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얻는 영생! ^^*

[봉봉]

- *♥* 믿음으로 얻는 영생 *♥*  -
   
 
찬미 예수님!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행복하셨나요?
아니면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느라
밤에 잠을 잘 못 자서 가족들에게 짜증을 내면서 지내셨나요?
그래도 더위가 많이 수그러들어서 한결 지내긴 나아져서 다행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리는 매일 우리의 생활과 관련된 많은 소식을 접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식 중에서 가장 기쁜 소식이 무엇이겠습니까?

어떤 사람에게는 주식 값이 2500선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소식일 수도 있겠고, 
어떤 사람에게는 자녀가 대기업에 취업되었다는 소식일 수도 있겠습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입원해 있던 가족이 건강해져서 퇴원하게 되었다는 
소식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양학선 선수의 부모들에게는 아들이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이
가장 큰 기쁨이겠죠?
많은 젊은이들에겐 오늘 새벽 일본을 이기고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서 첫 동메달을 딴 것일 수도 있겠죠. ^^*

그러면 좀 더 깊이 생각해봅시다.
  
형제 자매님도 병원의 응급실에 가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본당에 있을 때는 병자성사를 달라는 전화를 받고 
응급실로 달려간 때가 많았습니다.  
살려달라는 환자들의 눈빛이 처절할 정도이고 
그들이 지르는 고함 소리가 귀를 아프게 합니다.  
그중에는 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실려 온 사람도 있는데 
그들도 의사들에게 제발 좀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라도 더 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면 무슨 방법이든 다 사용합니다.
  
형제 자매님,
사실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도 먹고 살기 위해서 입니다.  
처음에는 고픈 배를 채워줄 빵을 얻기 위해서 바쁘게 살고, 
사정이 좀 나아지면 좀 더 고급스런 빵을 얻기 위해서 바쁘게 삽니다.  
그 다음에는 즐기면서 먹을 수 있기 위해서 또 바쁩니다.  
그 다음 단계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바쁠 것입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시킨 진시황은 
광대한 지신의 영토의 반을 걸고 불로초를 구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그 진시황이 오늘 미사에 참례했다면 아마 놀라서 졸도를 했을 것입니다.  
자기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불로초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형제 자매님,
이 얼마나 놀랍고 엄청난 소식입니까?  
그런데 이런 엄청난 소식이 어느덧 우리 귀에는 
대수롭지 않은 소식으로 들려오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먼저 성체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이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목수의 아들인 주제에 하늘에서 내려왔다니 말이나 되나?’하고 
아예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제자들도 많이 떠났습니다.  
그들은 ‘내가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말은 좋은데 
그렇다고 어떻게 당신을 잡아먹을 수가 있소?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식인종이 되라니 참으로 모질구려!’ 하고 떠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들은 이 말씀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고 나서는 
이 말씀의 의미를 완전히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이 말씀을 기억하고 행했습니다.  
바로 미사성제죠!  

형제 자매님,
그분들 덕분에 우리도 지금 이 엄청난 소식을 실재로 거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체 하는 데서 오는 결과입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대해서 모든 것을 다 ‘아는 체’ 했기 때문에 
신앙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오늘날에는 과학의 발달로 
인간이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고 할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자신이 가지지 않은 것을 남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지 못합니다. 
오직 한 분 영원한 생명을 가지신 하느님, 
생명의 주인이신 그분만이 주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하게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우리는 물질적인 것을 너무 추구하다 보니까 영적인 것을 잊어버립니다.  
우리가 육적인 양식을 얻기 위해서 기울이는 노력의 절반만 
영원한 생명을 구하는 데로 돌린다면 분명히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행복과 평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육적인 양식을 얻기 위해서 경쟁하는 사회에서는 
독설과 격정과 분노와 고함소리와 욕설 등이 난무합니다.  
서로가 경쟁자이고 적이 됩니다.
  
그러나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경쟁하는 사람들은 
서로 너그럽고 따뜻하게 대하고 용서하며 사랑합니다.  
서로가 협조자요 격려자, 동반자가 됩니다.  
그러니 그러한 삶은 당연히 행복에 겹게 만들고 평화를 누리게 합니다.

형제 자매님,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몸을 모시고 
그 몸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믿는 우리는 
이러한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조차 경쟁자가 있다면, 
시기 질투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어디서 진정한 평화를 누릴 수가 있겠습니까?  
서로 용서하고 격려하며 사랑합시다.

물론 인간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다 압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자 
오늘도 미사를 통해서 우리를 찾아주십니다.  

우리를 온전히 사랑해주신 그분께 도움을 청합시다.
우리 역시 당신을 닮아 사랑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


하양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관에서 안드레아 신부 드림 *^&^*
 

[금낭화]

당신을 닮아 사랑을 실천하는 주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부님 더운 날씨지내시느라 고생하셨지요? 항상 영적으로 채워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