전화를 하시더니 너희 시어머니 왜 그러시냐며 얹쨚아 하셨습니다.
내용인즉 시어머님이 저희 엄마에게 전화를 하셔서는 사위 생일인거 아냐시며 어찌하실거냐고 물으시더랍니다.
사위 첫생일은 장모가 챙겨주는거라 전부터 얘기하셨던 엄마기에 우린 지난 일요일에 점심을 같이 했었답니다.
게다가 그러니까 오늘 저희 외가에서 사위들 모여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구요.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저희 시어머님 대뜸 하시는 말이 `그럼 우리는요?'라고 하시더랍니다.
저희 엄마에게 대놓고 시댁식구 식사대접하라는거지 뭡니까?
저는 너무 황당하구 어의가 없었습니다.
친정엄마도 무지 화가 나셔서 일요일에 저녁살테니 시댁 식구 빼놓지 말구 다 부르라고 하시구요.
물론 저희 신랑은 제 말을 듣고 제 편에 서서 이해한답니다.
우리 신랑은 언제나 시댁일로 화가나면 제 편을 들어주는 편입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지금까지 둘만의 문제로 다툰적은 없지만 늘 시댁 식구들 문제로 기분 상하는 일이 대분분입니다.
결혼전에 시어머니는 저에게 결혼해서 이혼하는일 없이 잘 살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저히 시누가 둘인데 두분다 이혼하시고 재혼해서 살고 계시거든요.
그때문에 많이 속상하셨었는지 절대 이혼은 안된다구 하셨지요.
그런데 이렇게 가끔 시댁에서 이런일로 속상하게 할때면 정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제 경험으로는 시어머님이 종종 경우없이 행동하시는 일이 있거든요.
앞으로 이런일이 더하면 더했지 없지 않을것 같은데 정말 스트레스 쌓이고 걱정스럽습니다.
어찌 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