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교육감님께
평소 저희 학비노조를 위해 애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번에 제가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예산과의 애매한 공문시행과 그 관련 저희 행정사무원의 입장을 대변하여 한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지난 예산과-560(2013.1.11)호와 관련하여 저희 모든 학교의 행정사무원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행정실에서 하는 일들이 저희들 스스로 막중한 업무와 책임감 있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바 행정사무원을 교무행정사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저희들의 자리를 보잘것 없고 하찮게 여긴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결정을 내려 저희들이 예산과 사무관님과 담당직원을 찾아뵙고 사전 교섭까지 해가며 저희의 입장을 어필하고 같은 업무조건에서 원하는 학교에 교무행정사로 전환시켜주시겠다고 약속하셔서 저희들이 모두 학교장의 허락을 받아 전환공문 유무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박직노조의 강한 항의가 있고 저희 행정사무원의 업무빈자리를 채울수 없다는 이유로 조용히 없던일로 처리를 해버렸더군요
저희가 시행한 공문은 휴지조각취급을하고 어떤해명이나 연락도 없이 접어버렸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히 3월 1일자 전환이 된다고 생각하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날벼락을 맞은듯하였습니다,
어떤면에서 저희는 비정규직의 설움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고 인격적 무시를 당한거 같은 비참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존경하는 교육감님
저희 입장에 서보지 않으면 절대 이해할수 없는 억울한 기분입니다. 20년 가까이 행정실에서 일하면서 매년 똑같은 월급을 받고 같은자리에서 늘 새로 바뀌는 직원들에게 행정실에서 늘 최하위 직급을 유지하며 사는 서럽고 분한 마음에 눈물까지 흘리며 자신의 초라함을 절실히 느껴야 했습니다.
저는 참고로 고등학교에서 근무중인 연봉제입니다. 학교마다 사정에 따라 호봉제를 받고있는 학교도 있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하여 지금 받고있는 급여도 눈치를 보며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일없이 학교예산이나 축내는 처지가 되어버려 너무 억울합니다.
제가 맡고 있는 업무는 행정실 직원이 6급과 8급 뿐이라서 민원,급여,공문접수,세입세출외업무,학교재산,교육통계,기록물정리,전화업무,연말정산,손님접대,세입업무 고등학교는 수업료부담이 있어서 세입업무가 복잡합니다. 생활관 운영까지 3식 급식비까지 매달 징수 수납하여야함으로 행정보조원으로써 업무가 상당히 많습니다. 만약 제자리가 비면 제가 하는 업무를 두명의 직원이 하기에는 벅차다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교무행정사는 계속적으로 추가하면서 행정보조원의 자리는 예산때문에 없어져야한다는게 가슴아프고 그 어떤 처우개선도 안된다는것이 서럽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좀더 비젼있는 안정적인 교무행정사로 전환하여 주신다하여 모두 전환하고자 하였으나 어이없게도 무산시켜버리고 뒤통수를 맞은듯 어안이 벙벙합니다.
교육감님께서 저희 행정사무원의 입장에서 저희의 어려움을 이해하여주시고 어떤 대책을 강구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 직종도 교무행정사처럼 교육청으로 넘겨주시던지 호봉제를 강력히 밀어주시던지 꼭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첫댓글 일반직 노조에서 반대했다고 듣긴했는데.. 참 서럽네요...
저도 내년쯤 전환생각했는데요,,,
우리 행정사무원(연봉제)모임 한번 가져서 처우개선 요구좀 하게요..
전환하는것보다 행보로 남아 있으면서 학교예산이 아닌 청예산으로 해달라고 요구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청으로 돌려서 호봉제 연봉게 다 통일하고,,
이게 뭔가요? 왜 같은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면서 누구는 호봉제 누구는 연봉제,,,
정말 힘들고 짜증납니다.
윗글 올리신 샘 학비노조 전남지부에도 좀 올려놓으세요..
올려져 있습니다.
거참.. 맘이 아프네요.,